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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수
유항시집 2. 정몽주 포은선생 문집 3. 김구용 양야재학음집 4. 정총 부재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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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한 바람 이슬에 북두성도 싸늘하니
병으로 누운 객지 생활에 사물의 정 느끼다 나무 사이 밝은 달은 어둠 틈탄 그림자이고 섬돌 밑 추운 벌레는 밤을 지새는 울음 소리 평생의 뜨고 잠김이 저대로 운명이 있으니 십년의 공든 일들이 끝내 이루어짐 없구나 어찌 알았으랴, 떠돌이가 돼 때 만나지 못할 줄 매양 술과 시를 가지고 평생을 소통시킬 수밖에. 나그네로 병이 많아 띳집에 누웠으니 종일 문 열어도 책 읽기엔 게으르다 글 과거에 마음 있어 자주 천거했지만 올바름에는 운명이 없는데 욕심이 무엇 강과 산 적막하여 세 갈래 거친 길인데 바람 달은 처량하니 저는 나귀 한 마릴세 가을 하늘 빗대어 다시 길을 떠나려 하나 문 앞의 시냇물이 고기를 잡을만하네. --- p. 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