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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도생 … 7
정상은 무엇일까? … 61 우리는 전진한다 … 143 가족의 해체와 가족의 힘 … 185 핵개인가족 … 215 이 풍진 세상에 가득한 사랑과 선함과 아름다움 … 28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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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서 이불을 펴놓고 상상 속에서 놀 때면 우리는 난파선에서 표류한 모험가들이었다. 형은 섬에서 식인종에게 붙잡힌 나를 몇 번씩이고 구출해 주었다. 그 형을 저렇게 보낼 수는 없었다. 나는 형수에게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내 간을 드릴게요.” --- p.16 「각자도생」 중에서 아버지가 안방에서 문을 열고 “우리 딸 왔어?”라며 나올 것 같았지만 고요했다. 아버지에게 쏘아붙이고 문을 쾅 닫고 나왔을 때, 아버지는 어떤 심정이셨을까? 그것이 마지막이 될 줄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 p.32 「각자도생」 중에서 “우리가 이제 진실의 문을 통과하고 있는 것 같아요.” “네? 진실의 문이라니요?” “가족은 가건물이라는 점을 알아가는 중이라는 거지요.” --- p.48 「각자도생」 중에서 “여기서 살다가 오빠가 독립하면 가서 오빠하고 살아도 돼. 하지만 네가 좋다면 여기서 계속 살아도 돼. 너 결혼하면 독립해서 나가도 돼… 만약 결혼하지 않으면 나하고 끝까지 살아도 돼. 내가 나가라고 하지는 않을 테니까.” 유진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벙어리처럼 서있었다. 지혜는 속으로 유진에게 말했다. ‘유진아, 이 막막한 우주를 함께 비행할까?’ --- p.214 「가족의 해체와 가족의 힘」 중에서 이 카페 모임은 오프라인에서부터 시작했기에 더 단결력이 있었다. 자기 생각, 상처, 아픔을 털어놓았지만 적당한 선을 지켰다. 그들은 정치, 종교, 철학 등 너무 고차원적인 이야기를하지 않았다. (…) 무조건 모임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가족이든, 모임이든, 더 나아가 국가든 그 안에 공유하는 가치와 질서와 규율이 없으면 붕괴하기 쉽다고 지훈은 판단했다. --- pp.271-272 「핵개인가족」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