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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전래 이야기
정미애
교학사 200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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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다이아의 동굴
가레트엘제눈
현자의 투쟁
가라만테스의 보물
여왕이 된 틴히난
카르쿠아 여왕의 비극
요정들의 보석
살라벤아지의 우물
주술사의 운명
티트느우다드 샘의 괴물
순례자의 보물
푸른 베일
왕비가 된 노예
시디무사의 기이한 삶
현자의 일곱 제자들
메사우드의 우물

맺음말

어휘 목록

저자 소개 1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벵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한국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물 맑고 산그늘이 아름다운 청평에서 프랑스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로라에게 생긴 일』, 『빌리』, 『피노키오』, 『사막의 전래 이야기』, 『나만의 비밀친구, 제 8의 힘』, 『양귀비꽃 여인』,『벽지 속에 늑대가 숨어 있어요』, 『거인 신발』, 『그해 겨울엔 눈이 내렸네』, 『마지막 수업』, 『치유』, 『거인 신발』, 『나무가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 『산타할아버지의 비밀 일기』, 『늑대 수프』,『세잔을 위한 진혼곡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벨기에 루벵 대학에서 불문학 석사, 한국 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물 맑고 산그늘이 아름다운 청평에서 프랑스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일을 하며 살고 있다. 옮긴 책으로 『로라에게 생긴 일』, 『빌리』, 『피노키오』, 『사막의 전래 이야기』, 『나만의 비밀친구, 제 8의 힘』, 『양귀비꽃 여인』,『벽지 속에 늑대가 숨어 있어요』, 『거인 신발』, 『그해 겨울엔 눈이 내렸네』, 『마지막 수업』, 『치유』, 『거인 신발』, 『나무가 들려주는 예수 이야기』, 『산타할아버지의 비밀 일기』, 『늑대 수프』,『세잔을 위한 진혼곡』, 『행복의 역설』, 『행복한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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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59쪽 | 370g | 183*235*20mm
ISBN13
9788909116763

출판사 리뷰

사하라 사막하면 우리는 무엇보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끝없이 펼쳐진 황금빛 모래 언덕을 떠올리곤 한다. 아랍어로, 불모지란 뜻의 ‘사하라’는 가시 돋힌 선인장 이외는 풀 한 포기 자라지 않고, 한없이 부풀어 오른 듯한 뜨거운 공기로 가득한, 그런 버려진 땅으로 사람들의 머릿속에 인식되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막 전래 이야기>를 한편 한편 읽어나가며 독자들은 오아시스 주위로 작은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는 정착민과 낙타를 끌고 사막을 횡단하며 살아가는 유목민, 상인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을 거듭해 오면서 그들의 선조들을 통해 구전되어오는 전래 동화 중 15편의 이야기를 묶어 만든 <사막 전래 이야기>야 말로 그들의 역사와 문화 속에 어우러진 신비롭고 파란만장한 모험담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된 열다섯 편의 전래 이야기를 주제별로 엮어볼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간들의 끊임없는 욕망의 덧없음이다.

그것은 때로 <가라만테스의 보물>, <요정들의 보석>, <순례자의 보물>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허황된 재물에 대한 욕망을 경고하는 메시지일 때도 있고, <가레트엘제눈>, <카르쿠아 여왕의 비극> 그리고 <주술사의 운명>에서처럼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인간들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메시지일 때도 있다. <주술사의 운명>의 경우, 미래를 예언하는 능력을 지닌 주술사조차 자신의 미래의 운명을 알고 싶어하는 그 순간부터 불행의 길로 접어든다. 10년 후, 자신이 낙타에게 물려 죽게 될 운명이라는 것을 알게 된 주술사는 10년 동안 낙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갈 투성이의 길을 고운 모래 길로 닦으며 매순간 어린 낙타 외에는 가까이 하지 않고 조심하지만 결국 자기가 부리던 어린 낙타의 이빨을 살펴보다 그 자리에서 죽음을 당하게 된다. 우리는 이를 보면서 씁쓸한 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그 밖에도 <현자의 투쟁>, <티트느우다드 샘의 괴물>, <현자의 일곱 제자들>에서는 현명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현자들의 이야기와, <살라벤아지의 샘물>과 <메사우드의 우물>에서는 물의 소중함과 함께 남을 위하는 마음을 가진 이에게 감동하는 샘물의 정령 이야기가 무척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무엇보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여자들이 모두 억압받으며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펼치지 못할 거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전래 동화도 있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여자도 남자처럼 동등하게 대우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아 길을 떠나는 두 여인의 끝없는 여정을 그린 <여왕이 된 틴히난>, 혼전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동족들에게 배척 받지만 홀로 동굴로 들어가 아이를 키우며 살면서 결국에는 자신을 이해해 주는 동반자를 만나게 되는 <다이아의 동굴>, 그리고 전투에서 패배하고 돌아온 남자들에게 수치스러움을 감추라고 하면서 자신들이 쓰고 있는 베일을 쓰도록 한 <푸른 베일> 등의 이야기에서 남성의 권력에 굴복하지 않는 여인들의 당당함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히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될 때마다 지역 이름이 표시된 지도를 소개하고 있어 독자들은 마치 흔들거리는 낙타 등에 올라타고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횡단하면서 환상적인 서사시 한편 한편을 듣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지 않을까. 불타는 금빛의 모래 언덕, 그 위로 단조롭게 이어지는 지평선, 멀리 보이는 이슬람교도의 하얀 첨탑, 시원한 오아시스 그늘 아래 한가로이 물을 마시는 낙타들, 산악 지대에 몰아치는 모래 바람, 그리고 구릉 위로 드리우는 오렌지 빛 노을 등 환상적인 이미지들이 겹쳐지면서 한 번도 발을 디뎌보지 못한 사하라 사막 한 가운데 서 있는 듯한 행복한 착각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길다란 회초리를 든 교사 앞에서 코란을 암송하는 아이들의 소리마저 들려오는 것 같다.

<사막 전래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의 전개나 교훈적인 메시지 전달에 급급하지 않고, 이야기가 전개되는 주위 환경을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터치로 그려내고 있어 문학적 텍스트 읽기의 즐거움도 함께 누릴 수 있게 해주고 있다. 여기서의 자연은 인간과 동떨어져 존재하지 않고 인간의 행복과 고통에 동참하는 존재인 것이다. 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설마다 그들 조상들의 번뜩이는 재치와 지혜 또한 돋보인다. 지금까지 이 곳 문화에 낯선 독자들조차 전쟁과 사랑, 기적, 용기와 희망이 담긴 상상의 세계를 만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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