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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면
김혜경 글
가온북 202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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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 일상에서 만난 하늘 시가 오는 길 016

오늘의 그림 018
햇살 소풍 020
잠깐, 구름아 022
들판 너머 024
거꾸로 세상 026
구름과 나란히 028 나무가 열어준 자리 030 마침내, 파랑 032
노을 고양이 034

제2부 - 구름과 날씨의 이야기 구름 동물원 038

바람 지우개 040 비 오기 전 042 빗방울 택배 044
함께라서 046 첫눈 오는 날 048

태풍이 지나간 자리 050 숨바꼭질 052
구름 기차 054
바람은 조각가 056

제3부 - 마음을 닮은 하늘 화가 난 먹장구름 060

울고 난 뒤 062 위로 064
혼자 걷는 달 066
별 하나 켜지는 시간 068 마음이 흐린 날 070 미안하다는 저녁 072 비워 둔 자리 074
걱정 구름 076
마음에도 바람이 분다 078

제4부 - 함께 바라보는 하늘 가장 먼저 082

집으로 084
그리움 086
함께 보는 달 088 한 줄 엽서 090 약속 092
지붕 위 강아지 094 모두 한 자리 096 동생과 나눈 반달 098 우산을 기울인 날 100

제5부 - 꿈을 향해 열린 하늘 연날리기 104

하얀 길 106
별빛 한 걸음 108 꿈의 키 110
오늘부터 112
열두 살의 하늘 114 내일의 날씨 116
한 뼘 높아진 하늘 118 내 이름의 별자리 120 다시 고개를 들면 122

저자 소개 1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글쓰기를 가르치는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자이다. 북앤톡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출판사 가온북의 대 표로 책을 기획하고 만든다. 그림책 『그래, 너희 집 해』와 『정말이에요? 놀라운 동물 이야기』에 글을 썼으며, 『고개를 들면』은 첫 동시집이다. 일상에서 만난 구름과 노을, 달과 별을 사진에 담고, 그 속에서 발견한 아이들의 마음과 꿈을 동시에 옮겼다. 익숙한 하루에도 잠시 고 개를 들면 새로운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과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124쪽 | 148*210*20mm
ISBN13
9791198643315

줄거리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자 김혜경의 첫 동시집이다. 일상에서 만난 하늘 풍경에 어린이의 마음과 상상력을 포개어 사진과 동시로 담았 다. 창문과 전깃줄, 빨랫줄과 연못, 비행기 창밖에서 마주한 구름과 바람, 노을과 달, 별이 저마다 새로운 이야기로 피어난다. 친구와 가족을 향한 따뜻한 마음, 속상함과 외로움을 다독이는 위로, 꿈을 향해 내딛는 용기까지 어린이의 생활과 감정을 맑고 다정한 언어로 그려 냈다. 익숙한 풍경도 잠시 고개를 들어 바라보면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다는 설렘을 전하는 디카동시집이다.

하늘은 하루도 같은 얼굴로 우리를 만나지 않습니다. 구름은 동물이 되고 기차가 되며, 노을은 지친 마음을 토닥이고, 달과 별은 말없 이 곁을 지켜 줍니다.

이 책은 창문과 전깃줄, 빨랫줄과 연못, 비행기 창밖처럼 일상에서 마주친 하늘을 사진과 동시로 담은 디카동시집입니다. 무심히 지나 칠 수 있는 풍경에 어린이의 상상력을 더해, 구름과 바람과 햇살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발견했습니다.

때로는 흐리고 비가 내리는 마음도, 친구와 다투어 혼자 걷는 순간도 이 책의 하늘 아래에서는 따뜻한 위로가 됩니다. 그리고 다시 손 을 내밀고, 한 걸음을 내디디며, 저마다의 꿈을 향해 자라나는 마음을 보여 줍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 잠시 고개를 들어 보세요. 늘 그 자리에 있던 하늘이 오늘은 전혀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올 것입니다.

출판사 리뷰

독서·토론·글쓰기 교육자 김혜경의 첫 동시집이 출간되었다. 일상에서 마주친 하늘을 사진으로 담고, 그 안에서 피어난 상상을 어린이 의 목소리로 풀어낸 디카동시집이다. 창문과 전깃줄, 빨랫줄과 연못, 비행기 창밖처럼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풍경에서 구름과 바람, 노을과 달, 별의 이야기를 발견한다.

시인은 하늘을 바라보며 어린이의 생활과 마음을 섬세하게 들여다본다. 친구와 다투고 돌아선 날의 속상함, 가족을 기다리는 마음, 누 군가와 함께 걷는 기쁨, 아직 이름 붙이지 못한 꿈을 향해 내딛는 용기를 맑고 다정한 언어로 담아냈다. 사진 속 풍경과 짧은 시가 서 로의 여백을 채우며 익숙한 하루를 새롭게 바라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상의 풍경에서 한 편의 시를 발견하다

커다란 액자에
펼쳐진 그림
휘휘 불어온 바람이
그려 놓은 걸까?
거인이 긴 붓으로
휘갈겨 놓은 걸까?
건물과 건물 사이 오늘의 하늘이 걸렸다
-「오늘의 그림」 전문

시인은 건물 사이로 보이는 하늘을 커다란 액자에 걸린 그림으로 바라본다. 바람이 그린 것인지, 거인이 긴 붓으로 휘갈긴 것인지 묻 는 순간 평범한 풍경은 상상의 세계로 바뀐다. 이 동시집에서 하늘은 멀리 떨어진 자연이 아니다. 등굣길과 놀이터, 아파트 창문과 골 목길에서 언제든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이야기이다.

아이들이 날마다 지나치는 풍경도 시인의 눈을 통과하면 새로운 표정을 얻는다. 전깃줄 위의 새들은 점으로 찍은 편지를 남기고, 빨랫 줄에 걸린 옷들은 파란 하늘을 향해 손을 흔든다. 구름은 동물이 되어 달려가고 기차가 되어 줄지어 나아간다. 사물과 자연을 자유롭 게 연결하는 발상은 어린이에게 주변을 천천히 바라보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발견하도록 이끈다.

마음을 닮아 흐리고 다시 맑아지는 하늘

친구의 놀림에 꾹 참은 속상함도
엄마에게 혼나 흘린 눈물도

한바탕 울고 나니
바람이 모두 씻어 가고

내 얼굴에
말간 하늘이 떴다
-「울고 난 뒤」 전문

이 책의 하늘은 언제나 파랗고 환하지만은 않다. 잔뜩 웅크린 하늘은 눈을 쏟고, 먹장구름은 참았던 물방울을 터뜨리며, 태풍이 지나 간 뒤의 맑은 하늘은 오히려 쓸쓸하게 느껴진다. 변화하는 날씨는 기쁨과 설렘뿐 아니라 속상함, 외로움, 걱정처럼 말로 표현하기 어 려운 어린이의 감정을 대신 보여 준다.

「울고 난 뒤」는 눈물을 억지로 참거나 서둘러 그치게 하지 않는다. 마음껏 울고 난 얼굴에 맑은 하늘이 뜨는 과정을 통해 슬픈 감정도 충분히 지나가야 다시 환해질 수 있음을 전한다. 감정을 가르치거나 설명하기보다 하늘의 변화로 보여 주는 시인의 다정한 시선이 돋 보인다.

함께할 때 더 넓어지는 마음

이렇게 좁은 곳에 내려오다니

하늘아, 답답하지 않니?

파란빛도 무지개도
다 담을 수 없을 텐데

“괜찮아
나무와 새들이 재잘거리면
내 마음은
하늘보다 넓어지거든.”
-「연못에 내려온 하늘」 전문

작은 연못에 담긴 하늘은 좁고 답답해 보이지만 나무와 새들이 곁에 있어 오히려 더 넓어진다. 이 시가 말하는 넓이는 공간의 크기가 아니라 함께하는 마음의 크기이다. 우산을 친구 쪽으로 기울이고, 토라진 친구에게 먼저 손을 내밀며, 멀리 있는 가족과 같은 달을 바 라보는 장면을 통해 관계 속에서 자라는 어린이의 마음을 보여 준다.

시인은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고 직접 말하지 않는다. 우산이 기울고, 손이 내밀어지고, 하늘의 선이 사라지는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배려와 화해, 연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한다. 어린이뿐 아니라 함께 읽는 어른에게도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 다.

하루에 별 하나씩 이어 붙이는 꿈

잘해 낸 날
반짝

넘어졌다 일어난 날
반짝
용기 내어 한 걸음 간 날도

반짝
하루에 별 하나씩
내 하늘에 이어 붙인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내 이름의 별자리
‘꿈자람자리’
-「내 이름의 별자리」 전문

이 동시집의 하늘은 마지막에 이르러 어린이의 꿈과 이어진다. 꿈은 단번에 발견하거나 높이 올라야만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잘 해 낸 날뿐 아니라 넘어졌다 다시 일어난 날, 두려움을 안고도 한 걸음 내디딘 날이 모두 별 하나가 된다. 그렇게 하루하루의 시간이 이어져 세상에 하나뿐인 ‘꿈자람자리’를 만든다.

책은 ‘일상에서 만난 하늘’, ‘구름과 날씨의 이야기’, ‘마음을 닮은 하늘’, ‘함께 바라보는 하늘’, ‘꿈을 향해 열린 하늘’로 시선을 넓혀 간 다. 일상의 작은 발견에서 시작해 마음과 관계를 지나 꿈을 향한 한 걸음으로 나아가는 구성이다.

사진은 시를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상상을 불러내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된다. 독자는 사진을 먼저 바라보며 자기만의 이야기를 떠올 릴 수도 있고, 시를 읽은 뒤 같은 풍경 속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도 있다. 잠시 고개를 들어 바라본 하늘에서 위로와 웃음, 그 리움과 꿈을 만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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