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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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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일러두기 해제(解題) 1. 서명(書名)《채근담(菜根譚)》에 대하여 2. 저자(著者) 홍자성(洪自誠)에 대하여 3. 《채근담(菜根譚)》의 사상에 대하여 채근담 제사(題詞) 채근담 전집(前集) 채근담 후집(後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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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인생과 처세에 대한 수양서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 이 『채근담』이야말로 동서고금에 그 유례가 없는 군계일학의 백미이리라. 『채근담』 전후집을 통하여 살펴보면 저자 홍자성은 그 사상의 뿌리를 유교에 두고 있으나 노장의 도교나 불교의 사상까지도 폭넓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그는 인생을 초탈하되 속세 속에서 초탈하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물질과 명예도 맹목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는 않다. 『채근담』이 현대인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리하여 이 『채근담』은 부귀한 사람에게는 경계를 주고 빈천한 사람에게는 안락을 주며, 성공한 사람에게는 충고를 주고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는 격려를 주어 누구에게나 인격수양의 지침서가 되고 삶의 지혜의 샘물이 되어 만인에게 즐거움을 안겨 주는 것이다.
『채근담』에 담겨 있는 내용은 결코 고답적인 공리공론이 아니라 현실적 입장 위에서 인생의 깊은 철리와 우주의 진리를 간파한 훈계적인 것들이다. 우공겸(于孔兼)도 제사에서 '책을 손에 잡고 읽어 보니, 비로소 그 성명을 논하매 곧 현묘(玄妙)한 경지에 이르고, 인정을 논하매 간곡히 구석구석을 다 밝혀서, 하늘을 우러르고 땅을 굽어보매 가슴이 유연함을 깨닫고, 속세의 공명이 티끌 같아져 식견과 취미가 문득 고원함을 알겠다고… 그가 말하는 바는 모두가 세상 사람들에게 약이 되고 사람들을 깨우쳐 주는 간요한 것들뿐으로, 귀로 들어왔다가 입으로 나가는 경박한 것이 아니로다.'라고 말하고 있듯이, 『채근담』은 일어일구(一語一句)가 심오한 진리이며 촌철자인(寸鐵刺人)의 경계 아닌 것이 없어 한 번 읽으면 가슴이 트이고 마음이 맑아지며, 두 번 읽으면 인생에 대해 눈을 뜨고 세상을 깨닫게 되고, 세 번 읽으면 생사를 깨치고 인생을 즐겨저 영원무궁한 천지자연과 더불어 유유자적하게 되리라. 더욱이 『채근담』의 문장은 음미할수록 맛이 새로울 뿐만 아니라 모두가 아름답고 물 흐르는 듯하여, 목청을 돋우어 읊으면 시가 되고 나직이 음미하면 곧 명상과 사색에 잠기게 되리라. 『채근담』은 전집 이백이십오 장, 후집 일백삼십사 장(章), 모두 삼백오십구 장으로 되어 있어 1년 삼백육십오 일과 맞아 떨어진다. 굳이 하루에 한 장씩 읽도록 꾸민 것은 아니지만 날마다 몇 장씩 읽고 해마다 읽기를 거듭하여 평생토록 자기수양의 반려로 삼는다면 일생을 그르치는 일이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