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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 쉬는 시간 • 7
#8 히잡은 죄가 없다 • 12 브레드위너 ☆ 페미니즘도 죄가 없다 • 29 + 타르 • 40 #9 복지는 구걸이 아니다 • 42 나, 다니엘 블레이크 ☆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이 아니다 • 59 ☆ 복지는 디지털에도 필요하다 • 61 + 자전거도둑 • 64 #10 인간임을 기억하라 • 66 매트릭스 ☆ 인간은 암이다? • 86 ☆ 나는 매트릭스로부터 자유로운가 • 88 + 소셜포비아 • 92 #11 화학은 억울하다 • 94 괴물 ☆ 침묵의 봄과 DDT 이야기 • 110 + 오펜하이머 • 118 #12 “방관과 편견은 폭력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 120 키리쿠와 마녀 ☆ 촉법소년 그리고 카라바 • 131 ☆ 영화에도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 138 + 주토피아 • 144 #13 난민 수용, 어떻게 생각하나요? • 146 가버나움 ☆ 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들 • 164 ☆ 지구촌에서 다문화사회는 선택 아닌 필수 • 171 + 프로젝트 헤일메리 • 174 #14 노동인권, 그것은 바로 나의 이야기 • 176 태일이 ☆ 지식인의 책임과 의무 • 193 + 모던 타임즈 • 200 #15 역사공부, 왜 해야 하냐고 묻는다면 • 202 왕과 사는 남자 ☆ 우리는 일본과 절대 가까워질 수 없는가 • 218 ☆ 정의란 무엇인가 • 230 + 아바타 • 234 에필로그_ ‘인문학’이라는 막강한 아이템을 장착한 삶 • 236 맺음말_ 인문학과 함께 사색하며 살아갈 힘 • 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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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획일적인 시각과 사상으로는 절대 발전하지 않습니다. 그 시각이 아무리 사회 구성원 대다수가 올바르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말이죠.
역사적으로 보면, 다양한 시각이 모여서 때로는 논쟁도 하고 때로는 공감도 하면서 이견을 좁혀갈 때 사회는 발전해왔습니다. 그래서 내 생각만이 올바른 정의라고 단정 지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귀를 기울이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려고 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균형 있는 시각에는 반드시 기준이 필요합니다. 기준이 없다면 그것은 균형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인문학이 있지요.(진희 쌤) --- pp.10-11 아. 페미…. 전 페미니즘이 진짜 싫어요. 페미 때문에 요즘은 남자가 더 차별받는 것 같거든요. 어렸을 때 남자라면 누구나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을 거예요. 남자애가 여자애랑 싸우다가 여자애가 울면 여자애를 울렸다고 혼나고, 남자애가 울면 바보 같고 찌질하다고 혼난 경험 말이에요. 대학 입학에도 여자들은 특혜를 받는 것 같아요. 여자들만 가는 대학은 꽤 있지만 남자들만 가는 대학은 없잖아요.(수철) 여성의 권리를 위해 싸우는 대상이 남성이 되어서는 안 돼요. 남성과 여성이 잘못된 사회구조와 전근대적이고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을 바로잡기 위해 함께 싸우는 것이 진정한 페미니즘의 의미입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인종, 성별, 나이, 빈부에 상관없이 다 존중받아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가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당하거나, 인종이 다르다고 차별받는다면, 사회의 구성원들 모두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야겠지요. 페미니즘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요?(진희 쌤) --- pp.33-37 무조건 보편적 복지는 좋고 선별적 복지는 나쁘다고 말할 수 없어요. 복지제도에는 보편적 복지도 필요하고 선별적 복지도 필요하니까요. 복지제도를 어떤 방법으로 적용하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복지는 혜택이나 수혜가 아니라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어떠한 이유로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 데에 장애가 생긴다면, 사회가 그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당연히 도와주어야 합니다. 이것이 복지의 진정한 의미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다시 말하면 복지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주기 위해 당연하게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해야 하는 제도입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정당하게 받지 못한다면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진희 쌤) --- p.49 영화를 보면, 사림들이 기계가 만든 가상 세계 매트릭스를 현실이라고 믿으며 시스템에 순응하며 살아가잖아요. 조금 쌩뚱맞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저는 영화를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 나는 영화 속 사람들과 다르게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정말 나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선택하면서 살고 있을까? 혹시 사회가 주입한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내가 믿는 상식과 원칙은 누가 만든 것일까?(희진) 오! 생뚱맞기는커녕 신박하고 멋진 생각인 걸요? 그럼 한번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까요? 우리는 흔히 돈의 가치, 성공의 기준, 사회적 권위 같은 것들을 당연한 현실처럼 받아들입니다. 좋은 대학을 나와야 성공하고,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매트릭스의 관점에서 보면 그것은 절대적이고 당연한 진리가 아닙니다. 이 또한 인간사회가 만든 사회적 구조일 뿐이죠. 앞으로 여러분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기업에 입사를 할 때, 여러 가지 시험에 응시를 할 때, 무언가에 도전하는 매 순간마다 여러분이 맞닥뜨리는 결과에 따라 성공을 하면 더 가치 있는 사람이고, 실패를 했기 때문에 무능하고 실패한 사람이 아님을 기억하세요. 우리가 사회적으로 프로그램된 코드를 아예 없앨 수는 없어요. 하지만 그 코드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코드와 자신을 동일시하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진희 쌤) --- pp.89-91 화학물질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 화학물질을 합성하는 것도, 합성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것도, 그리고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도 인간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무서워해야 하는 것은 화학물질이 아니라, 그것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선택과 사용이에요. 자칫 잘못하면 인류는 물론 지구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으니까 말이에요.(진희 쌤) --- p.110 IT 쪽이라고 다르지는 않답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계의 하청과 재하청 구조 또한 열악하다고 해요. 하청업체 개발자들이 고객사에 파견되어 햇볕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고카페인 음료를 마셔가며 온종일 모니터 앞에서 마감 압박에 시달리며 일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청 단계를 하나씩 거칠 때마다 단가는 더 깎이고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강도는 더 세지죠. 어때요? 상황은 좀 다르지만, 각성제 먹어가며 일하던 영화 속 평화시장 모습이 연상되지 않나요? 잊지 마세요.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우리 앞에 다양한 형태의 노동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어떠한 노동 형태이든, 그것이 일하는 인간의 존엄성과 건강을 그 수단으로 삼는다면, 그것은 결국 노동 착취인 것이고, 그곳이 바로 현대판 평화시장입니다.(진희 쌤) --- pp.187-188 여러분은 인문학이라는 친구와 친해지는 법을 이미 익히셨습니다. 비판적 사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공동체 의식, 실천하는 용기. 여러분은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아이템을 무려 세 가지나 찾으셨거든요. 인문학책은 같은 책을 읽어도, 독자의 가치관과 태도에 따라 완전히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책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분이 찾은 이 아이템들 없이, 자기중심적 가치관이나 편견을 깔고 읽으면, 책의 내용이 자기합리화나 과시용으로 소비될 수 있고, 오히려 책의 내용을 잘못 이해해서 왜곡된 확신만 커질 수 있습니다. 차라리 읽지 않은 것만 못한 거죠. 그래서 인문학책을 읽기 전에, 이 아이템들을 장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의 인생에서 여러분이 무엇인가를 선택해야 하는 순간마다 여러분에게는 막강한 아이템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 pp.240-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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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생경하고 살짝 매운맛이 느껴진다면”
균형 있는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기회 이 책의 저자는 전작에서 우리나라 청소년이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서 바라본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뼈 아픈 문장이다. ‘입시전쟁’이라 불리는 치열한 입시 경쟁, 과도한 학습 부담을 안고 살아가는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없음을 누구보다 가슴 아파한 저자는 아이들을 위해 『팝콘 인문학 수업』을 집필했다. 책이라면 잠부터 쏟아지는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별했다. 1권보다 살짝 매운맛을 주제로 다룬다. 1권을 통해 영화에 담긴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인문학과 친해질 준비를 마쳤다면, 2권에서는 조금 더 심도 높은 주제를 다루더라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내 삶을 바로 세울 힘이 생기고, 나와 주변을 둘러싼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인문학’이라는 막강한 아이템을 장착하세요” 내 삶을 진지하게 사색하도록 도와주는 친구 인문학은 밥 먹여주고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뿐만 아니라 공부 잘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인문학이 어떻게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 묻는 학생에게, 공부를 잘한다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되묻는다. 마치 소크라테스와 제자들처럼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진리를 탐구해나간다. 진리가 무엇인지, 올바름의 기준이 무엇인지 등 막연히 생각해봤지만 제대로 답할 수 없었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1권에 담겨 있다. 2권 역시 우리가 오늘도 열심히 영어단어를 외우고, 시험공부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선생님은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은 저마다의 답을 모색한다. 그 과정을 통해 비판적 사고, 타인에 대한 공감과 공동체 의식, 지식인의 책임과 실천하는 용기를 장착하게 된다. 나와 함께 인생을 걸어가기로 했던 인문학이라는 친구가 이제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무기가 되어준다. 『팝콘 인문학 수업 2』는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고 사색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어줄 것이다. 『팝콘 인문학 수업 2』가 선택한 영화 열여섯 편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 함께 읽으면 좋을 책까지 전작과 마찬가지로 할리우드 영화는 기본이고, 독특한 예술적 스타일과 다양한 서사를 가진 일본의 애니메이션, 난민 문제로 바람 잘 날 없는 유럽과 서아시아 영화, 세계가 주목하는 K 콘텐츠인 우리나라 영화까지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페미니즘 때문에 요즘은 남자가 더 차별받는다고 호소하는 고등학생 수철(33쪽)에게 히잡과 이슬람교, 미국 뉴욕에서 열린 여성참정권운동 등 역사와 종교, 문화를 거론하며 진정한 페미니즘의 의미를 깨닫게 한다. 화학물질에 대한 두려움으로 노케미족을 선언하는 대학생 희진(96쪽)에게는 영화 〈괴물〉의 모티브가 된 ‘주한미군 한강 독극물 무단 방류 사건’과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을 예로 들며, 우리가 화학을 더 잘 알고 친해져야 할 근거를 제시한다. 각각의 사례에 『제2의 성』과 『침묵의 봄』을 언급하며, 영화 관람에 이어 독서까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이 책은 ‘내가 히잡을 쓰지 않으니’, ‘나는 노케미족으로 살 거니까’라고 할지라도 모든 여성과 성차별 문제 또는 환경 문제가 나와 무관하지 않음을 일깨워준다. 그리고 당장 내 삶과 상관없어 보이는 문제라고 할지라도 관심을 가지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일을 실행할 용기를 갖게 한다. 『팝콘 인문학 수업』은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책보다 영화가 좋은 청소년·청년 - 논술과 토론 수업 교재가 필요한 교사 - 아이가 주체적으로 자라길 바라는 부모 - 전공이나 직업 관련해 영화를 자주 보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싶은 사람 - 생각하는 힘을 길러 세상을 보는 눈이 깊고 넓어지길 바라는 우리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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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히잡, 복지, 촉법소년, 난민, 역사갈등’처럼 ‘살짝 매운 주제’들 앞에서 저마다의 생각을 꺼내놓고 부딪히며 다시 생각하게 한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균형을 말하면서도 기준 없는 중립은 경계한다는 점이다. 균형에는 반드시 기준이 필요하고 그 중심에 인문학이 있다는 말은 쏟아지는 정보와 알고리즘에 휩쓸리기 쉬운 지금의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이다.
- 심재명 (명필름 대표, 영화 〈태일이〉 제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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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숙한 영화를 매개로 세상을 균형 있게 보는 시각을 키워주는 귀한 책이다. 대화체라 쉽게 읽히지만 깊이 있고 때로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며 독자들이 수긍할 수 있도록 이끈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사회 문제가 내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고, 열린 마음을 가진 사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공감하길 기대한다. - 한상수 ((사)행복한아침독서 대표, 『나는 책나무를 심는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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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며 이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우리에게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권유한다. 열린 마음은 세상과 타인에 대한 진정한 호기심이 싹틀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세상과 타인에 대한 진정한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들을 던져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김바다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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