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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론이 지배하는 '여론정치'
김대중 죽이기? 부패공화국의 언론부패 김대중 그리고 김정일 2. 언론권력의 무서운 본능 제 무덤 판 언론권력? 조선일보의 국가적 아젠다 언론권력의 축배 3. 언론개혁 왜 연대인가 김대중 대통령에게 묻는다 언론인을 위한 변명 언론개혁 '연대'의 길 |
孫錫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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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개혁 프로그램 '이제는 말한다'의 '조선일보 편'이 결국 방영되지 못했다. 사실 개혁 프로그램, 특히 조선일보 편 방영 여부는 단순히 박권상 사장 개인이나 KBS 차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김대중 정권의 언론개혁 의지와 직결되는 사안이었다. 문제의 핵심은 김 대통령 자신의 언론관이 지나치게 단순해 보인다는 사실에 있다.
그는 <한겨레> 창간 10돌 기념 인터뷰(1998년 5월 15일자)에서 언론개혁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언론은 개혁이 제일 늦어지는 분야이다. 언론개혁은 좋지만 권력이 개입해서 하는 언론개혁은 쇠뿔을 고치려다 소잡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답변했다. 김 대통령은 월간 <말>지와의 인터뷰(1998년 6월호)에서도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언론정책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언론정책이라는 말 자체가 정부가 언론을 통제의 대상으로 삼던 과거 권위주의 체제에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고 정부가 앞장서라는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일부 언론에 문제가 있더라도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핏 준비된 모범 답안처럼 보이는 기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이 만일 그의 진의라면, 이는 그가 언론정책을 곧바로 정부개입과 등치하는 단순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 그러나 언론정책의 개념은 과거와 같은 정치권력의 개입과는 전혀 다른 차원이다. 오히려 민주언론을 법적ㆍ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는 점에선 정반대의 내용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 pp.139-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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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새로운 정치를 내세웠다. 박학다식해서일까. 뭇 사람들의 꿈을 부풀게 할 만큼 말솜씨도 빼어났다. 이상과 현실을 조율한다며 개혁과 보수 사이를 능수능란하게 오갔다. 거인이라는 상찬이 잇따랐다. 마침내 정치인으로서 최대 영예인 노벨상을 품에 안았다.
--- p.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