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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얘들아, 말해 봐
김명희 저
나라말 201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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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머리

1부 - “얘들아, 말해 봐.”
어떻게 사랑하면 좋은가?
내 느낌의 정체를 알고 싶다!
사실대로 말하면 되는 것을
제발 내게 부탁 좀 해 봐
너는 왜 내게 아무것도 묻지를 않니?

2부 - “명희 선생님, 들어 주세요.”
너의 칭찬과 메아리로 나는 새로 태어난다
대체 무엇이 문제야?
내 팔자는 내가 만든다
남을 돋보이게 하는 능력 우리에게 있거들랑
난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왜 날 싫어하지?

3부 - “선생님 마음을 말해 줄게.”
선생님이 언제 행복해지는지 궁금하지 않니?
그때 그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말 한마디에 마음의 빗장문이 열린다
내 사랑을 남과 비교하지 마라
죽도록 힘들 때는 죽겠다고 비명을 지르자

4부 - 못다 한 이야기
그들은 기뻐했고, 나는 병들었다
파라솔을 접듯이 마음을 접다

5부 - 표현의 길을 찾아서
말 못하는 사람들의 열 가지 공통점
말을 잘하기 위해서 알아 둘 몇 가지 지식

추천의 글

저자 소개

저자 : 김명희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1976년 안동 길원여고 국어 교사로 시작하여 예천과 안동 지역의 중학교를 두루 거친 뒤 지금은 오랫동안 소망하던 봉화의 작은 학교, 전체 학생 수가 모두 스물일곱 명인 재산중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말로써 자신을 표현할 줄 아는 것이 진정 사람을 살린다고 생각하며, 사람과 사람이 관계 맺기 위해서는 우선 ‘나부터 자유롭고 행복해져야 한다’고 믿고 있다. 다른 저서로는 우리 작품 속 무대를 찾아 떠난 문학기행록『낯선 익숙함을 찾아서』(2012)가 있으며, 절기에 따라 변하는 삶의 모양새처럼 글 읽는 삶에서 글 쓰는 삶으로의 행복한 전환을 꿈꾸고 있는 중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40*207*20mm
ISBN13
9788997981076

책 속으로

지금 우리 아이들은 옛날같이 선생님들의 첫사랑 이야기를 조르지 않는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뭐냐, 좋아하는 색깔은 뭐냐는 식의 질문도 안 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심지어 그토록 찧고 까불며 가지고 놀던 선생님들의 별명도 더 이상 짓지도 부르지도 않는 것 같다. 별명은커녕 소풍 가서 노래도 안 시킨다. 소풍이라야 이젠 놀이동산 같은 곳을 가니 노래할 수도 없지만 차를 타고 가는 동안에도 저희끼리만 놀고 안 시킨다. “선생님도 노래 한 곡 하시지요.” 하고 예의상 한 번 마이크를 넘길 때도 있지만, 짐짓 사양하는 몸짓이라도 보일 것 같으면 다시 권하는 일 없이 마이크를 단박에 가져가 버린다. 이런 괘씸한 놈들! 아, 차라리 ‘부시맨’이라 불리던 6년 전 그 시절, 그 아이들이 그립다. 머리가 늘 부스스해 원시인 같다고 내가 좋아하는 ‘명희 선생님’ 대신에 ‘부시맨’이라고 부르며 놀리던 아이들은 적어도 내게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일생을 통하여 나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체로 학창 시절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수업을 하던 중에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라고 답하곤 한다.

“학교 예술제 때, 무대에 나가기 전에 무섭게 떠는 나에게 친구가 ‘야, 뭘 걱정해? 너는 실전에 강하잖아.’ 하는 소리에 갑자기 마음이 안정되어서 연주를 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금도 앞에 나가서 발표할 때는 ‘너는 실전에 강해!’라는 말로 저를 격려하곤 해요.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이 저보고 떨지도 않고 발표를 잘한다고 많이 부러워해요.”

“저는 나쁜 마음이 들다가도 담임선생님께서 ‘지우야, 너는 마치 봄날같이 따스한 마음을 지니고 있구나!’라고 해 주신 말씀이 생각나서 사람들한테 잘해 주게 돼요. 그래서 지금 특히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칭찬과 격려의 말이 성장 과정에서 어느 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잘 알려 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말 한마디의 힘은 생각 이상으로 크다. 때로 죽고 싶은 사람을 살게 하기도 하고,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는 지푸라기와도 같은 의지가 되며, 얼마나 자신감을 갖게 하는지 한 번이라도 겪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때에 맞는 따듯한 말 한마디가 긴장을 풀어 주고, 은혜로운 말 한마디가 삶의 길을 평탄하게 열어 주며, 사랑의 말 한마디가 축복을 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한 수업!
가장 큰 수업은 솔직한 표현에서부터 시작된다.


권위적인 교사, 침묵하는 아이들. 소통 부재의 숨 막히는 교실에서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 『얘들아, 말해 봐』의 저자인 김명희 선생님은 지금의 우울하고 무기력한 교실 분위기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사 모두가 행복하게 소통하며 생동감 넘치는 수업을 할 수 있는 비결은 표현 교육과 솔직한 자기표현에 있다고 말한다.

말의 문제는 곧 삶의 문제와 직결된다. 말 한마디에 상처 받기도 하고, 말 한마디에 행복해지기도 하며, 말 한마디에 인기를 얻거나 감옥에 가기도 한다. 그런데도 말하기를 과소평가할 것인가. 표현의 미숙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크고 작은 실수와 소소한 기쁨, 오해와 분란, 그리고 화해의 과정을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듯 한 올 한 올 풀어나가며 표현의 중요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책을 읽어 나가노라면 어느새 우리가 잃어버린 정겨운 교실 풍경과 함께 표현 교육의 중요성과 자연스레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말’의 문제가 곧 ‘삶’의 문제

우리 사회는 꽤 오랫동안 말을 잘하는 사람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지녀왔다. ‘침묵은 금’ ‘말 잘하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못 봤다.’ ‘말만 번드르르하다.’ 등 말에 관한 속담이 이를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한 공동체 내에서 오랜 시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던 예전과 달리 요즘처럼 일회적인 만남이 증가하는 사회 구조에서 말은 ‘나’를 보여 주고 ‘상대’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소통의 도구이자 수단이다. 단순히 말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의 문제가 곧 ‘삶’의 문제가 된 것이다.

소통 부재의 무기력한 교육 현장에서 표현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다!

이런 문제는 학교 현장에서도 아프게 드러난다. 잘 가르치고 싶지만 학생들과 말을 섞을 줄 모르는 권위적인 교사, 궁금하거나 부당한 게 있어도 입을 꼭 닫은 채 침묵으로만 일관하는 아이들. 이런 숨 막히는 교실에서 과연 제대로 된 수업이 가능할까? 학교가 지식 교육만 담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지은이는 소통 부재의 무기력한 교육 현장에서 표현 교육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먼저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어휘부터 가르치기 시작한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솔직하게 드러내어 표현할 수 있을 때라야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도 당당히 설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Gustave Flaubert, 1821~1880)는 돌 한 개를 묘사할 때조차 그것에 가장 알맞은 낱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한다. 사물의 상태를 가장 적확하게 나타내기 위한 작가적 열정의 소산이었다. 지은이가 말하는 감정 표현도 이와 유사한 의미이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알고 표현할 수 있어야만 명쾌한 판단과 그에 따른 행동을 선택할 수 있으며, 그렇게 행동할 때만이 삶도 당당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자신의 마음 상태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해 간유리처럼 불투명한 감정 속에 매몰되어 있는 사람이 자신감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는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틈틈이 아이들에게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어휘와 함께 적절한 사용법을 가르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칭찬과 관심의 메아리를 보내는 법을 익히게 하며, ‘사랑의 해결사’라는 집단 상담놀이를 통해 자기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그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깨우쳐 준다.

너와 나를 살리는 표현 교육, 마음과 마음을 잇는 행복한 말하기 수업!

하지만 지은이는 이처럼 열린 교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사부터 먼저 마음의 문을 열고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사람이기에 스스로 마음을 열어 보이고 이야기할 때만이 함께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과 함께 삶의 가치를 공유하고, 조금 느리더라도 더불어 성장하기를 바라는 지은이는 스스로 어른과 교사라는 허울을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자신의 속내를 주변 사람들에게 투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대가로 얻은 것이 ‘행복’임을 굳이 감추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을 투명하게 들여다보고 그것을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표현하며,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여 경청하고 서로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는 삶.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이나 표현 기술에 관한 것이 아니라 결국 삶의 기술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행복하고 당당한 삶을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지은이가 인생 선배로서 들려주는 행복 지침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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