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수행의 집 House of Practice
잃어버린 집의 감각에 관해 On a Lost Sense of Home
김기석 저
도미노프레스 2026.10.20.
가격
20,000원
20,000
YES포인트?
1,0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국내배송만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서문 37

상실감과 임시성에 대한 고찰 39
궁전 43
사물들 47
가사 노동 51
채워진 방 55
유지 관리 59
잃어버린 감각 65
산2-53 69
가사 노동과 몽상 75
우리는 무엇을 꿈꾸고 있는가? 79
빈방 83
시적 공간 91
맨바닥 95

* 99

주석 103

Intro 109

Reflections on Loss and Transience 111
Palace 115
Things 119
Household Chores 125
Filled Room 131
Maintenance Matter 135
The Sense We Lost 141
San 2-53 145
Household Chores and Daydreams 151
What Are We Dreaming Of? 157
Empty Room 161
Poetic Space 169
Bare Floor 171

* 177

Notes 181

저자 소개 1

2019년부터 ‘공간의 기호들(Spatial Semiology)’을 통해 공간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10*160*20mm
ISBN13
9791199575158

책 속으로

집을 옮길 때마다 ‘여기가 우리 새집이에요?’라고 묻는 말에 아버지는 ‘임시 거처’라고 답하셨다. 새로운 장소에 도착하면 형과 나는 그을린 인라인스케이트를 번갈아 신으며 낯선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곤 했다. 풍경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쯤 우리는 다시 떠나야 했다.
---pp.39~41 「상실감과 임시성에 대한 고찰」 중에서

조금씩 수집된 물건으로 채워진 집은 일시적 만족감을 느끼게 했지만, 대다수의 물건은 금세 관심과 쓸모를 잃고 방치된 상태로 집의 곳곳과 수납장 안에 쌓여갔다. 이 어찌할 수 없이 늘어난 사물들은 내 집을 무기력하고 임시적인 상태로 만들었고, 내가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실행하기 어렵게 했다.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빈 공간에서 무소유로 시작하는 몽상을 할 뿐이었다.
---p.49 「사물들」 중에서

근미래에 한국의 모든 가정은 이러한 정신적 문제를 해소해주는 디지털 기기를 필수적 사물로 채택하게 될까? 현재와 미래에 집은 진정한 편리함과 안락함을 제공할까, 아니면 많은 이들이 느끼는 공허와 고립된 감정을 더욱 심화할까?
---p.53 「가사 노동」 중에서

내가 앤트워프에서 만난 한 사람은 이사를 할 때마다 ‘욕실에서 창문을 열고 양치질을 할 수 있는가’를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삼았다. 그는 추운 겨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상쾌한 공기를 마시고 밖을 내다보며 양치질을 하는 것이 집에서의 가장 중요한 리추얼 조건이라고 했다. 한국에 살면서 그런 발상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그의 말이 나는 꽤 설득력 있게 들렸다.
---p.67 「잃어버린 감각」 중에서

가사 노동이 공간을 대하는 감각을 어떻게 바꿔놓는지에 대해 바슐라르는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가사 노동은 어떻게 창조적 활동이 될 수 있을까? 기계적 동작에 약간의 의식을 더하거나, 오래된 가구를 닦으며 현상학적 사고를 실천하는 순간, 우리는 익숙한 집안일 아래에서 새로운 인상이 떠오르는 것을 감지한다. 의식은 모든 것을 새롭게 되살리고, 지극히 일상적인 행동에도 시작의 감각을 부여한다.“
---p.77 「가사 노동과 몽상」 중에서

어릴 때부터 나는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가지런히 정리하는 법, 손걸레를 어떻게 빨고 개고 닦는지, 때가 묻으면 깨끗한 면으로 바꿔 다시 접어 쓰는 법, 그리고 뒤꿈치를 쿵쿵거리지 않고 사뿐히 걷는 법 등을 어른들에게 배웠다. 내게 집의 바닥은 늘 무릎을 꿇은 채 눈으로 손걸레를 확인하고, 손끝의 감촉을 느끼며 정성껏 닦아야만 구석구석 제대로 관리되는 대상이었다.
---p.95 「맨바닥」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공간의 기호와 재료로서의 책

이 책은 ‘공간의 기호들(Spatial Semiology)’을 통해 다양한 공간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 김기석이 종이를 공간에 확장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그는 한국 전통 마감 기법인 콩댐을 이용해 종이를 벽과 바닥에 밀착시키고 표면을 다듬으면서 공간의 일부로 전환해왔다. “콩댐은 여섯 겹 이상의 한지를 천연 풀로 바닥에 붙여 말린 뒤, 여덟 시간 이상 물에 불린 메주콩을 갈아 볶지 않고 추출한 생들기름과 섞은 다음, 이를 면포에 싸서 바닥에 닦아내듯 바르는 작업을 5~10회 반복한다.“ (95쪽, 「맨바닥」 중에서) 이러한 작업의 연장선상에서 이 책은 공간의 기호이자, 재료로 기획됐다. 일반적인 책의 형식과는 달리 도판과 텍스트를 모두 우수에 배치하고 좌수를 비움으로써, 각 페이지는 앞면과 뒷면이 구분되는 낱장으로 구성된다. 또한, 표지를 덜어내 종이의 맨몸을 드러내고 의도적으로 연약한 방식으로 제본함으로써 낱장으로 쉽게 분리되도록 했다. 각 페이지의 뒷면에 그려진 세 종류의 해치는 공간 도면에서 흔히 사용되는 것으로, 이 면이 풀칠하는 부분이라는 의미를 담는다. 이 책은 이러한 구조에 따라 하나의 유닛일 때는 블록이 되고, 한 장씩 뜯으면 벽지가 되어, 공간을 이루는 건축 재료로서 잠재성을 지닌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

20,000원
총 1개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