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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교사가 교사에게
이성우 저
우리교육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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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 젊은 교사에게 보내는 편지

1부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국 교사의 사회적 위상
초등 교사의 존재론
교육의 리얼리티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교직살이 단상 - 의젓함의 상대성

2부 아이들 덜 미워하기

생활지도, 이 중대한 오역을 바로잡아야
좋은 수업을 위해 교사가 힘쓸 것
실패의 교육론
학생 평가에 관한 고민
아이들 덜 미워하기 1
아이들 덜 미워하기 2
전략적 교사상, 페르소나
애타는 인내심
교직살이 단상 - 지랄 총량의 법칙

3부 교육은 관계다

통합적 관점 갖기
진보와 보수: 전교조의 명암
이론과 실천
비움과 채움
가르침과 배움
교육은 관계다
대화적 관계
나와 너
디오니소스적 가치
놀이와 학습
교직살이 단상 - 지양

4부 삶과 교육

삶과 교육
사랑은 주는 것이다!
보결 수업으로부터의 사색
교육의 쓸모
교육 불가능 시대에 희망 품기
아웃사이더에게 무대를
방문객
케 세라 세라
교직살이 단상 - 어떤 이별

에필로그 - 학생들에게 기억되지 않는 교사

저자 소개

저자 : 이성우
1988년부터 경북의 여러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왔고, 현재 칠곡군 다부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철학을 공부하여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역에서 뜻을 같이하는 선생님들과 책 읽기 모임을 꾸려 가고 있으며 예술 행위에 관심이 많다. 미물을 포함하여 이 지구촌의 모든 생명체가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세상을 꿈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56g | 152*224*13mm
ISBN13
9788980406906

출판사 리뷰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나?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
“교육의 핵심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 맺음’에 있다고 봅니다.
존 듀이가 ‘교육은 삶이다’라고 한다면 저는 ‘교육은 관계다’라 하겠습니다.”


이 책은 초등 교사로 오랜 기간 근무한 저자가 스스로 교직살이를 돌아보며 몇 년에 걸쳐 작성한 여러 글들을 모은 것이다. 그 속에서 얻은 지혜들을 펼쳐 내는 한편, 학교에서 벌어지는 여러 부조리들을 비판적 시선으로 이야기하고, 오직 교육의 본질에 따라 아이들과 함께 교직 삶을 살아가자고 제안하고 있다. 저자는 승진 등에 매몰되어 본질을 잃어 가는 교사들의 모습을 비판적인 눈으로 묘사하기도 하고, 페이퍼 워크에 치여서 제대로 된 교육 실천을 해내지 못하는 교사들의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하기도 한다. 또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교조가 낡고 고루한 집단으로 변한 부분도 날카롭게 비판하며, 새로운 참교육을 위해 교사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들을 제안한다. 더불어 아이들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따뜻한 눈을 강조하며, 삶과 교육에 대한 통찰을 펼친다.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
한국 교사는 무엇으로 살까? 1부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저자는 교사에 대해, 특히 초등학교 교사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OECD에서도 꽤 높은 급여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교사들의 부족한 자부심을 꼬집으며, 좀 더 자부심을 갖고 이에 맞는 교육 실천을 해 나가자고 이야기한다. 특히 초등 교사들은 전문성이 부족하다거나, 어린 학생들과 함께하다 보니 쫀쫀하다는 평도 많이 받게 되는데, 저자는 초등 교육의 본질은 기초 교육이고 공통 교육이기에 그런 평을 받는 것이라고 두둔한다. 한 분야에 대한 깊음보다 넓은 지식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초등 교사다. 초등 교사의 전문성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쪼잔하고 사소한 일상에 기초해 이루어지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교육 실천과 생활지도를 하면서 길러지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20여 년 전 처음 학교에 발을 내디뎠을 때, 느꼈던 모순들이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현실을 개탄하며 그러한 점에서 “진보는 단순화”라는 간디의 말을 통해, 스승과 제자 사이에 따뜻한 인간관계에 바탕한 실존적 만남이 일어나는 교육만이 실적 중심의 천박한 교육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교육 경시 풍조에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교사에게 강요되는 ‘페이퍼 워크’이다. 공문 처리 업무에 허덕이며 일을 오히려 교육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있는 현실에 비추어, 이러한 비효율적인 업무는 대충 처리하고 교육에 매진하라고 이야기한다. 교사들 사이에 만연한 친목회 문화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친목 배구 하면서 승진에 목매다는 이러한 현실에 적응하면 안 되고, 거부하지 못할지라도 항상 교육과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내려놓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교사가 되어 교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 아닐까? 하고 교사들에게 본질을 바라보라고 촉구한다.

아이들 덜 미워하기
2부 ‘아이들 덜 미워하기’에서는 주로 학생 평가에 관련된 고민들을 풀어놓는다.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화를 가라앉히고 좀 더 전략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생활지도라고 번역하는 ‘life guidance’는 사실 안내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말한다. 지도라는 개념은 (지도자의 주도하에) 학생들을 어떤 방향으로 몰고 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안내는 그 방향 설정의 주체가 지도자(교사)가 아닌 학생(즉, 자기 삶의 주인)인 점에서 개념적으로 다르다. 루소 이후 몬테소리나 존 듀이에 이르러 ‘아동 중심 교육’이라는 교육 사조가 등장한 이래 통제가 아닌 삶의 안내로 교육을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러한 강조점에 비추어 보았을 때 ‘지도’라는 역어는 원래 의미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다. 실의에 빠진 아이의 손을 잡고 어깨를 두드려 주고 안내하는 역할이 교사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교사가 실천하는 교육은 지식 교육과 인성 교육으로 나뉘고, 이 둘은 ‘수업’과 ‘생활지도’로 나뉜다. 수업을 보는 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상식적 차원에서 볼 때 가장 정확한 시선은 학생의 몫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교사는 수업을 분석하고 반성하면서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 여기서 도출되는 끊임없는 준비와 노력이 교사의 기본자세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쓰라린 실패를 교훈 삼아서 모범적인 아이보다 실패하는 아이, 날마다 좌절하고 삶의 의욕을 잃어가는 아이가 교사의 존재 이유라는 점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평가가 결국 교육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존재한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교사에게 필요한 것은 프레이리가 말한 ‘애타는 인내심’이다. 교사는 걸어 다니는 교육과정이다. 부조리한 일상에 너무 쉽게 타협하는 순종형 교사는 훌륭한 교사가 될 수 없다. 겸손하면서도 교육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교사, 무리 속에서 타협하는 교사가 아닌 교육 실천에 매진하는 교사가 되기를 촉구한다.

교육은 관계다
3부 ‘관계의 교육론’에서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통합적 관점을 가질 것을 권유하면서 놀이와 학습, 흥미와 노력 등 분리해서 사고하는 여러 개념들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것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여러 개념 쌍들이 변증법적으로 통합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이론과 실천, 비움과 채움, 가르침과 배움에 대해서도 구제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전교조를 보는 시각도 진보와 보수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낡은 운동 방식을 극복하고 종파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이러한 시각은 ‘교육은 관계다’라는 말로 정리되며 ‘대화적 관계’를 통해서 학생들과 가르침과 배움을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관계론은 비고츠키 학자들의 ‘타인 조절’ 개념과 그것이 자기 조절 능력으로 바뀌는 것에 닿아 있다. 타인 조절은 아이들에게 고자질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교사들은 이러한 타인 조절을 좀 더 자기 성찰 능력으로 바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발전과 관계가 여기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교육론은 ‘관계의 교육론’이 될 것이며, 관계 속에서 균형을 찾고, 대립적인 것들을 지양해서 통일해 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수행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될 것이다. 마지막 4부에서 저자는 관계의 교육론을 바탕으로 삶과 교육에 대한 단상들을 독자들과 함께 나눈다.

추천평

이성우 선생님은 교육계에서 이른바 강호의 고수로 꼽힌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한 프레이리 전공의 교육학 박사이며, 가장 보수적인 경북 지역에서 가장 진보적인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강인한 교육 실천가이기도 하다. 그는 균형 잡힌 시선을 가진 교육자다. 그는 이론과 실천, 보수와 진보의 양 측면의 상호지양과 종합으로서 교육을 바라본다. 게다가 이를 이론뿐 아니라 실천을 통해 입증하고 있다. 그는 일반학교를 혁신학교처럼 가꾸고, 문예치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는 진보적인 측면과 3R과 기초 예절 교육의 강조 등 보수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이를 실천 속에서 융합시키려 애쓰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저자의 고민, 실천, 그리고 반성의 기록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실천 기록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교육철학, 교육학 이론이 오롯이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이론에 대한 철저한 공부 없는 실천도, 실천 없이 책상 위에서만 이루어지는 이론도 모두 반쪽짜리 교육에 불과하다는 저자의 지놀에 따라, 실천의 기록이자 동시에 이론 탐구이기도 하다. 교사가 되려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은 그 어떤 교육학 교과서, 이론서로도 얻을 수 없는 참된 가르침과 깨달음을 줄 것이다. - 권재원 (성원중학교 교사,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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