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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인생의 출발점으로 돌아가다
1장 가장 큰 울타리가 사라진 날 어머니라는 울타리 아버지가 내게 남긴 것들 아버지도 길을 잃고 있었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갔다 2장 흔들리는 청춘은 사람으로 자란다 나도 모르게 자라던 시간 외양간 볏짚 위에서의 행복 청춘은 그곳에서 단단해졌다 돌아갈 집은 없어도 갈 길은 있었다 3장 버티는 사람에게 길이 열린다 아버지와 마주 앉아 나눈 마지막 술잔 밤을 잊은 사람들 인생은 뜻밖의 순간에 방향을 바꾼다 가로등 불빛 아래서 자란 청춘 인생은 수업료를 먼저 받는다 4장 사람은 결국 사람으로 남는다 낯선 길에서 찾은 천직 예상치 못한 일은 늘 찾아온다 출발선보다 중요한 것 길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열린다 사업은 시작보다 마무리가 중요하다 위기보다 중요한 것은 버티는 힘이다 더 넓은 세상은 늘 낯선 자리에서 만난다 위기는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한다 5장 남는 것은 직함이 아니라 사람이다 새로운 시작은 늘 서툴다 관계 속에서 배우는 일 역할은 달라져도 책임은 남는다 결국 경영도 사람의 일이다 행복은 함께 짊어지는 것이다 경험은 언제나 뒤늦게 이해된다 떠나는 자리에서 비로소 보이는 것들 직함이 사라진 뒤의 시간 6장 흔들리는 시간을 통과하면 삶은 깊어진다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비로소 나와 마주하는 시간 직함은 내려놓아도 인연은 남는다 책임의 시간 끝에서 만난 글쓰기 마침표를 찍고 새로운 문장을 시작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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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는 소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가고 있었다. 집을 떠난다는 것은 단순히 부모의 곁을 떠나는 일이 아니었다. 내가 누구인지 스스로 알아가고, 내 선택에 책임지는 삶을 시작하는 일이었다. 처음에는 혼자 남겨진 것처럼 외롭고 막막했지만, 그 시간을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사람은 결국 자신의 길을 걸어가기 위해 한 번쯤 익숙한 집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누구에게나 그런 날이 있다. 부모의 품을 떠나 처음 혼자 세상 앞에 서던 날, 두려운 마음으로 첫걸음을 내디딘 순간이다. 그리고 그날의 우리는 그 작은 한 걸음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시작이 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을 것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도 한 걸음 내딛는 법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때의 내가 그랬던 것처럼.
---1장 「가장 큰 울타리가 사라진 날」 중에서 직장생활은 결국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떤 선택은 성공으로 이어지고, 어떤 선택은 실패로 끝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배우고 얼마나 성장했는가이다. 그 시절 본부장님의 말씀처럼, 모든 시행착오는 결국 나를 위한 비싼 과외공부였다. 그리고 그 수업은 이후 직장생활의 다음 장을 준비하는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인생은 우리에게 정답을 알려 준 뒤 수업을 시작하지 않는다. 먼저 실패하게 하고, 흔들리게 하고, 때로는 돌아가게 하면서 그 과정에서 하나씩 배우게 한다. 그래서 어떤 경험은 당시에는 실패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음 길을 열어 준 소중한 수업이 되어 있다. ---3장 「버티는 사람에게 길이 열린다」 중에서 나 역시 특별히 뛰어난 승진 기록을 가진 사람은 아니었다. 매번 특진을 거듭한 것도 아니다. 다만 운 좋게도 큰 누락 없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승진의 흐름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직장인으로서 느끼는 인정과 성취의 욕구도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 또한 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안정이 나 혼자 만들어 낸 것은 아니었다. 내가 회사에서 한 계단씩 올라가는 동안 아내는 가정의 경제적 기반을 다져 갔다. 나는 직장에서 성취를 쌓았고, 아내는 가정의 미래를 준비했다. 서로 다른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 온 셈이다. 덕분에 나는 직장인으로서의 성취에 집중할 수 있었고, 이제는 퇴임 이후의 삶까지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5장 「남는 것은 직함이 아니라 사람이다」 중에서 직장생활 내내 읽고 쓰는 일은 업무의 일부였다. 보고서를 쓰고,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수많은 회의 자료를 만들었다. 하지만 지금 시작하는 글쓰기는 조금 다르다. 누군가를 설득하거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글이 아니라, 나의 삶을 돌아보고 기록하기 위한 글이다. 이제는 누군가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고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을 하며 살아가고 싶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남에게 잘 보이려 하기보다 진솔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싶다. 오랜 직장생활은 끝났지만 내 인생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침표를 찍는다고 문장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마침표 뒤에는 언제나 새로운 문장이 시작된다. ---6장 「흔들리는 시간을 통과하면 삶은 깊어진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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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도, 힘겨운 시간도 결국 나의 길이었다”
지나온 경험이 가르쳐 준 일과 사람, 그리고 삶의 의미 한 사람의 인생을 돌아보면 뜻대로 되지 않았던 시간도 결국 삶의 일부로 남는다.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슬픔부터 불안했던 청춘, 예기치 못한 위기와 변화를 거친 오랜 직장생활, 그리고 퇴임 후 새롭게 마주한 시간까지. 고수찬 저자는 자신의 삶을 되짚으며 지나온 순간들에 담긴 의미를 하나씩 발견한다. 계획과 달리 흘러간 인생에서 뜻밖의 길을 찾고, 힘겨운 시간을 견디며 사람을 배우고, 위기를 지나며 시야를 넓혔다.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 화려한 성공이나 높은 직함에만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곁을 지켜 준 사람들, 묵묵히 감당해 온 책임, 경험을 통해 얻은 배움이 한 사람의 삶을 만들어 간다. 2025년 11월, 38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난 저자는 어린 시절의 기억과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직장생활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을 글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는 이해하지 못했던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실패와 아쉬움으로 남았던 경험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며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퇴임은 삶의 마침표가 아니라 새로운 문장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특별한 성공담이나 정답을 제시하는 인생 지침서가 아니다. 한 사람이 겪어 온 기쁨과 상실, 좌절과 성장을 통해 우리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기록이다. 지나온 삶이 후회로 남아 있거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면, 이 책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 계획한 길과 달랐더라도, 지나온 시간은 저마다의 삶을 이루는 길이 된다고. 일의 성공과 실패를 통해 사람과 신뢰를 배우다 고수찬 저자의 직장생활은 식품회사에서 시작해 건설과 개발사업, 해외사업, 전략기획과 경영관리로 이어졌다. 낯선 업무를 익히고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응하며 때로는 실패의 아쉬움도 감당해야 했다. 여러 부서와 조직을 거치며 저자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계획과 전략뿐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와 신뢰라는 사실을 배웠다. 특히 해외사업을 통해 사업을 시작하는 것만큼 책임 있게 마무리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익숙한 업무를 떠나 새로운 역할을 맡을 때마다 사람과 조직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졌다. 그 과정에서 저자를 지탱한 것은 가족과 동료, 오랜 시간 쌓아 온 인연이었다. 직책과 역할은 달라져도 사람 사이의 신뢰와 책임은 남는다는 깨달음은 일의 성과를 넘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돌아보게 했다. 직함을 내려놓은 뒤, 내 삶의 다음 문장을 쓰다 퇴임 후 저자는 오랫동안 삶의 중심이었던 직장과 직함을 내려놓고,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기 시작했다. 글쓰기는 지나온 경험을 정리하는 동시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이 되었다. 『모든 시간이 길이 되었다』는 일과 관계, 가족과 책임 속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온 한 사람의 인생 기록이다. 모든 순간이 좋았다는 뜻은 아니다. 기쁨과 시련을 지나온 지금에야 그 시간에 담긴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저자가 자신의 삶을 기록하며 전하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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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몸담았던 직장을 떠난 친구가 “어느 날 명함이 없어졌다”고 했던 말이 생각납니다. 명함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남의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차돌처럼 단단해 보였던 저자의 글에서 한 인간의 희로애락과 치유의 과정을 발견합니다. 그의 글이 많은 이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하고, 다시 펜을 들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양상훈 (조선일보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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쏜살같이 지나간 64년 인생의 편린을 모자이크하듯 진솔하게 되살려 낸 이 책은 한 기업인의 개인사를 넘어, 격랑의 시대를 헤쳐 온 통찰과 지혜, 회사와 사람을 향한 깊은 사랑과 배려를 담고 있습니다. 성공의 순간에는 감사하고 실패의 순간에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찾으며 살아온 저자의 삶에, 깊은 공감과 존경을 느낍니다.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한 이정표로서 이 책을 독자 여러분께 자신 있게 추천합니다. - 채동욱 (제39대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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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시작점과 소실점이 있는 ‘길’입니다. 돌고 돌아 제자리로 돌아오는 길일 수도 있습니다. 길을 걸으며 길을 닦고, 그 길에서 배우며 사람들을 만나 온 인간 고수찬의 인생길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자신의 길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있기에 이런 문장들이 나올 수 있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은 시작됩니다. - 최재천 (제17·19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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