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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초격차 설계도
제조강국에서 AI초강대국으로, 한국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박세환 저
이든하우스 202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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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4
추천사 - 13
제1편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국면

제1장 발전환경 - 23
제2장 지도방침 - 30
제3장 주요목표 - 35

제2편 현대화 산업체계 구축


제4장 전통산업 최적화 및 고도화 - 46
제5장 신흥산업과 미래산업 육성·확대 - 49
제6장 서비스업의 질적 도약 - 52
제7장 현대화 인프라 체계 - 54

제3편 고수준 과학기술 자립자강의 가속화


제8장 원천혁신과 핵심기술 공략 강화 - 64
제9장 체계적 혁신능력 제고 - 73
제10장 기업과 과학기술혁신 주체지위 강화 - 78
제11장 교육·과학기술·인재 발전 일체적 추진 - 81

제4편 디지털 중국 건설 심화, 지능화 발전 수준 제고


제12장 연산력·알고리즘·데이터의 효율적 공급 강화 - 94
제13장 디지털·지능 기술의 전방위적 활용 추진 - 100
제14장 건강하고 질서 있는 발전생태 조성 - 105

제5편 강대한 내수시장 구축 - 내수·소비·투자


제15장 소비 적극 진작 - 114
제16장 유효투자 확대 - 124
제17장 전국 통일 대시장 건설 심화 추진 - 128

제6편 고수준 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구축


제18장 국유·민간 경제 개혁 - 139
제19장 요소시장 배분 개혁 - 145
제20장 거시·재정·금융 정비 - 150

정책용어설명 - 160

저자 소개 1

1997년 중국과 인연을 맺은 이래 30년 동안 중국을 연구하고, 또 현장에서 부딪히며 중국과 씨름해왔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중국연구소를 거쳐, 2005년부터 톈진·광저우·상하이·베이징에서 22년을 일했다. 2004년 중견기업 중국자문역을 하다, 자리를 옮겨 톈진에서 중국사업본부장으로서 공장 부지선정과 토지 계약, 내수시장 진입 전략을 이끌었다. 제일펑타이로 이동해서는 삼성전자 광저우법인 파견 근무와 제일펑타이 광저우 분공사를 설립하며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시장조사, 판촉, 마케팅, 영업지원 등을 경험했다. 베이징 본사에서 이커머
1997년 중국과 인연을 맺은 이래 30년 동안 중국을 연구하고, 또 현장에서 부딪히며 중국과 씨름해왔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현대중국연구소를 거쳐, 2005년부터 톈진·광저우·상하이·베이징에서 22년을 일했다.

2004년 중견기업 중국자문역을 하다, 자리를 옮겨 톈진에서 중국사업본부장으로서 공장 부지선정과 토지 계약, 내수시장 진입 전략을 이끌었다. 제일펑타이로 이동해서는 삼성전자 광저우법인 파견 근무와 제일펑타이 광저우 분공사를 설립하며 베이징올림픽과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통해 시장조사, 판촉, 마케팅, 영업지원 등을 경험했다. 베이징 본사에서 이커머스 사업부 총경리로서 알리바바, 징동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과의 거래를 개척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최근 9년은 영업/마케팅/리테일/이커머스 분야의 비용 절감과 원가경쟁력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중국 시장 진입에서 비용/원가 절감까지 직접 부딪히며 그가 얻은 결론은 하나였다. 중국에서는 정책을 분석하고 방향을 읽고 대응하는 쪽이 사업을 잘 한다는 것이다.

그가 중국을 대하는 방법은 지중(知中)이다. 친중도 반중도 아닌, 상대의 문서를 상대의 언어로 읽는 데서 이해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이 책은 2026년 3월 공표된 「제15차 5개년 규획 강요」를 읽고, 가장 중요한 제 1편에서 6편의 그 조항들을 한국 기업과 정부가 곧바로 쓸 수 있도록 풀어낸 첫 결과물이다. 지금은 당대중국연구소(?代中??究所)를 설립하여 지중(知中)을 실천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80*250*20mm
ISBN13
9791194353751

책 속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맡든 핵심은 중국 정부의 정책 기조였다. 돌이켜 보면 실질적인 성과를 냈던 때마다 정책의 방향성을 미리 파악하고 그 위에 사업 모델을 올렸을 때였다. 반대로 부진했던 사업들은 대개 정책 시그널을 늦게 포착했거나 그 파급력을 경시했던 결과였다."

"상대가 스스로 밝힌 취약점은 우리에게 핵심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하나는 그들이 향후 자원과 예산을 어디에 집중 투입할 것인가이며, 다른 하나는 현재 중국의 실제 위치가 어디인가라는 점이다. 약점을 솔직하게 인정했기에 그들이 내놓은 솔루션 역시 매우 구체적이다."

"국내에서는 중국의 5개년 규획을 단순한 '구호성 선언'으로 치부하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중국은 국가 정책의 집행 효율이 대단히 높은 조직이다. 규획 문건에 명시된 지표는 즉시 중앙 예산 배분, 지방정부 목표 설정, 관료 인사 평가 기준으로 연동된다."

"친중(親中)도 반중(反中)도 아닌 지중(知中)이다. 진영 논리나 감정을 배제하고 상대의 정책 문서를 상대의 언어로 명확히 해석하며, 그들의 목적과 고민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그 지피(知彼)의 가장 확실하고 정확한 통로가 바로 이 5년 로드맵이다."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학술 연구와 22년 현장 실무가 집약된 단 한 권의 중국 정책 리포트

'중국 경제 피크론', 공급과잉과 내권식(內卷式) 소모전, 미중 대국 간 기술 격돌과 공급망 재편. 중국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 속에서 한국 사회는 감정적인 대응과 막연한 기대감 사이에서 명확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학술적 기틀을 다진 후, 제일펑타이 광저우 분공사 설립, 알리바바·징동 이커머스 개척, 비용·원가 절감에 이르기까지 대륙 최전선에서 22년간 실무를 지휘한 박세환 박사는 단호하게 짚어낸다. "한국 기업들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진짜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정책 시그널을 정확히 독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설마 했던 중국의 5개년 계획은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으며, 오늘날 세계 2위 경제권이라는 현실로 증명되었다."

저자는 이론에만 치우치지 않고 현장의 수많은 실무 변수와 부딪히며, 정책 지침 한 줄이 법인 형태와 세제 우대, 비용 구조를 통째로 바꿔놓는 현장을 체득했다. 워싱턴과 실리콘밸리의 리더들이 왜 15·5 규획의 핵심 조항들에 주목하는지 그 배경을 밝히며, 대한민국 산업계가 준비해야 할 실질적인 대응책을 제시한다.

정책은 언제나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준이었다

과거 한국 기업의 기술력이 우위에 있던 시절에는 정책 흐름을 상세히 검토하지 않고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중국제조 2025] 이후 중국은 기술 자립을 목표로 국가 자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제1편의 총론부터 제2편 현대화 산업체계, 제3편 과학기술 자립자강, 제4편 디지털·지능화, 제5편 내수시장, 제6편 시장경제 체제까지, 15·5 규획 전반부 6개 편은 중국 경제 시스템의 핵심 뼈대를 형성한다. "상대가 전략 로드맵을 공개했다는 것은 우리에게도 준비하고 대응할 시간이 확보되었다는 의미다"라는 저자의 지적은 반도체·조선·배터리·원자력 등 한국의 주요 먹거리 산업이 어디서 경쟁하고 어디서 협력해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

'4대 도전'의 정직한 진단, 정책 실행력의 원천을 읽다

많은 이들이 중국의 국가 계획을 형식적인 선언으로 오해한다. 그러나 저자는 15·5 규획 제1장에서 소비 부진, 부동산 침체, 지방 부채, 고령화 문제를 '4대 도전'으로 명기한 중국 정부의 솔직한 분석에 주목한다.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했기에 내놓은 대응책 역시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다. 구속성 지표로 지정된 항목들은 예산 배분 및 관료 평가와 연계되어 철저하게 집행된다. 국가 정책이 추진되는 메커니즘을 정확히 파악하는 기업과 기관만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산과 사업 기회를 지켜낼 수 있다.

감정을 넘어선 객관적 분석, '지중(知中)'의 실천

저자는 감정적인 평가를 거두고 냉철한 분석가의 시각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했다. 상대가 스스로 밝힌 약점과 목표를 조항별로 정밀 분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지피(知彼)의 과정이다."

제1편부터 제20장에 이르는 세부 해설 구조는 주요 지표의 의미 파악을 시작으로 8대 첨단 분야 대조, 연산력 및 데이터 규제, 전국 통일 대시장, 요소시장 개혁까지 한국 기업과 정부 및 유관기관, 연구자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중국의 국가 정책을 객관적으로 독해하는 '지중(知中) 전략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추천평

지중(知中)이 먼저다 - 현장에서 체득한 사람만이 중국의 암호문을 해독한다

극중(克中)을 입에 올리기 전에 지중(知中)이 먼저다. 알지 못하는 상대를 이길 수 없고, 표면만 읽은 얕은 지식으로는 속내를 가진 중국을 절대 이길 수 없다. 나는 20년 넘게 이 단순한 명제 하나를 붙들고 중국을 봐 왔다. 중국을 영어로 읽으면 오독하기 쉽다. 한국어 번역서로 읽어도 오독하기 쉽다. 번역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중국의 언어는 번역이 아니라 해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미중 기술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국 정책 문서의 언어는 점점 더 추상의 장막 속에 숨어들었다. 신질생산력(新質生産力), 쌍순환(雙循環), 산전협동(算電協同) - 글자를 안다고 해석이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언어 뒤에 무엇이 움직이고 있는지를 읽으려면, 현장에서 몸으로 겪은 사람의 눈이 필요하다.

저자는 바로 그 눈을 가진 분이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물게, 22년간 톈진, 광주, 상해, 북경까지 중국 현장에서 긴 시간 필드를 겪어낸 경험이 이 책의 가장 큰 자산이다. 책상 위의 중국론과 현장의 중국론이 얼마나 다른지 나는 잘 안다. 정책 원문을 읽는 것과, 그 정책이 실제로 공장 바닥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지방 정부의 보조금 창구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아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앎이다. 저자는 후자를 안다. 그것도 수십 년을 치르고 얻은 감각으로 안다. 중국에 있어서 “경험이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말은 절대 틀리지 않는다. 이 책의 문장 곳곳에서 저자의 그런 경험의 흔적이 느껴진다.

나는 늘 이렇게 말해 왔다. 지난 5년과 앞으로의 5년은 다른 그림이라고. AI가 만들어낼 미래 5년은 과거의 연장선이 아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진원지 중 하나가 중국이다. 반도체를 제외하면 이제 중국보다 잘하는 것을 꼽기 어려워진 한국에서, 미래 5년을 한국만 들여다보고 설계하는 것은 상대 팀의 전술도 모른 채 그라운드에 서는 것과 같다. 중국의 전환과 변화는 한국에 큰 리스크로, 그리고 작은 기회로 동시에 다가오고 있다.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하면 리스크를 기회로, 기회를 리스크로 착각하는 오류를 반복한다.

저자는 그 오류를 방지하기 위한 지도를 이 책에 담았다. 일반인은 물론 전문가조차 해독하기 어려운 중국의 암호문 같은 정책 언어를, 현장의 감각과 분석의 논리를 결합해 한국 독자가 읽을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낸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여기에 실제로 그 정책이 중국 경제와 산업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한국에 무엇을 의미하는지까지 해석해 담았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중국 정책 해설서를 넘어 한국의 미래 5년을 읽는 나침반이 된다.
극중(克中)의 첫 번째 조건은 지중(知中)이다. 지중의 시작은 중국의 진짜 속내를 읽는 일이다. 그 읽기의 가장 좋은 교사는 현장에서 값을 치르고 돌아온 사람의 이야기다. 이 책이 바로 그것이다. 중국을 알아야 할 모든 분께, 그리고 앞으로의 5년을 한국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지형 위에서 설계하고자 하는 모든 분께 나는 이 책을 주저 없이 권한다. -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칭화대 석사·푸단대 박사/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상대방을 모르고 세우는 윈윈 전략은 없다

내가 미국에서의 오랜 생활을 정리하고 중국 칭화대학교 부교수로 임용되어 중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 것은, 중국 현장에서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시작한 이듬해인 2006년이었다. 당시 중국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과는 아직 상당한 격차가 있었다. 그러나 선진국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했더라도, 중국이 강대국을 향해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점만큼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그 배경에는 탄탄한 기초과학과 인문학의 저력이 있었으며, 863계획과 973계획 같은 체계적인 중장기 과학기술 육성 정책과 985공정과 같은 일류대학 육성 정책이 이미 오래전부터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점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날 한국 기업의 중국 사업은 결코 녹록지 않다. 과거에는 꽌시(인맥)를 중시하며 밤늦게까지 고량주를 함께 마시고, 라오펑요우(오랜 친구)가 되어 호형호제하면서 사업 관계를 맺는 방식이 흔했다면, 요즈음 신생 IT 기업의 젊은 CEO들은 점심시간에 고급 레스토랑에서 와인 한 잔을 곁들이며 효율적으로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것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중국인을 두고 ‘만만디’라고 표현하지만, 오늘날 중국의 IT 산업에서 보듯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속도는 매우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었다. 상대방이 느리게 반응한다면 그것은 단순히 의사결정이 느려서가 아니라, 전략적 우위를 바탕으로 의도적으로 시간을 끄는 것일 수도 있다. 이러한 속도에 맞춰 우리가 대응하고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대방이 어떤 전략과 목표를 가지고 움직이는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저자 박세환 박사는 중국에서 20년 넘게 현장을 누비며 활동해왔을 뿐 아니라, 한중 관계가 악화된 2020년 이후 중국의 산업과 정책 변화에 대해서도 현지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는,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모던 중국통’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중국의 15·5 규획을 심도 있게 다루면서, 무엇보다 저자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의 정책과 산업 변화가 한국의 산업 전략과 어떻게 상충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떤 관점과 방식으로 대응해야 하는지를 한국 기업인의 시각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기존의 중국 관련 저서와는 차별화된 신선함과 무게감을 갖는다.

특히 ‘인터넷+’ 정책에 이어 등장한 ‘인공지능+’ 정책을 비롯해 ‘신질생산력’, ‘내권식 경쟁’, ‘동수서산’ 등 중국의 산업과 경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새로운 키워드들을 15·5 규획과 연결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것이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점은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을 연구하는 학자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의 변화와 기회를 바라보는 기업인, 중국의 미래를 이해하고 정책 방향을 고민하는 정책 담당자, 그리고 중국의 현재와 미래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이우근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칭화대학교 집적회로학원 (겸임)석좌교수)
결과에 놀랄 것인가, 설계도를 볼 것인가

베이징에서 중국을 취재하다 보면 중국은 앞으로 뭘 할지 꽤 많이 공개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결과가 나온 뒤에야 놀랍니다. 딥시크(DeepSeek)가 나오면 충격을 받고,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하면 놀라고, 비야디(BYD)가 질주하면 의아해합니다. 그러고는 묻습니다. 중국은 대체 언제 이렇게까지 왔을까.

그래서 저자인 박세환 박사께서 중국의 ‘미래 지도’를 한국에 가져온 것이 반갑습니다. 15·5 규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중국이 어디에 돈과 사람을 몰아넣을지 적어놓은 설계도입니다. 박사님은 원문을 조항별로 뜯어보고 한미 지표와 비교해 한국 기업과 정부 연구 기관에 무엇을 의미하는지까지 파고들었습니다.

이 작업에는 20년 넘게 중국 기업 현장을 누빈 저자의 전문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어려운 정책 문구를 기업과 산업의 언어로 바꾸는 데 탁월한 ‘번역가’이자, 중국 정부의 문서 한 줄이 시장의 판을 어떻게 바꾸는지 직접 봐온 ‘목격자’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이미 다음 5년의 패를 상당 부분 보여줬는데도 우리가 외면한다면 그것은 오만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중국이 노리는 미래 분야는 반도체·배터리·바이오·로봇·항공우주·신소재 등 한국의 밥그릇과 상당 부분 겹칩니다. 지금 한국에 필요한 중국 책이 있다면, 바로 이 책입니다.
- 이벌찬 (조선일보 베이징 특파원)
지중(知中, 중국을 제대로 아는 것)’, 이것이 이 책이 지닌 진정한 무게감이다

박세환 박사의 원고 『15·5 중국의 초격차 설계도』를 통독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지중(知中)'이라는 두 글자였다. 이는 이 책이 여타 중국 관련 서적들과 크게 구별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박세환 박사는 시종일관 독립적이고 객관적인 연구 입장을 견지하며, 친중적 시각에 맹목적으로 따르지도, 대립적 편견을 갖지도 않는다. 다년간 중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중'의 관점에서 중국 '15·5 규획'의 흐름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 건설을 위한 전략적 논리와 미래 방향을 체계적으로 서술함으로써 한국 독자들에게 진실되고 입체적이며 역동적인 중국을 이해할 수 있는 믿을 만한 참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나와 박세환 박사는 20여 년 지기이다. 2002년 내가 한국 성균관대학교 현대중국연구소에 방문 학자로 갔을 때, 박 박사는 중국 시장의 법칙과 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와 외자의 중국 내 진출에 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이후 우리는 오랫동안 학술과 산업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왔으며, 김용준(金銿準)교수와 공동으로 논문 「원산지국 효과와 원산지 효과의 실증 연구—중한 비교」(『남개관리평론(南开管理评论)』 2006년 제2호)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전자상거래 실무 교과서』(중국발전출판사, 2013년)를 공동 출간하기도 했다. 다년간 박세환 박사는 난카이대학교 소비자행동연구팀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토론하며 방대한 현장 사례와 탄탄한 현지화 연구 경험을 축적해왔다.

오랜 기간 중국 시장에서 현장 조사를 거듭해온 경험은 저자로 하여금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관점을 확립하게 했으며, 이는 곧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초심이기도 하다. 즉, 중국에서 산업을 배치하고 과학기술을 판단하며 사업을 경영함에 있어 정책 방향이야말로 모든 전략의 근본 논리라는 것이다. 여러 서적화·정형화된 탁상공론식 연구와 달리, 저자는 중국의 여러 급의 도시들을 직접 발로 뛰며 시장의 실제 변수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고정관념을 버린 채 수십 년간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과학기술 산업의 변화 법칙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한국 학계와 기업계가 중국을 인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실용적인 틀을 마련해주었다.

이 책은 중국의 '15·5 규획'을 해석함으로써 한국 독자들에게 세 가지 차원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피상적인 중국통'에서 '깊이 있는 지중(知中)'으로의 전환이다.
현재 한중 교류의 가장 큰 장벽은, 많은 사람이 낡은 경험과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해 중국을 인식하고 있으며, 중국의 과학기술 정책 변화, 산업 고도화·전환, 첨단산업 발전 논리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가 부족하다는 데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신에너지 등 핵심 과학기술 분야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뒤처진 인식은 의사결정의 오류를 초래하고 발전의 기회를 놓치게 만들기 쉽다. 이 책은 저자의 실전 경험을 토대로 중국 과학기술 규획의 정책 방향과 시장 규칙을 명확히 정리함으로써, 독자들이 표면을 꿰뚫어 본질을 통찰하고 중국에 대한 인식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이끈다.

둘째, '일방적인 승자'에서 '쌍방향 상생'으로의 전환이다. 현재 한중 양국은 첨단 제조업, 핵심 부품, 디지털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산업이 중첩되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여기에 기술 장벽과 공급망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적지 않은 시장 주체들이 경쟁만 중시하고 협력은 경시하는 오류에 빠져 있다. 이 책은 중국의 '15·5 규획'을 바탕으로 한중 산업의 상호 보완적 우위와 협력 공간을 명확히 정리하여, 양국 간 상생의 여지가 경쟁과 갈등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양국이 상호 이익이 되는 공생의 새로운 구도를 구축하는 데 명확한 방향을 제시한다.

셋째, '단기적 현실'에서 '장기적 미래'로의 전환이다. 대다수 한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판단은 단기적인 시장 변동과 단계적인 손익에 국한되어 있으며, 국가의 최상위 전략과 장기적인 산업 배치에 대한 예측이 부족해 외부 여론과 단기적 리스크에 쉽게 흔들려 근시안적인 결정을 내리기 쉽다. 이 책은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 건설의 흐름을 중심으로, 중국 '15·5 규획' 시기의 과학기술 혁신과 산업 고도화·개방 추세에 초점을 맞추어 기회와 도전을 객관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시장 주체들이 단기적인 틀에서 벗어나 장기적이고 과학적인 대중국 판단 체계를 수립하도록 돕고, 한중 과학기술·경제무역 협력이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일독을 권한다. - 이동진 (李??, 중국 난카이대학교 상학원 교수)
중국을 겸손히 다시 보자

1990년대 초, 한국 경영학계에서 중국을 진지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때 나는 중국의 부상이 시간문제일 뿐이며, 한국 경제와 기업이 다음 세대에도 살아남으려면 그 부상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말에 고개를 갸웃하는 기업인과 교수들이 많았던 시절이다. 성균관대학교에 현대중국연구소 소장을 하며, 중국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하고, 제자들을 중국 현장으로 밀어 넣었던 것도 그 믿음 때문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 시각은 틀리지 않았다. 다만 그 소신을 이론이 아니라 몸으로, 그것도 20년 넘게 증명해 낸 제자를 만나는 것은 스승으로서 또 다른 기쁨이다. 박세환 박사가 바로 그 사람이다.

박 박사는 내가 석사논문과 박사논문을 지도한 제자다. 감성지능(EQ) 측정지수를 함께 개발하던 학생이, 중국의 원산국 효과(The country-of-origin effect) 를 파고드는 연구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그때부터 그는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런 그의 적극성이 중국 현장에 발을 디딘 20년 넘는 세월 동안 중국 시장과 씨름하며 시장조사, 진입전략, 영업, 마케팅, 이커머스, 비용효율화까지 — 경영학 교과서의 목차를 그대로 실전에서 경험하게 하였다. 스승이 문을 열어준 자리에서, 제자가 그 문 너머의 길을 끝까지 걸어간 드문 사례를 나는 그를 통해서 본다.

내가 30여 년 전 외로이 주장했던 '중국의 부상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라'는 명제는, 이제 이 책에서 훨씬 정교하고 구체적인 형태로 되살아났다. 반도체·AI·배터리·바이오·로봇 등 한국의 미래 경쟁력과 정면으로 겹치는 영역에서 중국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이 책은 정책조항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한국어로 해석해준다. 제자가 스승의 오래된 믿음을 이렇게 단단한 결과물로 돌려줄 때, 선생으로서 느끼는 보람은 한없이 크다. 중국의 다음 10년을 궁금해하는 모든 한국의 경영자와 정책 담당자에게, 나는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 김용준 (성균관대학교 중국대학원 명예교수 / 삼성오픈타이드 차이나 초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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