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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원전으로 읽는 최척전 주생전
수류화개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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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사
서문

제1부 작품 소개

Ⅰ. 최척전
Ⅱ. 주생전

제2부 최척전

혼약
서로를 알아주는 부부
흩어지는 가족
재회
부자상봉
역경과 만남

제3부 주생전

사랑에 빠지다
새로운 사랑
혼례약속
죽음과 이별
회한과 그리움

제4부 원문

Ⅰ. 최척전
Ⅱ. 주생전

저자 소개 3

저조위한

 
본관은 한양, 자는 지세持世, 호는 현곡玄谷, 소옹素翁으로 공조참판 지중추부사를 지낸 문신이다. 부친은 증판서 조양정, 어머니는 한응성의 딸이다. 형은 조유한이며 동생은 조찬한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의 진중에 종군하여 활동하면서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인이 되었다. 정유재란 무렵 모친상 중에 부인의 상을 당했다. 1601년 사마시를 거쳐 1609년(광해군 1) 증광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여 주부, 감찰 등을 지냈다. 1613년 대북파가 일으킨 계축옥사에 연좌되어 파직되었다. 1618년 2월에 가솔들을 이끌고 남원으로 옮겨 왔고, 4월에 동생 조찬한과 지리산을 유람하
본관은 한양, 자는 지세持世, 호는 현곡玄谷, 소옹素翁으로 공조참판 지중추부사를 지낸 문신이다. 부친은 증판서 조양정, 어머니는 한응성의 딸이다. 형은 조유한이며 동생은 조찬한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의 진중에 종군하여 활동하면서 우계牛溪 성혼成渾의 문인이 되었다. 정유재란 무렵 모친상 중에 부인의 상을 당했다. 1601년 사마시를 거쳐 1609년(광해군 1) 증광문과에 갑과로 급제하여 주부, 감찰 등을 지냈다. 1613년 대북파가 일으킨 계축옥사에 연좌되어 파직되었다. 1618년 2월에 가솔들을 이끌고 남원으로 옮겨 왔고, 4월에 동생 조찬한과 지리산을 유람하였다. 1623년 인조반정으로 성균관 사성으로 재등용되었고, 1624년 이괄의 난을 토벌하여 서울을 지켰다. 정묘, 병자호란 때도 관군과 의병을 이끌고 항전하였다.
그 뒤 벼슬에서 물러났으나 다시 등용되어 동부승지, 직제학을 지내고 공조참판에 이르렀으며, 80세에 자헌대부에 오르고 지중추부사를 지냈다.
조위한의 저서로는 문집 《현곡집玄谷集》과 가사 <유민탄流民嘆>, 한문소설 <최척전崔陟傳> 등이 있다.

저권필

 

석주

본관은 안동,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 또는 무언자無言子이다. 승지 권기權?의 손자이며 권벽權擘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철의 문인으로 19세에 초시와 복시에 거듭 장원하였으나 글자 한 자를 잘못 써 벼슬길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후에 동료 문인들의 추천으로 제술관이 되었고 동몽교관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임진왜란 때에는 주전론을 주장하였고 이이첨이 교분을 청했으나 거절하였다. 임숙영任叔英이 1611년 별시문과의 <대책對策>에 유희분의 방종을 공격하여 합격이 취소된 것을 듣고 <궁류시宮柳詩>를 지어 비방, 풍자하였다. 1612년 김직재金直哉의 무옥사건(대북
본관은 안동, 자는 여장汝章, 호는 석주石洲 또는 무언자無言子이다. 승지 권기權?의 손자이며 권벽權擘의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정철의 문인으로 19세에 초시와 복시에 거듭 장원하였으나 글자 한 자를 잘못 써 벼슬길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후에 동료 문인들의 추천으로 제술관이 되었고 동몽교관에 임명되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임진왜란 때에는 주전론을 주장하였고 이이첨이 교분을 청했으나 거절하였다. 임숙영任叔英이 1611년 별시문과의 <대책對策>에 유희분의 방종을 공격하여 합격이 취소된 것을 듣고 <궁류시宮柳詩>를 지어 비방, 풍자하였다.
1612년 김직재金直哉의 무옥사건(대북파와 소북파의 싸움)과는 무관했으나, 김직재와 연루된 조수륜趙守倫의 문서상자에서 옮겨 쓴 그의 <궁류시>가 발견되었다. 이 시의 작가라는 이유로 고문 끝에 경원으로 유배 가다가, 숭인문 밖에서 벗들과 이별하며 폭음하고 장독으로 이튿날 44세로 숨졌다.
권세가들의 허위의식과 소인배들의 권력추구를 미워하여 풍자적인 표현을 즐겨한 권필은 글을 좋아하여 당대의 여러 문인들과 두루 교류하였고, 특히나 이안눌, 허균과는 친분이 두터웠다.
그의 묘는 경기 고양에 있으며 인조반정 이후 사헌부지평(정5품)에 추증되었고 광주 운암사에 배향되었다. 저서로는 시문집인 《석주집石洲集》과 한문소설 <주생전>이 있다.

역김경조

 

金敬祚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2005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여2013년 ‘임화문학상’을 수상하고2016년 『사임당문학』 백일장 시부문 장원 당선하였다.국제PEN 한국지부, 한국현대시인 회원이며시문회, 벼리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물 묻은 바람을 찾다』(2007), 『기다리는 일』(2010)『고삐도 굴레도 없는』(2012), 『모두가 환하다』(2014)『어울림의 의식』(2017) , 『우리는 소보다 나을까』(2020)『여자들만의 식탁』(2023)이 있고.한문소설 번역으로 『원전으로 읽는 최척전 주생전』(2022)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9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152*225*20mm
ISBN13
9791192153063

책 속으로

왕자의 퉁소소리 따라 달도 기울어 王子吹簫月欲低왕자취소월욕저
바다처럼 푸른 하늘엔 이슬만 싸늘하구나 碧天如海露凄凄벽천여해로처처
푸른 난새 타고 함께 떠날 수만 있다면 會須共御靑鸞去회수공어청란거
봉래섬 안개 덮힌 길도 헤매지 않으리 蓬島煙霞路不迷봉도연하로불미

읊기가 끝나자 우는 듯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최척은 이 시를 듣고 까무러치게 놀라 얼이 빠진 듯 퉁소를 떨어뜨린 줄도 모르고 멍해져서 꼭 죽은 사람 같았다. 학천이 깜짝 놀라서 물었다. “뭐 때문에 그러는가?” 두 번을 물어도 두 번 다 대답이 없었다. 세 번을 물으니, 최척이 말을 하고 싶어도 목이 메여 눈물만 주루룩 흘렸다. 시간이 흘러 마음이 안정된 후에야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최척전」중에서

세 사람이 그 집 대문에 당도하니 최척이 손님과 문밖 버드나무 아래에 앉아 이야기하고 있는 게 보였다. 옥영이 일행이 살금살금 가까이 가 자세히 살펴보니 바로 남편이었다. 옥영과 몽선이 동시에 대성통곡을 하자 최척이 비로소 아내와 아들을 알아보고 큰소리로 외쳤다. “몽석이 에미가 왔네! 귀신인가, 사람인가? 생시인가, 꿈인가?” 몽석이 안에서 이 소리를 듣고 버선발로 엎어지고 자빠지며 뛰쳐나와 모자가 서로 만나니 그 광경은 알만하였다.
---「최척전」중에서

열네다섯쯤으로 보이는 소녀 하나가 부인의 곁에 앉아 있었다. 탐스러운 귀밑머리에 짙은 검은빛 머리채였고, 고운 뺨엔 옅은 붉은 빛이 돌고 맑은 눈동자가 살짝 흘겨보는 모습은 일렁이는 물결에 비치는 가을 달 같고, 예쁜 미소가 만드는 보조개는 봄꽃이 새벽이슬을 머금은 듯하였다. 그 둘 사이에 앉아있는 배도는 봉황 사이의 올빼미 같을 뿐 아니라 구슬 사이에 놓인 모래나 자갈돌 같았다. 주생의 넋은 구름 밖을 날고 마음은 공중에 붕 떠서 미친 듯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들고 싶은 충동이 여러 차례 일어났다.
---「주생전」중에서

이날 저녁 주생은 수홍교 아래에 머물며 선화의 집을 바라보니 은촛대에 붉은 촛불이 숲속에서 깜빡깜빡하였다. 주생은 선화와 혼인하기로 한 약속이 이미 멀어졌다고 생각되어 다시 만날 인연이 없음을 탄식하며 〈장상사長相思(오래 그리워하다)〉 한 곡을 읊었다.

안개 속에 꽃은 만발하고 花滿烟화만연
안개 속에 버들은 가득한데 柳滿烟류만연
봄빛에 기대어 소식 전하고 싶어라 音信初憑春色傳음신초빙춘색전
푸른 창 깊이 그대 잠든 곳으로 綠窓深處眠록창심처면

좋은 인연이었나 好因緣호인연
나쁜 인연이었나 惡因緣악인연
이른 새벽 그대 방 불빛만 바라보다 曉院銀?已?然효원은공이망연
구름 자욱한 물가에서 배를 돌리네 歸帆雲水邊귀범운수변

---「주생전」중에서

출판사 리뷰

최척전에서 보여주는 전쟁, 사랑과 믿음

최척전은 1621년(광해군 13)에 조위한이 지은 한문고전소설이다. 소설 속 배경은 정유재란이 일어난 때다. 전쟁은 언제나 폭력적이다. 그 속에서 아픔과 시련과 죽음은 백성의 몫이다. 헤아릴 수 없이 발생하는 이산과 고난의 아픔을 품고 가슴 울리는 인간애와 사랑, 믿음으로 그 세월을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 아비규환의 전쟁과 피난 중에도 서로를 돕고 불쌍히 여기며 살아가는 모습은 사람이 사는 땅 어디에나 인간애가 존재한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소설 속 이옥영은 곧은 자기주장과 예리한 판단으로 시공간을 뛰어넘어 완전한 사랑과 가정을 만들고 지켜낸다. 최척과 이옥영은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사랑을 얻었고 전쟁 중에도 그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 전쟁은 이 부부의 사랑을 더욱 끈끈하게 만들고 더 진한 유대를 갖게 해주었다.

주생전에서 보여주는 전쟁이 사랑에 주는 비극

주생전은 1593년(선조 26)에 지은 권필의 한문고전소설이다. 주생과 배도, 선화라는 세 청춘들의 사랑에서 남성의 탐욕과 자기 본위의 이기적 사고, 여성들의 숨겨진 애욕과 질투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또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과 삶의 비극을 그리면서 곳곳에 등장인물들의 마음을 담은 많은 시와 가사를 더하여 세 사람의 감정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전쟁이라는 국가적 상황이 개인적인 사랑과 부딪혔을 때, 개인의 사랑은 국가의 폭력에 파괴된다는 점이다. 어느 것이 우선시 되고 폭력적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기별할 사이도 없이 약속된 결혼을 하지 못하고 갑자기 파병되는 아픔은 어느 누구도 생각지 못하였기에 더욱 심할 것이다. 이런 이별은 서로를 병들게 하고 죽음으로 몰아간다.

시인의 감성적인 번역

이 책을 번역한 김경조 선생은 명지대 문예창작대학원에서 시를 공부하였다. 『우리는 소보다 나을까』 등 6권의 시집을 출판하였고, 몇 곳의 동인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한문서적을 공부한 시인이다. 시인의 풍부한 감성과 문체는 단순 번역이 아닌 원전의 맛을 한층 더 높여준다. 특히 원전에 나오는 한시 번역에서 그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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