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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eta Pacov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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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개념을 바꾼 책, 보고 만지고 느끼고 생각한다
마법 그림책 시리즈는 이제까지 그림책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움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내고 있는 그림들로 꽉 차 있다. 작가 파코브스카는 책을 하나의 건축으로 생각하고 책의 공간을 새롭게 바꾸어 놓았다. 종이 원반을 돌리거나, 칼선을 넣어 공간을 나누기도 하고, 올록볼록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장치를 만들기도 했다. 또한 『요일 놀이』와 같이 그림이 곧 입체 도형이 되기도 한다.
책을 보는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놀잇감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스스로 원판을 돌리면서 색 배열을 바꿔도 보고, 책의 일부분을 열어젖히는 즐거움에 빠져들 것이다. 또한 숫자 연습을 한다기보다는 그림과 촉감에 이끌려 책장을 넘길 것이다. 이런 선상에서 볼 때, 옆으로 눕고 기울여진 글씨들 또한 아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텍스트라기보다는 책의 분위기를 우선 즐기게 하는 놀이 기능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각각의 페이지의 놀이 장치와 페이지마다 변화하는 분위기를 통해 아이들은 섣불리 지식을 강요받기보다는 한 차원 높게 각 그림책마다 보여주는 개념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예술적인 감성을 익힐 것이다. 아이들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절대로 만들어 질 수 없는 책으로, 아이들이 읽는 책을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고 예술로써 생각한 파코브스카의 이해가 돋보이는 책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