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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팡틴느
2. 코제트 3. 마리우스 4. 플뤼메 거리의 목가와 생 드니 거리의 서사시 5. 장 발장 |
Shigeru Kashima,かしま しげる,鹿島 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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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스는 그 당시(1830년)에는, 중간 키의 훌륭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 머리카락은 새까맣게 윤기가 있고, 이마는 넓고 이지적이며, 코는 정열가답게 콧방울이 넓고, 얼굴 생김새는 둥그스름하면서 꽉 죄어 기품이 있고, 육감적인 붉그스레한 입술에 넘쳐나는 하얀 이는 순결한 이마와 묘한 대조를 보이고, 검고 커다란 눈동자는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길에서 스쳐 지나는 아가씨들이 뒤돌아보는 것은 입고 있는 낡아빠진 옷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처녀들에 대하여 지독하게 겁을 먹고 있었지만, 사실은 아가씨들은 그의 고상한 행동거지에 넋을 잏고 푹 빠져서 보고 있었던 것이다. 그가 도망치지도 않고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는 사람은, 문지기 할머니를 제외하면, 1년 정도 전부터 뤽상부르 공원의 묘목원 벤치에 근엄하게 보이는 60세 정도의 남자와 함께 앉아 있는 13,4세의 소녀였다. 마리우스의 신체적 특징은 젊은 날의 위고 모습을 꽤 충실히 재현하고 있지만 단 한 가지, 머리 빛깔만은 위고와 달리 짙은 흑발로 되어 있다. 잔 포미에 교수에 의하면, 이것은, 금발 내지는 밤색 머리카락이던 위고의 콤플렉스가 나타난 것이라고 한다. --- p. 2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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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 중에는, 누구나 제목과 대강의 줄거리 정도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잘 읽혀지지 않는 부류의 것들이 있다. 이런 <명작>은 크게 두 가지 계열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돈 키호테』『걸리버 여행기』와 같이 대단히 상징성이 높은 작품으로, 한번 개요를 알면 새삼스레 다시 읽을 필요가 없는 것처럼 생각되는 작품이며, 다른 하나는, 이른바 보편적인 통속성이라고 말할 수 있는 요소를 갖춘 작품으로, 몇 번이나 영화화나 드라마화 되었기 때문에, 읽지 않아도 어쩐지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작품이다.
그런데, 빅토르 위고의『레 미제라블』은, 이 두 가지 요소를 모두 포함하고 있는 작품이며, 따라서, 정확히 읽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책 중의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인 가시마 씨는, 스스로의 독서 체험을 바탕으로 1879년부터 1882년에 걸쳐서 간행된 유그판『레 미제라블』의 삽화 약 360매로부터 180매를 골라내고, 여기에 줄거리의 요약을 첨가함으로써, 이 작품을 읽은 적이 없는 독자도 스토리를 따라갈 수 있도록 배려함은 물론, 삽화와 스토리의 결합에서 생겨나는 것을 통하여, 워털루의 싸움에서 7월 왕정에 이르는 19세기 전반의 프랑스 사회를 읽어 내고 있다. 『레 미제라블』을 쓴 빅토르 위고를 흔히들 "탈선"의 작가로 부른다. 저자가 학창 시절의 독서 체험에서도 회상한 것처럼, 오로지 스토리를 추구하는 일반 독자에게는, 위고가 좋아하는 탈선이 그저 번거로운 것으로밖에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직접적인 스토리에서 벗어나 자칫 산만해지기 쉽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들고, 시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하는 풍부한 목판 삽화를 곁들여, 오히려 스토리와 관계없는 곳을 가장 재미있는 부분으로 만들어줌으로써, 즐기면서 명작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