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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우크라이나 민화 양장,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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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그림 : 에우게니 M. 라쵸프
에우게니 M. 라쵸프는 1906년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시베리아 자연의 환상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그는 열네 살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자 어머니가 사는 곳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후 그림을 공부하게 되었고,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을 닮은 동물들을 그리는 에우게니 M. 라쵸프의 그림 스타일은 점차 인정을 받아 러시아와 외국에서 많은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민화를 에우게니 M. 라쵸프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그려 낸 『장갑』은 1951년에 출간되었고, 오랫동안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림출판사의 『장갑』은 원저작권자와 정식 출간 계약을 한 작품입니다.
역자 : 배은경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성균관대학교 연구 교수를 역임했습니다. 현재 해외한민족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어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크렘린의 수령』(러한 번역)과 『사진으로 보는 러시아 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의 공간』(한러 번역)이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5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6쪽 | 385g | 221*288mm
ISBN13
9788970941387

출판사 리뷰

반복과 점층의 묘미가 빛나는 매력적인 그림책

그림책의 첫 페이지, 눈 쌓인 숲 속에 놓인 장갑 한 짝이 보인다. 두툼하고 털도 풍성한 것이 제법 따뜻해 보인다. 이 장갑은 어떤 할아버지가 겨울 땔감을 마련하기 위해 숲으로 가다 떨어뜨린 것이다. 할아버지는 떨어뜨린 장갑을 보지 못하고 그냥 가 버렸다. 이제 장갑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

아주 작은 들쥐가 뛰어가다 장갑을 보고는 그 안으로 폴짝 들어간다. “나 이제 여기서 살 거야!”라고 말하며. 다음 페이지, 들쥐의 집이 된 장갑은 마치 진짜 집처럼 지면으로부터 세워져 모양새를 갖췄다. 들쥐가 사는 장갑의 두 번째 손님은 개구리다. 팔딱팔딱 뛰어가던 개구리가 장갑을 보고는 “누가 누가 장갑에 살고 있니?” 묻는다. 쥐와 개구리는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개구리는 쥐에게 부탁을 한다. 너무 추워서 얼어 죽을 것만 같은데 자기도 장갑 안에 들어가면 안 되냐고. 쥐는 물론 개구리를 들여보내 준다. 둘이 들어가도 충분할 만큼 장갑은 널찍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장갑에서 살고 싶어 한 동물은 쥐와 개구리뿐이 아니었다. 토끼가 오고, 여우가 오고, 늑대가 온다. 갈수록 동물들의 크기가 커지고, 장갑은 비좁아진다. 그리고 또 누가 와서 장갑 안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할까?

동물들은 장갑을 들여다보며 “누가 누가 장갑에 살고 있니?” 묻는다. 장갑 안에 있는 동물들은 그 물음에 대답하고, 서로 자기소개를 한다. 동물들은 많아지고, 장갑은 점점 부풀어 오른다. 반복과 점층은 이 그림책이 가진 강한 매력이다. 아이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반복되는 이야기에 기대와 만족을 느끼고, 어떤 식으로 결론이 지어질지 궁금해 한다. 커다란 곰과 터질듯이 좁아진 장갑이 등장하는 페이지에서 어린 독자의 호기심과 기대는 가장 커질 것이다.

옷을 입고 모자도 쓰고 두 발로 서서 다니는 동물들의 모습은 사람을 꼭 닮아 있다. 에우게니 M. 라쵸프 작가는 교훈과 재미가 있는 민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많이 만들었으며,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우화를 주로 그렸다. 이 작품 『장갑』을 비롯해 많은 작품에서 사람을 닮은 동물들이 등장한다. 모습만 사람을 닮은 것이 아니라 『장갑』 속 동물들은 사람들이 우정을 나누듯 서로를 배려하고 돕는다. 『장갑』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추운 겨울, 나 혼자 따듯하게 지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을 위해 자신의 자리를 양보하며 더불어 사는 법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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