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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급한 도올 비판을 비판한다
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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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세상을 웃긴 남자
표절을 조작하는 서병후
이기동의 극우적 민족주의 논리. 가당한가
중앙일보. 목적이 무엇인가

2. 세상을 웃긴 여자
깨달음에도 급수가 있다
첫 줄부터 기가 차다
닥치는 대로. 영악하게
그 작은 앎으로 누굴 가르치려 드는가
비판할 가치조차 없는 저속함에 대하여
아줌마 눈에는 뵈는게 없다
옥편 하나로에 무식함을 덮을 수 있나

3. 중앙일보를 웃긴 여자
중앙일보. 선무당에게 널판을 제공하다
비슷한데 전혀 아니다

4. 노자 제대로 읽기
고대의 유기체적 세계관에 대하여

저자 소개

저자 : 김상철
중국 선진 시대의 제자백가 사상을 공부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줄곧 그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중앙 중·고등학교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동아제약, 건일제약 등에 근무하였으며, 지금은 부인 최정숙 약사와 약국을 경영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40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803608

책 속으로

일본 유학 사상사에서 볼 때, 일본 정서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특징은 '하늘'이라고 하는 형이상학적 개념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정서는 일본 주자학의 전개 과정을 통해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일본 주자학의 전개 과정을 하나하나 검토하면 찾아낼 수 있다.

하늘 관념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에 대해서 낙관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이 세상은 하늘이 인도하기 때문에 세상은 원래 평화로운 모습이다. 요순 시대가 그렇고, 에덴의 동산이 그렇다. 그리고 인간의 문제는 하늘의 뜻을 알고 따르기만 하면 다 해결된다고 파악한다. 따라서 인간의 관심은 하늘의 뜻을 파악하는 데 모아진다. 그러나 하늘 관념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이 세상의 평화를 인간의 힘으로 이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은 사회의 질서를 확립하는 것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일본 유학의 내용이 인간 사회에서의 질서 확립에 집중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6쪽)

'형이상학적 개념'이라든가 '관념이라는 말은 실제가 아니라 머리 속의 '생각'이다. 이기동은 기껏해야 수백 년 역사의 일본 유학에 관계된 자기의 의견을 가지고 수천 년 역사의 일본인의 사고 방식을 재단하고 있다. 주자학이 일본에 도입되기 전에는 일본인은 생각도 없이 살았는가?

--- pp. 62-63

출판사 리뷰

왜 도올은 돌연 방송 사퇴를 선언했는가?
잘 알려진 바처럼 도올 김용옥이 EBS에서 강의한 <노자와 21세기>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자 KBS는 도올의『논어이야기』100강을 1년간의 방영 예정으로 편성하여 방송했다. 이는 전례가 없던 일로서, 그 파격적인 시도만큼이나 대중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관심은 고전 읽기 바람까지 불고와서, 한가한 인문학 분야에『노자』와『논어』뿐만 아니라 각종 고전류의 출판과 독서붐을 조성했다.

그런데 거침없는 말투로 종래의 고전 해석을 근본에서 재조명하여 새로운 '고전 바람'을 불러온 도올이 느닷없이 방송을 사퇴함으로써, 또다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왜 갑자기 잘 나가던 강의를 중단했을까? '국민 여러분께 아룁니다'라는 제하의 방송 사퇴서에도 나와 있듯이, "강의가 비록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하더라도 바로 그 공감의 장 속에서 권위화되어 가고, 권력화되어 가고, 찬반의 희롱물이 되어가고, 시세의 상품이 된" 현실 때문이었을까?.

실제로 외환위기 이후 제반 정책이나 사회 분위기가 '돈 되는 지식'에 대한 관심으로만 집중되고, 인문학에 관련된 학자·지식인들도 '인문학이 죽어간다'는 진단만을 내놓은 채 아무런 손도 쓰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시기에 그는 TV라는 매체를 통해『노자』『논어』라는 동양 고전을 강의함으로써 인문학의 전개 방향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런 가능성이 인문학의 대중화와 그로 말미암은 삶의 질을 고양이라는 성과를 낳지 못한 채 도중하차한 데에는 생산적인 비판의 분위기가 자리잡지 못한 우리 학계의 풍토와, 대중과 유리된 채 닫힌 태도로 일관하는 지식인들의 자세, 이들의 저급한 비판을 사실인양, 진실 여부를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떠벌이는 언론, 시류를 타고 유명인을 흠집 내면서 돈과 이름을 얻으려는 상업주의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대중들을 현혹하는 작금의 상황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잘 나가는' 도올에 가해진 비판은 실상 마음에 들지 않는 한 부분만을 첨소봉대하는 인상비평 수준이거나, 말도 안 되는 논리와 낮은 지적 수준으로 '진흙 묻히기'를 시도하는 비난에 불과한 것이었다.『저급한 '도올 비판'을 비판한다』의 지은이 김상철은 그동안 도올을 둘러싸고 일어난 여러 가지 논란들을 조목조목 되짚으면서, 학계와 언론, 대중의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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