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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Rae Lee,이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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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단지 인간의 작은 몸부림에 불과하다" 과거에 대한 한 인물의 고뇌와 실패, 힘없이 환경에 굴복해버린 처절한 인간의 모습을 진솔하게 그린 재미작가 이창래의 장편 신작 "A Gesture Life"는 헤밍웨이 상, 아메리카 북 상 등 미 문단의 주요 6개 상을 수상한 전작 "Native Speaker" 에 이어 전 세계를 뒤흔든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3세 때부터 가족과 함께 미국 땅에서 자란 이창래의 눈에 비친 한국의 일제시대와 종군위안부의 참극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지워지지 않는 쓰라린 조국의 역사를 존경 받는 한국계 일본인이자 2차 세계대전 때 버마에서 일본군으로 활약했던 프랭클린 하타의 회상을 통해 영화 같은 소설로 승화시켜 책에 담았다. 뉴욕교외에 거주하며 "Doc Hata"로 불리는, 프랭클린 하타는 뉴욕교외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는, 조용하지만 사려 깊은 인물이다. 결혼을 하지 않는 그는 한국계 여자아이 Sunny 를 입양해 정성껏 키우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며 양아버지 하타에게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며 결국 가출을 한다. 힘겹게 찾아 헤매는 하타의 눈앞에 마약과 섹스 등으로 타락해버린 Sunny와 그녀의 친구들의 모습을 목격하고 그는 문득 3차 세계대전 때 당시 버마지역에서 한국인 정신대를 관리했던 일본 군복무시절을 떠올리며 괴로워 한다. 일소대 군위관대위 오노는 정신대로 끌려온 한국 여인들 중 가장 젊고 예쁜 K를 자신의 전속 위안부로 삼고 즐기기 시작한다. 대위에게 K를 보살피고 언제나 대기시키라는 명령을 받은 하타 소위는 K를 사랑하게 되고 결국 그는 K의 자유를 위해 대위를 살해하고 K는 짧은 자유와 함께 죽음의 길을 걷게 되는데…… 피로 뒤덮인 전쟁터의 악몽 같은 기억과 가슴 아픈 로맨스가 공존하는 그의 어두운 기억 속에서 지금까지의 삶이 자신의 부질없는 몸부림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하타를 통해 작가는 2차 세계대전 때 존재했던 정신대의 참상을 낱낱이 폭로하고 동시에 인간의 어두운 증오와 부패, 그리고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동시에 그리고 있다. 작가로서의 한계를 느끼며 어렵게 완성했다는 이창래 작가는 독자들에게 자신의 두 번째 작품을 통해 기존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진부한 소설과는 차별화 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프랭클린 하타의 회상과 생각을 통해 독자들은 문득 자신의 인생을 돌아볼 것이라 얘기하는 이창래의 "A Gesture Life" 는 현재도 순수문학 작품으로써 이례적으로 높은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고 미 언론들은 이 작품을 통해 미국 문단의 가장 주목 받는 작가로 자리 매김 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