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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구려 사람의 기상이 살아 있는 벽화 무용총의 <수렵도>
2. 고려 미술의 걸작 불화 <수월관음도> 3. 꿈 속의 이야기를 그린 산수화 안견의 <몽유도원도> 4. 조선 시대 최고의 여류 화가가 그린 초충도 신사임당의 <포도도>와 <수박과 들쥐> 5. 바다 건너 일본 사람을 감동시킨 명작 인물화 김명국의 <달마도> 6. 중국의 그림풍을 벗어나 우리 눈으로 그리 진경 산수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시화상간도> 7. 그 시대의 생활을 알 수 있는 풍속화 김홍도의 <씨름>과 <해상군선도> 8. 괴짜 화가의 뛰어난 붓 솜씨로 빚어 낸 그림 최북의 <표훈사도> 9. 사군자의 달인이 그린 '귀인의 난초' 대원군의 <난초> 10. 백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민화 <모란꽃>과 <까치 호랑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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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우리에게 매우 잘 알려진 화가예요. 고흐는 뜨거운 정열과 외로움 속에서 짧은 생애를 살았어요. 말년에는 정신 질환에 시달리기도 했지요. 하지만 독특하고 열정적인 고흐의 예술적 재능은 어느 누구도 따라가지 못할 만큼 위대한 걸작을 만들어 냈어요. 아마도 그작품 하나하나는 절망적인 고독과의 치열한 싸움으로 얻은 결실일 거예요. 프랑스 남부 지방인 아를에서 귀를 자른 유명한 사건을 통해 우리는 그의 정신적 고통을 엿볼 수 있지요.
고흐와 비교될 수있는 조선 시대의 화가가 바로 최북이에요. 고흐가 귀를 잘랐다면, 그는 스스로 눈을 찌른 화가예요. 어느 날 벼슬아치 하나가 최북을 찾아왔어요. 그림을 한 장 부탁하기 위해서 였지요. 그런데 최북은 그림 그리기를 거부했어요. 그러자 벼슬아치는 양반임을 앞세워 최북을 을러댔어요. "네가 무슨 이유로 내 청을 거부하느냐? 나한테 무슨 나쁜 감정이라도 품고 있느냐?" 벼슬아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최북은 옆에 있던 송고을 집어 들고 소리쳤어요. "세상 사람들이 나를 깔보는 것이 아니라, 내 눈이 나를 저버리는구나!" 최북은 송곳으로 자신의 한 쪽 눈을 찔렀어요. 눈에서 피가 철철 흐르자 벼슬아치는 놀라 황급히 달아났다고 해요. 고흐나 최북은 비록 이런 광기 어린 행동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으나, <공산무인도> <풍설야귀도> 등의 훌륭한 그림을 남겼어요. ---p. 104-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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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로 상징화된 정신 활동의 산물인 문자가 등장하기 이전부터, 인간의 가장 기초적인 표현수단이었던 그림. 그림은 선인들의 삶을 가늠케 하는 여러 유산 중 눈의 즐거움으로는 단연 으뜸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옛 그림은 서구의 그림에 밀려 박물관 전시장만 지켜오다가 일반인들에게 아름다움과 예술성이 폭넓게 알려진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습니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 어린이에게는 피부에 와 닿지 않는 얘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예술 작품으로서 그림을 이해하는 데는 작가의 예술 세계나 시대 상황에 대한 지식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흥미를 붙이기가 더욱 힘들지요.
이 책에서는 풍부한 자료에 근거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옛 그림을 소개합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은 쉽고 재미있게 우리 옛 그림의 세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알면 보이게 되고, 그러면 그 때 보이는 것은 예전과 같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멋스러운 우리 옛 그림』에는 시대 순으로 10점의 그림을 뽑아 소개합니다. 원화를 각 장의 첫 쪽에 실어 명실상부한 옛 그림 감상서가 되고자 하였습니다. 각 그림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쓴 이야기와 김성민 씨의 익살스러운 삽화는 읽는 재미를 한층 살려 줍니다. 또한 학습란에서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사실과 충분한 사진 자료를 실음으로써 화가와 그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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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책을 읽는 사이, 학교 공부가 저절로 되는 이야기 백과사전!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는 우리 전통과 문화유산에 관한 시리즈로, 어린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뿌리 의식을 심어 주는 이야기 책입니다. 각권마다 10가지 테마의 재미난 이야기와 이야기에 얽힌 학습란을 통해 다양한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와 관련된 내용, 읽기와 쓰기 학습에 적합한 내용들을 실어 초등학생들의 학교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학습란에서는 우리 문화의 다양한 모습을 그림과 사진으로 배울 수 있도록 비주얼한 편집을 한 것이 특징입니다.
95년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하늘이 내린 시조 임금님>을 출간한 이래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서울YWCA, 중앙일보 좋은책 100선 등 권위있는 도서 선정기관으로부터 우수도서로 선정된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는 올해 6월 다섯 권을 보태 모두 30권으로 완간하게 되었으며, 그 중 26권인 <나라의 자랑, 국보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우리 선조들의 예술적, 과학적 우수성을 알려주는 국보 304가지 중에서 담고 있는 역사적 의미들을 좀더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 다양한 형태의 국보를 보여줌으로써 여러 방면에 남겨진 우리 문화유산들을 골고루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건축물 국보로 숭례문과 창덕궁과 종묘를, 공예품 국보로 금동 미륵보살 반가상과 고려 청자와 하회탈을, 서적 및 그림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완당 세한도를, 불교 문화유산에 미륵사지 석탑과 무량수전을 뽑았습니다. 조선시대 한양으로 통하는 중요한 성문이었던 국보 1호 숭례문이 원래는 우리의 서울을 지키던 든든한 문이었음을 알려주면서 숭례문에 대한 잊혀졌던 자부심을 일깨워 줍니다. 이후 일제에 의해 성벽이 헐려나가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로 덩그마니 남게 된 아픈 사연도 소개하여 어린이들의 역사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그리고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우리 궁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창덕궁의 역사적 설립 배경과 정문인 돈화문과 인정전, 그리고 ‘비원’으로 잘못 알려진 후원을 살펴봅니다. 이 외에 조선 왕실의 제사를 지낸 종묘를 소개합니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종묘가 우리 옛 건축물 중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건물이라는 것과, 임금이 백성에게 효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세워진 것이었음을 알려줍니다. 공예품으로는 ‘한국의 미소’로 불리며 세계에 널리 알려진 국보 83호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을 소개합니다. 그 이름에 담겨져 있는 의미를 짚어나가다 보면 불교 문화에 대한 이해의 눈을 뜨게 됩니다. 푸른 하늘을 담아내고자 했던 우리 선조들의 열망이 담긴 청자 상감 운학문 매병은 그 신비한 푸른빛을 내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우리 문화재를 일제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전 재산을 들여가며 노력을 기울인 간송 전형필의 숨은 일화도 소개됩니다. 아홉 가지의 다양하고 풍부한 표정을 담고 있는 하회탈에 얽힌 비극적인 전설은 하회탈의 익살스러운 표정들과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역설적인 감동으로 이끌어 줍니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침략으로부터 역대 조선왕조의 역사를 기록한 조선왕조실록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손홍록과 안회 등의 눈물겨운 이야기는 그것이 지니는 역사적인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스승의 제자 사랑을 바탕으로 선비의 꼿꼿한 지조와 기상을 느끼게 하는 추사 김정희의 완당 세한도로 문인화 감상의 기회를 줍니다. 불교 문화유산으로 의상대사와 선묘 낭자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부석사 무량수전은 배흘림기둥과 안허리곡이라는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아름다운 건축물로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한쪽 면이 무너져내린 곳에 시멘트를 발라 그 모습이 보기에도 안쓰러운 미륵사지 석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탑으로서 아름답고 섬세한 조각미를 자랑하면서, 동시에 문화유산에 대한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절실함을 일깨워주는 국보입니다. 이야기마다 학습란을 달아 관련된 문화재들을 소개함으로써 국보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게 하였으며,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이형진 씨의 힘있는 원색 그림은 우리 국보를 마치 현장에서 접하듯이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