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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혼을 흰 쥐에 빗대어 풀어낸 지혜와 재미가 듬뿍 담긴 한국 전래동화
라가치 상 수상 작가 윤미숙의 그림과 시인 장철문의 리듬 있는 글로 다시 만난다! 우리 옛 이야기의 신선한 접근, 개성 있는 그림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비룡소 전래동화 시리즈 첫 책이 출간되었다. 사람의 영혼을 작고 흰 쥐에 비유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이 책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신비롭고 흥미로운 소재로 옛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물론, 재미난 상상력까지 키워 준다. 2004년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함으로써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기 시작한 윤미숙씨의 그림과 옛 이야기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어린이 책을 기획하고 있는 시인 장철문씨의 운율적이고 간결한 글이 잘 어우러진다. 한지 바탕과 콜라주 기법을 사용해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그림 잔잔한 글에 움직임이 살아 있는 그림은 주거니 받거나 하며 천천히 진행된다. 제3자인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각 장 그림과 간극을 적절하게 유지하며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인다. 갈색, 노란색, 검정색, 파란색, 흰색의 한지가 다채롭고 이색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고풍스러운 느낌을 준다. 거기에 콜라주 기법을 가미해 나무와 사람 얼굴과 손, 한옥 등의 배경과 인물이 입체적으로 표현되었다. 흰 쥐와 할머니의 움직임이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선 처리로 더욱 실감나게 와 닿는다. 황금을 상징으로 할머니가 흰 쥐를 따라가는 길을 황금색을 섞어 표현한 것도 눈길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