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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실패작 혹은 인간의 진화, 그들 간의 숨 가쁜 추적과 치열한 싸움
어린 시절의 잔혹한 기억과 그것의 선물인 끔찍한 화상을 몸에 지니고 있는 남자 묘수. 사람들의 냉랭한 시선과 편견을 피해 아무도 오지 않는 더럽고 어두운 하수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새로운 세상과 생활이 펼쳐진다. 타고난 놀라운 재능이자 저주받은 운명으로 뛰어난 후각을 지니게 된 그는 이제 유전적으로 가장 자신과 비슷한, 그러나 함께 할 수 없는 평행선상에 선 범죄자들을 처단하기 위해 어둠에서 빛으로 나왔다. 그리고 그를 ‘사람’들이 사는 세상으로 끌어올린 또 한 명의 남자. 그는 끊임없이 벌어지는 잔악한 범죄를 소탕하고 힘없이 쓰러지는 사람들을 구하려고 발버둥치는 형사이다. 묘수의 목숨을 두 번 구한 책임감과 연쇄살인범에 대한 분노로 끊임없이 범죄 현장을 뛰어다니는 김 반장. 두 사람은 서로의 아픈 기억을 조금씩 치유해 가며 심장을 찌르고 인육을 먹으며 그것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잔인한 어둠 속 차가운 눈동자를 함께 쫓기 시작한다. 악몽 같던 친누나의 핍박으로 인해 자신의 아내마저 사랑하지 못하고 여자들을 붙잡아 잔인하게 살해하는 ‘빨간 눈’의 남자, 어머니의 망령이 지르는 ‘환청의 메아리’를 귓가에 간직한 채 남자들을 유혹해 끊임없이 살해하는 눈먼 여자, 밤마다 차가운 눈으로 아름다운 여자를 찾고 그 아름다운 만찬을 즐기기 위해 입맛을 다시는 ‘사이코패스’ 그리고 신을 좇으려다 자신이 신이 되어 사람들에게 시만을 내리게 된 ‘하얀 십자가’의 남자. 이들이 벌이는 끔찍한 피의 향연이 서늘한 공포와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다가온다. 아무도 그 존재를 눈치 챌 수 없다는 사이코패스, 만일 당신 곁에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리고 만일 당신이 사이코패스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