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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로빈 쿡
1940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컬럼비아 의대와 하버드 의대를 거쳐 안과 의사로 활동했다. 1972년 처음 '인턴시절' 이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작가로 데뷔한 그는 의학소설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지난 20년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장기 이식과 뇌사 문제를 다룬 '코마'는 그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첫 작품이고, 잇달아 펴낸 『브레인』『열』『돌연변이』『암센터』 등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발간된 지 40여 일 만에 10만 부가 팔리며 로빈 쿡의 인기를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국내에서 출간된 그의 소설 18권은 모두 다양한 소재와 최신 의학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독자들을 열광시켰다.
역자 : 김청환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독어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 MBA를 졸업했다. 현재 뉴욕에서 출판물 기획가이자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퍼플라인』, 『자본주의의 매혹』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7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1쪽 | 488g | 153*224*30mm
ISBN13
9788970635088

줄거리

거대 의료기업 아메리케어 산하의 맨해튼 제너럴 병원에서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청년의 시신이 검시소로 이송되어 온다. 그는 간단한 외과수술을 받고 회복되던 중에 급작스럽게 사망했고,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의뢰되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과학수사 법의학자 로리는 시신을 부검하지만 건강했던 한 청년의 죽음에 대해 어떤 단서도 찾아내지 못한다. 곧이어 같은 병원에서 똑같은 이유로 또 한 명의 환자가 사망하고 이번에도 역시 그 죽음을 설명해줄 근거는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는다. 그리고 놀랍게도 바로 전주에도, 또 이후에도 같은 사건이 계속해서 발견된다. 이 죽음의 정체는 무엇일까? 누군가 환자들을 고의로 죽이는 것일까……? 연쇄살인에 무게를 두고 사건을 추적해가던 로리는 이 사건이 아메리케어 고위층과 관련된 것일지 모른다는 추리에 다다른다. 그러던 어느 날 로리와 함께 사건을 탐문해가던 동료 로저가 끔찍한 형체의 시신으로 발견된다. 충격적인 로저의 죽음을 뒤로하고 로저가 확보해놓은 자료들을 면밀히 분석하며 살인의 베일을 벗겨가던 로리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궁외임신 때문에 맨해튼 제너럴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자신이 가정한 연쇄살인 안에 스스로 희생물로 함몰될 위기에 처한 로리는, 연쇄살인 희생자들이 갖고 있던 공통점이 자신에게도 모두 적용된다는 것에 불안해하며 마침내 수술을 끝내고 회복실로 들어간다. 링거액을 맞으며 잠에 빠져 있는 로리에게 죽음의 마수가 덮쳐오고 로리의 동료 잭의 발빠른 대처로 천신만고 끝에 로리는 목숨을 건진다. 잭은 그 많은 희생자들에게 주입된 것이 염화칼륨이며, 살인범이 노린 환자들은 모두 유전자 변형인자(마커, Marker)를 가진 사람들임을 밝혀낸다. 변형 유전인자를 보유했다는 것은 장래 어떤 심각한 질환에 취약함을 보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들의 치료는 회사의 고비용으로 연결된다. 이러한 고비용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아메리케어 고위층들은 비밀 서비스 조직과 손잡고 위험 요소를 지닌 환자들을 제거하는 사악한 프로젝트를 감행해나간다…….

출판사 리뷰

과학수사 법의학자인 로리 몽고메리 박사와 잭 스테이플턴 박사, 그리고 재니스 재거, 캘빈 워싱턴, 헤럴드 빙엄, 조지 폰트워스, 리바 메타, 비니 아멘돌라, 피터 레터만, 마빈 등은 뉴욕 검시소에서 시체를 부검하고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죽음들의 진실을 규명하는 사람들이다. 의문의 죽음들 이면에 숨겨진 단서를 밝혀내는 이들은 날카로운 추리와 풍부한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죽음을 풀이하고 숨가쁜 반전을 이뤄내며 사건을 해결해간다. 『마커』는 이전에 출간된 로빈 쿡 의학소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의대 지망생들의 필독서라 할 만큼 충실한 의학지식과 용어들을 담고 있다.
병동을 밤마다 돌아다니는 죽음의 신, 사건의 중심으로 한 발 한 발 다가가는 탐색의 긴장감, 베일 속을 들여다본 데 대한 응징처럼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살인, 자기가 가정한 연쇄살인의 고리에 스스로 함몰될 위기에 처한 주인공의 불안감,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한 긴박한 질주……. 『마커』는 현대의 의학적 악몽과 추리소설의 모든 묘미가 집산된 ‘언젠가 우리에게도 일어날지 모르는 현실’이다.

로리는 43세의 유능한 부검의이다. 날마다 죽음을 파헤치면서 부검실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일들에 흥분을 느끼고 활력을 얻는 그녀는 또 다른 한편으로 아이를 낳고 가족과 함께 친밀감이란 정서 속에서 살아가기를 원하는 여자이다. 다른 모든 이들의 무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육감과 직감을 통해 사건을 추리해가는 현대판 카산드라로 활약한다. 그녀의 사건 해결 방식은 여성적 감수성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죽음에서 의미를 엮어낸다.

『마커』에서 의문의 연쇄살인 한편에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또 다른 스토리는 로리와 잭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이다. 로리와 잭은, ‘개인적인 문제’에 몰두하지 않기 위해 남의 일에 관심을 갖고 직업적 열정에 자신을 헌신하는 유형의 뉴요커들이다. 그러나 『마커』에서 사건이 경과됨에 따라 밝혀지는 것은 바로 ‘모든 것이 바로 당신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남의 일로 간주하고 사건을 객관적인 입장에서만 바라보던 로리는 자궁외임신을 하고 자신이 변형 유전자를 보유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사건의 미궁 속에 또 다른 방식으로 발을 담그게 된다.

군대에서 위생병을 하다 불명예제대를 한 후 간호사가 된 재스민 라코치는 미스터 밥이라는 자에게 새로운 사업을 제안받는다. 처음에 그것은 병원 내 의료사고를 보고하는 일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에게 ‘제재를 가하는’(살해하는) 임무로 바뀌고 그 대가도 커졌다. 조직으로부터 환자의 이름을 전달받으면 일정한 절차에 의해 그 환자에게 제재를 가하는 일은 그녀에게 식은 죽 먹기였다. 그녀는 분주한 저녁시간을 틈타 응급실의 비품실에서 염화칼륨 응축액을 가져와 새벽 두시가 넘으면 환자의 방으로 들어가 링거 병에 그 응축액을 주사한다. 이것은 환자의 정맥을 통해 대동맥과 심장으로 전해져 심장 기능을 마비시킨다. 그리고 죽음 후에는 그 과다 투입량을 순환계에 분산시켜 치명적인 주입 사실을 완전히 은폐시킨다.
공격적인 팽창 정책으로 군소 병원들을 모두 집어삼키고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의료기업 아메리케어는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기 위해 장래에 고비용을 초래할 가입자들을 제거해나간다. 인간 게놈 지도를 완벽하게 그려내는 오늘날의 과학은 변형 유전자도 모두 읽어내게 된 것이다.
『마커』는 의료 사업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떤 미래를 보여줄지, 그것이 반드시 인류의 행복과 건강, 자유와 평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만 나아갈 수 있을지, 생명과학의 진보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인류가 이 지구에서 다 같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길은 무엇일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고품격 의학추리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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