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최고, 최초의 제품이 성공을 보장하는가
에디슨은 세계 최초로 축음기를 발명했다. 그리고 축음기도 생산해 판매했다. 제품 또한 다른 회사 제품들에 비해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에디슨은 소비자를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그의 몇몇 축음기 회사들은 모두 실패했다. 기술만으로는 시장을 이끌어갈 수 없다. 최초의 기술을 개발하고 최고의 기술을 가지는 것이 첨단 기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아니다. 기술의 역사에는 이런 사례들로 넘쳐난다. VTR 포맷 기술, 컴퓨터 운영 체제도 이런 사례에 속한다. 2. 기술도 성장한다. 첨단 기술 제품이 처음 탄생하면 그 제품은 사용하기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 마련이다. 그러다 보니 소수의 초기 수용자(early adapter) 또는 기술 열광자들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성숙해지면 시장은 변하고 소비자도 변한다. 자기중심적이던 아이도 자라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듯 첨단 기술 제품도 그에 맞춰 기술과 시장, 소비자를 보는 눈을 달리해야 하는 것이다. 철이 든 기술은 결국 많은 사람들을 보듬을 수 있는 기술로 변모되어야 한다. 3. 기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인간 중심의 제품 개발 현대 기술은 인간에게 풍요로움을 가져다준 원천이기는 하지만, 인간을 효율성의 노예로 만들었다. 그리고 기술(기계) 중심의 사회에서는 인간의 사소한 잘못도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어떻게 기계처럼 살 수 있는가? 왜 기계에 맞춰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기계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특성은 무질서하고 산만하고 비효율적이지만,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창조적이고 유연성이 있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그런데 인간이 왜 기계(기술)에 열등감을 가져야 하는가? 그것은 현대 사회가 기술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일 것이다. 첨단 기술의 처음은 모든 것이 기술 중심적이지만, 기술이 성숙한 그 나중은 인간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인간 중심의 개발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는 기업 조직에서부터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이루기 어려운 일이다. 4. 컴퓨터의 문제: 사용의 어려움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맥가이버 칼과 같다. 맥가이버는 위기가 닥칠 때마다 그것을 갖고 온갖 난관을 다 헤쳐 나갔다. 그 안에 얼마나 다양한 용도의 칼들이 있는가.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그것 하나로 못하는 게 거의 없다. 문서를 작성하고, 메일을 보내고, 음악을 듣고, 영화도 본다. 하지만 컴퓨터가 이렇게 만능이다 보니 사요상의 어려움은 가중된다. 물론 오늘날의 컴퓨터는 사용성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배우기 어렵고, 사용하기 쉽지 않다. 그에 대한 해결책은? 노먼은 그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보 가전을 제안한다. 5. 컴퓨터 다음의 세계: 정보 가전의 세계 컴퓨터가 안고 있는 사용상의 어려움을 해결해 줄 마술 같은 해결책은 있는가? 노먼은 부분적인 개선책은 있겠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본다. 그러면서 그가 주장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은, 컴퓨터의 컴퓨팅 기술은 전동 모터처럼 보이지 않는 기술이 되어야 하며, 사용 설명서 없이 쉽게 쓸 수 있는 가전제품처럼 컴퓨터도 기능과 특성에 따라 단순한 여러 정보 가전제품들로 세분화하면서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정보 가전으로 이루어진 유비쿼터스 세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