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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하일기》 박지원 지음/강경숙 엮어옮김
2. 《걸리버 여행기》 조나단 스위프트 지음/김성희 엮어옮김 3. 《종의 기원》 찰스 다윈 지음/정진원 엮어옮김 4. 《쉽게 풀어쓴 철학적 탐구》 양은석 지음 5. 《동방견문록》 마르코 폴로·루스티켈로 지음/박미숙 엮어옮김 6. 《논어》 공자 지음/송철규 엮어옮김 7. 《쉽게 풀어쓴 정신현상학》 박인성 지음 8.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황영식 엮어옮김 9. 《꿈의 해석》 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김정은 엮어옮김 10. 《통치론》 존 로크 지음/김증록 엮어옮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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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 학원이 필요 없는 신개념 논술학습서
현직 교사, 교수, 언론인이 친절하게 풀어 쓴 세계의 명저, 고전 100권 단순 다이제스트가 아닌 학생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데 중점 중, 고등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일반인에게도 교양 길라잡이로 유용 최근 여러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입시에 포함시키면서 논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에서도 논술 수업을 준비할 뿐 아니라, 사설 논술학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서점에는 관련 서적들이 넘쳐나고 있다. 대학에서 논술고사를 도입한 목적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능력을 확인하고자 하는 데 있다. 그럼에도 일부 사설 학원이나 과외 현장에서는 섣부른 요령과 족집게식 문제 풀이를 되풀이하는 바람에 오히려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 능력을 방해하고 기계적인 문제풀이 방식만 키운다는 비판도 받는다. 총 100권 발간을 목표로, 이번에 1차분 10권이 출간된 ‘논술내비게이션’ 시리즈는 기존의 논술 관련 서적이나 사교육이 빠뜨리고 있는 부분을 메우고자 하는 뜻에서 기획되었다. 이 시리즈는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사고하는 자습서 개념의 논술서를 지향한다. 비싼 과외비나 학원수강료를 지불하지 않고도 학생들이 자신의 힘으로 사고력을 키우고, 독서 능력과 서술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분야는 문학뿐 아니라 자연과학, 인문, 사회과학, 예술 등을 폭넓게 다루게 된다. 다룰 책들은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필독서로 선정된 명저, 고전들을 위주로 하게 된다. 필자들도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고교 교사를 비롯해 대학의 교수, 언론 현장의 기자 등으로 구성돼 있어 내용의 질을 담보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출발점은 ‘학생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면서도 고전이나 명저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전하자’는 데 있다. 인류가 축적해 온 사상과 지혜를 습득하고, 그것을 다시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마침내 자기 것으로 소화해 글로 풀어내는 능력을 함양하자는 것이다. 사실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는 대학 교육까지 받은 이들조차 고전을 제대로 접할 기회가 드물거니와 접하더라도 그 방대한 양과 해석의 무게 때문에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형편이다. 게다가 인터넷과 영상시대로 대표되는 현재의 정보과잉 시대에 진득하게 고전을 붙들고 앉아 있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는 고전과 명저들에 담긴 핵심적인 내용을 전달하되, 거기에 그치지 않고 그 속에 담긴 사상의 진수와 다양한 해석들을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고전이나 명저를 축약하고 요약해서 출판된 책들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이번 시리즈는 단지 다이제스트에 머물지 않고, 그 책이 사상사에서 갖는 의미, 그 책이 갖는 다채로운 해석, 학생 스스로 그 책과 관련해 어떤 질문을 던지고 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가이드까지 담고 있어 기존 책들보다는 훨씬 밀도가 높다고 자부한다. 따라서 원저를 이미 읽었던 독자들도 이 시리즈를 통해 그 책에 담긴 의미망을 훨씬 다각적인 측면에서 포착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또 감히 읽고자 엄두를 내지 못했던 독자들은 이 시리즈를 통해 고전과 명저의 향기를 충분히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시리즈가 단지 논술고사를 준비하는 학생들 뿐 아니라 대학생 및 일반인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되리라고 자신한다. 학생 스스로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게 목표 이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여러 독자층과 교사, 그리고 실제 논술시험을 채점하는 교수님들까지 두루 만나면서 논술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학생들은 수능 끝나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과목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교사들은 비중이 점차 높아져가는 논술에 대해 고민은 하고 있으나 논술을 강의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인력과 시간 탓에 형식적으로 끝낼 수밖에 없는 실정에 고민하고 있었다. 교수들은 좀더 나은 인재를 찾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나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이해력과 창의력의 부족, 논증의 기술과 표현력의 미비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학부모들은 일단 수능부터 잘 보고 난 다음에 준비하는 과목, 집중적으로 2~3개월 학원에서 공부하면 큰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는 과목으로 논술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논술은 하루아침에 실력을 키울 수 없는 과목이다. 단순한 암기의 차원을 넘어서 자신만의 가치판단의 기준이 확립된 다음에 치를 수 있는 시험이며, 사전에 많은 배경지식들이 축적되어 있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과목이다. 논술 채점 교수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장의 근거까지 똑같이 써 내는 천편일률적인 학생들의 답안지였다. 심지어 앞부분 두세 줄만 읽어도 이 학생이 평소에 논술에 대해 얼마나 고민을 했는지 금방 판가름이 난다고 한다. 물론 자신만의 주장이 담기지 않은 답안에는 결코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그렇다면 논술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여기에 대한 답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평소에 명저와 고전을 많이 읽고,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사회문제에 깊이 고민하며, 자기의 가치판단의 기준이 명백한 학생은 어떤 문제에도 어려움 없이 답안을 작성할 수 있다. 하지만 하루 네 시간을 자지 못하는 우리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감안한다면 이런 주장은 어쩌면 허무한 것일지도 모른다. 반면 대학에서는 공부만 잘 하는 학생보다는 자신의 세계관을 갖추고 있는 미래의 유능한 인재를 선별하기 위해 논술을 시행한다. 이러한 대학의 고민과 학생들의 고민이 맞물려 생겨난 곳이 각종 논술 관련 학원이다. 일명 강남의 족집게 학원에서는 수많은 연구진이 그 해에 출제될 만한 문제를 예상하고 논술에 관련된 엑기스를 추출해 학생들에게 전달한다. 물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논술을 준비하다 보니 앞에서 말한 교수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나타나는 것이다. 이 문제의 예시문은 이렇고 주장의 근거는 이렇다고 모두 똑같이 써내는 것이다. 하지만 대학에서 요구하는 답안은 모범답안이 아니다. “투박하더라도 자신의 생각을 갖고 자신의 근거를 들어 쓴 답안이 좋은 점수를 받는다.(서울대 인문대 서경호 교수) 사정이 이렇다면 결국 우리의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그것은 무엇인가? 명저를 많이 읽는 것과 사회문제(인간 사회에서 보편적인 문제)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갖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이러한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데 ‘논술 내비게이션’은 큰 기여를 하리라 믿는다. 입체적인 접근으로 기존 논술학습서와는 차별화 기존의 논술 참고서는 논술시험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가르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거나 논술 문제집 중심이었다. 20~30매 정도의 줄거리에 책 소개와 저자 소개 등을 간단히 다루고 이런 저런 부분을 생각해 보라는 식으로 문제를 던져주는 것이 전부였던 것이다. 이러다 보니 학생들의 종합적인 판단력 배양이라는 목표보다는 단편적인 지식 전달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또한 답안을 어떻게 써야 할지도 학생들에게는 막막할 노릇이었다. 하지만 ‘논술 내비게이션’시리즈는 필자들(대학교수, 고교 교사, 언론사 기자)이 줄거리를 원전의 1/3 수준으로 정리하고, 책 소개, 저자 소개, 책에 등장하는 주요 용어와 개념, 작품해설, 주요 문장 해설 등의 풍부한 배경지식을 삽입해 작은 판형의 150페이지 분량의 책을 가지고도 충분히 한 권의 명저를 읽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따라서 논술 내비게이션 시리즈를 독파하고 나면 논술 학습의 참된 방식, 즉 스스로 사고하고 그 사고 내용을 풀어내는 능력을 배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적용 분야도 문학에만 국한되지 않고 각종 사회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 예술 분야까지 거의 전 분야를 다뤘다. 그와 더불어 2008학년부터 확대 시행되는 통합형 논술 문제에 맞춰 통합형 논술문제를 각 책마다 다뤘으며 문제에 따른 체크포인트와 논술 해결의 예를 알 수 있는 예시답안까지 수록했다. 막상 어떻게 논술을 써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에게 이 부분은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 교양의 길잡이로서도 손색없어 요즘 어디어디서 선정한 ‘선정도서 목록’이 언론을 통해 부쩍 많이 나돌고 있다. 하지만 사실 수백 권에 달하는 고전과 명저들을 제대로 독파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럼에도 학생들을 비롯해 교양인을 자처하는 일반인들은 그와 같은 필독도서 목록을 볼 때마다 읽어야한다는 의무감과 시간과 여유가 부족하다는 모순 속에서 갈등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걸 읽을까, 저걸 읽을까, 이 책을 읽고 있으면서도 ‘저 책을 빨리 읽어야 되는데’라는 강박증에 시달리면서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생긴다. 사실 그 분야의 연구자가 아니라면 하나의 고전을 깊이 있게, 세밀한 부분까지 음미하면서 읽어내기란 쉽지 않다. 일반교양 수준에서는 그 책이 왜 인간의 사상과 예술의 역사에서 중요한지를 깨닫기만 해도 충분한 것이다. 물론 문학 작품을 예로 들면 원전을 그대로 읽는 것이 가장 올바른 길이다. 그러나 《죄와 벌》을 차분하게 완독하고 있기에는 현재 우리의 삶은 너무나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그 빠르게 작동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뛰어내리는 일은 대단한 의지와 결단을 필요로 한다. 대학생을 비롯해 요즘 학생들의 교양수준이 형편없다고 한탄하지만 거기에는 인터넷을 비롯한 다매체 시대의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가 큰 작용을 한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젊은이들이 책의 세계, 고전의 세계에만 몰두하라고 다그칠 수만은 없다. 논술 내비게이션 시리즈는 젊은 세대의 변화하는 독서 양상과 경향에 부합하면서 그들이 인류의 지적 유산을 외면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