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닥트공 최씨 이야기
가격
9,000
10 8,100
YES포인트?
4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1부 노동의 길을 가다
뿌리
잔인한 결정
아버지가 되어 아버지를 생각하다
노동의 길을 가다
광양에는 광양제철소가 있다

2부 무너진 현장
무너진 현장
약 먹는 일꾼들
외국인 신부
달콤한 휴식
구직 낙서
도둑이 들다
보에 낀 함마드릴
하청
체불이라니, 쪽팔려서, 안 그래요?

3부 삶과 노동의 원리
전력질주
명동성당에서
기계실 벽의 그림자
풍운아 허씨1
횡성 벗들
삶과 노동의 원리
기차에서 뛰어내린 친구

4부 깨어나야 한다
어떤 출가
아프간으로 간 사람
일기장을 줍다
어어부밴드
깨어나야 한다

5부 노란 타워에 세 개의 붉은 띠가 휘날릴 때
추방하든지, 죽이든지
동백지구
노란 타워에 세 개의 붉은 띠가 휘날릴 때
형산강 일기
상도동 망루에서 온 전화
꽃잎과 건설노동자

발문 내일로 가는 닥트공, 최경주 / 송경동

저자 소개 1

1963년 전남 화순 출생. 인천작가회의 소속, 리얼리스트100 회원이다. 1997년 제7회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연작 소설 『사막의 모래바람』, 산문집 『닥트공 최씨 이야기』를 펴냈다.

최경주의 다른 상품

저자 : 최경주
1963년 전남 화순에서 출생하여 현재 부천에서 처와 딸,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1980년 평화시장에 취업하여 3년 후 건설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97년 ‘전태일문학상’소설부문 우수상을 받았고 1990년부터 현재까지 서울건설산업노조 조합원으로 활동 중이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8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62쪽 | 422g | 규격외
ISBN13
9788990492326

출판사 리뷰

노동의 길을 가다

최경주는 평화시장 시다로 출발해서 구두공장을 거쳐 건설현장의 일용공이 된다. 그후 20년이 넘게 닥트노동자의 길을 가고 있다. 넝마와 연탄배달을 하기도 했던 그의 아버지 역시 건설일용노동자였다. 말년에 동네 주택 공사를 부탁받고는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해 뇌혈관이 터져 죽은 소박한 노동자였다. 아버지의 산소호흡기를 땔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할 때 그들 가족이 가진 거라곤 전세금 7백만 원이 전부였다. 그는 잔인한 아들이 되기를 결심하고, 아버지의 산소호흡기를 거둔다. 최경주도 아버지에 이어 노동자가 되었다. 첫 아이를 낳을 때 그가 가진 거라곤 보증금 6백에 월 8만 원짜리 셋방이 다였다. 또 압축 렌탈기에 온 몸이 끼어 압착사 당할 뻔하기도 한다. 셋째 아이를 낳기 전날이었다.

최경주가 걸어 온 길은 순간순간 아프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생경하고 생생한 문체를 통과하면 아픔이 웃음이 된다. 오랫동안 생산의 고통을 맛본 그의 몸을 통해 생산된 이야기들은 산통 뒤에 꿈틀대는 생명체와도 같기 때문이다. 그는 글 속에서 가난에 끌려 다니지도, 즉자적인 분노를 드러내지도, 이 세계에 대해 함부로 재단하지도 않는다. 다만 노동과 생활의 현실, 그 무게를 보여줄 뿐이다.

이 땅 노동자의 구체적 삶의 기록
그의 글에서 건설현장은 우리의 삶의 토대를 건설하는 건강하고 익살스럽고 때로는 눈물나게 하는 삶의 일터와 같다. 노가다 현장이 그토록 부드럽고 따뜻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책이 독자에게 주는 또 하나의 축복이다. 그의 글 속에 나오는 사람들은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삶의 질량을 각별하게 지닌 사람들로 되살아난다. 굴삭기를 돌리며 ‘웅장한 행위예술’을 하는 중장비 운전수가 있고, 철거촌에서 스피커를 주어다 음악에 빠져드는 문화노동자들이 있다. 살인혐의자로 몰려 다섯 번씩이나 잡혔다가 탈출하는 빠삐용 소년이 어떻게 노동자가 되는지가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고, 일용공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어 차량을 개조해 불법비디오 장사를 하는 허씨의 아픈 내력이 있다. 일상화된 임금체불이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불법 다단계 하청의 문제가 어떻게 그들을 옥죄고 있는지, 죽을 뻔한 그의 경험을 통해 산재가 어떤 것인지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는 ‘진짜 노동자’들이 진짜 어떻게 살고, 생각하는지를 청계천 벼룩시장처럼 아기자기하게 펼쳐 보여준다. 만물상과도 같다.

땀으로 지은 언어의 건축물
건축물이 각각의 기술공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창조물인 것과 같이 최경주가 보는 세계 또한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유기체와 같다. 그는 철학자나 학자는 아니지만, 아니 그 반대로 중졸의 학력에 노가다 인생이지만, 그의 글에서 우리는 이 세계와 우주를 바라보는 촌철살인의 안목을 느낄 수 있다.

토공과 비계가 땅을 고르고 다져 놓으면 목수, 철근, 공구리, 조적이 들어가 뼈대를 세우고 전기, 배관, 설비, 닥트, 덴죠, 방통 등이 생명의 살을 붙이고 숨을 불어 넣는다. 도배, 칠, 조명, 인테리어목공 등은 골조에 미를 선사한다. 현장은 창세기의 그것과 비슷하다. 일하는 굵은 손마디로 생산된 그의 글 역시 하나의 건축물처럼 견고하고 아름답다. 때로는 근육질의 언어를 느끼게 되고 때로는 정교한 마감공사처럼 섬세한 언어감각을 느끼게 된다.

구르는 작은 돌멩이의 외침
그는 또 건설노조 조합원으로 활동하며 여러 투쟁에 함께 한다. 그러나 이 책은 투쟁의 보고서가 아니다. 투쟁의 내부에서 포착된 사람들의 고뇌, 생활의 피곤함, 그들의 개성 등을 낱낱이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의 지문처럼 보여준다. 내부자의 시선이다. 그리하여 그들이 폭도나 불순세력이 아니라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꿈틀거리는 생명체임을 느끼게 된다. 부드러운 몸이 아프고 내장이 쓰리고 어린 자식이 뽀뽀하는 입 안이 부르트는 아픈 생명체의 싸움인 것이다. 그것은 외부자의 시선과는 달리 직접 현장의 시선으로 포착되기에 더욱 절실하다. 체험의 날것 그대로 언어로 표출되었기에 진정성의 문학작품 이상이다.

노동자에 대한 탄압이 가중되고 있는 지금 건설일용노동자들의 삶의 질은 더 이상 나아지지 않았다. 그들의 생활은 거듭되는 빈곤의 순환으로 고통 받고 있다. 얼마 전 플랜트 제관공 하중근이 경찰과 대치하다 사망한 사건 역시 이러한 사실을 대변한다. 그들은 왜 자꾸만 일터를 떠나 공권력의 잔인한 탄압이 난무하는 거리로 가서는가. 그들의 요구는 거창하지 않다. 최소한의 요구다.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같이 아파하는 것, 생명의 조건이며 행위다.

최경주는 선배의 말을 빌어 건설노동자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우리 200만 건설노동자는 저 열사의 사막에서 경부고속도로까지 이 땅 건설의 주역이며, 저 5월 광주항쟁 때 도청사수의 최후까지 총을 잡고 싸웠던 노동자들입니다.”

그의 말대로 이제 건설노동자들은 억압받는 한 개인에서 뛰쳐나왔다. 그리하여 “미래가 보이지 않는 무능하고 빈약한 밑바닥 ‘노가다’에서, 이 땅 건설을 책임지는 건설 산업의 주체인 ‘노동자’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리뷰/한줄평1

리뷰

8.0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8,100
1 8,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