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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슈바브의 작품은 토머스 불핀치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고전이다. 국내에는 처음으로 독일어 완역으로 출간되었다. 교육자이자 시인인 저자는 흩어져 있는 신화들을 모아 시간의 흐름에 맞게 재구성했다.
20여 년간 학생들에게 고전 문학을 가르친 저자는 복잡한 신화에 밑그림을 제공하고자 이 책을 썼다. 훼손되지 않은 원전의 이야기와 극적인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트로이아 전쟁 전후를 기준으로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최초로 인간에게 불을 훔쳐다 준 프로메테우스에서 로마의 건설까지 웅장한 서사시가 펼쳐진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몇 번 읽어본 독자들은 공통적인 반응을 보인다. ‘앞뒤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 ‘사건이 일어난 순서를 모르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부분의 책들은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를 기반으로 비극 작가들의 단편을 요약해서 끼워넣는 형식이었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 없이 사건만 나열하는 ‘인물 열전’ 식의 구성은 독자들을 혼란스럽게 해왔다. 이 책은 1838년 초판이 발행된 후로 신화 필독서의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있다. 미국의 영향으로 토머스 불핀치의 책이 주류가 된 우리 나라와는 달리,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입문서로 자리잡고 있다.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가까운 중국만 하더라도 1970년대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현재 9종이 출간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