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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꿈의 직장에서 만난 사악한 상사
플랫 슈즈와 오전 10시의 신데렐라 이상한 나라의 그 여자 우리 야근했어요-서울의 아름다운 밤 날카로운 회식의 추억 그 여자네 집 결혼은 미친 짓이다-어떤 연애관 대담 섹시하게, 더 아름답게, 가장 눈부시게 연애의 이론과 실제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그림보다 더 그림 같은 마법에 걸리는 가장 완벽한 방법 눈의 여왕과 얼음 왕국 사랑한다, 안 한다 내가 당신과 행복해도 될까요? Epilogue-완벽한 연애를 위한 어떤 것 Side Story-그대의 창가로 눈부신 아침이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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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그래요? 실수였다고.”
그제야 그가 뒤를 돌아 소진을 바라보았다. 보통 때와는 다른, 어쩐지 깊게 느껴지는 눈빛이었다. 유건의 차분한 반문에 다시 침묵이 흘렀다. 한참이나 지그시 그녀를 응시하던 그가 보일 듯 말 듯 옅은 미소를 띤 채 말했다. “자꾸 혼자 막 오해하고 그러는데, 전에도 말했지만 나 김소진 씨가 생각하는 것만큼 파렴치하고 술에 취해서 아무 여자한테나 키스하는 그런 사람 아니에요.” “그렇게 말한 적 없…….” “그럼 그게 왜 실수였다고 생각해요?” 또 할 말이 없었다. 그녀도 그게 실수였을 거라고 단정지은 건 아니었다. 그날 밤 그는 취해 있지 않았으니까. 취한 것은 오히려 그녀 쪽이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소진은 마지못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날 이후로 며칠이 지나도록 아무 해명도 안 하셨잖아요.” “그야 김소진 씨가 날 피했으니까.” “실장님도 저 피하셨잖아요. 아닌가요?” “좋아하는 여자랑 키스했는데 아무렇지 않을 남자가 세상에 어디 있어요.” 이번에도 말문이 막혀 먼저 입을 다문 건 그녀 쪽이었다. 진지한 얼굴로 저를 쳐다보는 유건의 눈빛에도 소진은 한 번 더 철벽 수비를 시도했다. “관심이라고 하셨잖아요. 언제 시작돼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관심일 뿐이라고.” “그랬죠. 그런 관심에 사랑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모든 걸 걸기에는 내가 이미 너무 많은 연애를 해 봤다고.” “그런데 왜…….” “그런데, 난 그 연애라는 거에 한 번 더 내 모든 걸 걸고 싶어졌어요. 김소진 씨 때문에.” 이번에는 정말로 무어라 받아칠 말이 없었다. 차라리 지금이라도 이 상황에서 도망쳐야 하나 싶은데 눈앞의 유건은 계속해서 담담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그래요. 사실은 그날 일, 내가 실수한 거 맞아요. 김소진 씨 마음 묻기도 전에 내가 멋대로 덤벼든 거니까. 그런데 난 그 일 후회 안 해요. 그날 내가 그 자리에 없었다면 김소진 씨가 어떤 사람인지, 무슨 생각을 하는 사람인지 몰랐을 테니까.” “실장님.” “김소진 씨 말대로 언제 시작돼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관심, 이미 끝났어요. 왜? 내 마음을 더 이상 관심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니까.” “…….” “나는 여전히 김소진 씨를 알고 싶어요. 알면 알수록 더 많이. 이젠 이렇게 멀리서 지켜보고 싶지도 않아요.”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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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으로 유명한 세진기획의 엘리트, 차유건.
역대급 철벽녀, 김소진을 만나다. 업무 외의 사적인 접근은 칼같이 거절하는 이 여자. 100번 찍어도 안 넘어올 것처럼 빈틈없을 줄 알았는데. “가지 마세요. 지금은…… 옆에 있어 주세요.” 은근히 여린 모습을 본 후로 자꾸만 눈길이 간다. 흠. 저 단단한 철벽을 뚫으려면 어떤 방법을 써야 하지? 세진기획의 똘똘하지만 도도한 막내 사원, 김소진. [지킬 앤 하이드]의 현신, 차유건을 만나다. 외근 나갈 때마다 데려가고, 매일 자신만 야근시키는 이 남자. 이유는 몰라도 어지간히 찍혔나 보다 생각했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관심 있다는 겁니다, 김소진 씨한테.” 어느 날 갑자기 진지한 고백으로 머릿속을 핑 돌게 만든다. 뭐야. 그럼 그게 다 관심 표현이었단 말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른 그와 그녀. 과연 그들의 연애는 ‘완벽’해질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