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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 2. 부르주아적인 질서 3. 현대극을 향하여 : 낭만주의 비평 현대극의 이론과 실제 4. 공격적인 비평 5. 상징주의 혁신 6. 전위 연극 7. 연극인들에 대한 성찰 다른 대안들 : 피란델로, 브레히트, 아르토 8. 피란델로의 현기증 9. 다른 관객을 향하여 10. 브레히트의 서사극 11. 아르토와 잔혹극 새로운 연극 12. 50-60년대의 연극 13. 장 주네의 제의극 14. 이야기하기와 말하기 : 타르디외와 이오네스크 15. 참을 수 없는 것, 말할 수 없는 것 : 베케트 16. 연극에 대한 일격 17. 또 다른 연극을 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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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모방은 현실의 복사가 아니라 일종의 재창조이다. 그렇다면 무엇에 대한 재창조인가? 삶의 구성 요소이자 흔히들 '에너지'라고 부르는 일차적인 행위에 대한 재창조를 말한다. 시학 전편에 걸쳐 아리스토텔레스는 존재 방식이 아닌 행동방식을 강조한다. 비극을 쓰려는 작가들에게 역사에서 극행위를 차용하도록 권유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서양 연극미학의 주요 개념 하나를 이끌어 낸다. 그것이 바로 진실다움이다. 사실 역사란 실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진실다움을 보장한다. 역사가 실제 일어난 일을 이야기한다면 시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을 보여준다. 이것이 바로 현대 연극이 자유를 획득하기 위해 풀어 나가야할 문제 중의 하나이다. 이를 진실과 진실다움의 문제라 일컫는다.
--- p.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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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라는 이름은 대체로 공격적이고 의미를 국한시키는 몇 가지 고정관념을 수반한다. 흔히 브레히트의 연극은 정치적이므로 '참여'연극, 교육적이므로 '교훈'연극, 따라서 분명 지루한 연극으로 알고 있는 것 같다.
연출에 있어서는 슬픈 무대 배경과 필름 투사가 뒤섞이고 고정 게시판을 사용해 상연의 흐름이 끊기거나 배우의 산만한 연기로 주변이 혼란에 빠지는 방법 등이 '브레히트적'으로 간주된다. 사실 브레히트의 작품에서 배우들은 유명한 소외 효과를 유발시킬 임무를 지닌다. 그리고 소외 효과는 브레시트 연극의 시학을 축약하고 있다. 역사적 공포나 절박함이 예전보다 멀어 보이고 덜 위협적이므로 작품의 주제는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사실 이제 아무도 이런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지 않는다. 한편 이 이야기는 냉전 기간 동안의 공산주의 축제 분위기를 막연하게나마 떠올리게 한다. 브레히트 연극의 관심은 좀더 복잡하다. 연극인으로서 활동하는 내내 브레히트는 완전한 연극시학을 가다듬었다. 그의 극시학은 배우의 형성과 무대 장식, 연극적 사실주의의 정의와 관객의 교육학 등을 다룬다. 또 사회와 역사 속에서 예술의 위상과 기능에 관해 전반적으로 성찰한다. --- p.7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