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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동은의 음악상자
2. 노동은의 음악여행 3. 노동은의 '알고싶다' 4. 그 시대의 춤과 소리 5. 화상으로 본 한국음악·춤의 역사 22장면 6. 한국의 소리와 실천 7. 칼럼 8. 예인탐구 9. 남북 음악현장과 교류 10. 음악교육상자 |
魯棟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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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전 2333년경에 건국된 고조선은 기원전 100년 전후에 붕괴될 때가지 그 영토가 서쪽으로 중국 북경근처에 이르고, 동북쪽으로 흑룡강 밖에까지 이르렀던 한국 최초의 고대국가였다.
단군신화에 의하면, 환웅이 지상에 내려올 때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려고'태백산에 신시를 베풀었다고 한다. 고조선 건국 이전부터 있었던 이러한 혹익인간 정신은 고조선 건국과 더불어 한민족 전체의 사상으로 자리잡았다. 이 사실은 하늘을 상징하는 환인과 환웅, 땅의 상징인 곰, 그리고 인간인 단군과 함게 하늘·땅·인간이라는 삼재론을 고조선의 선교로 삼았음을 뜻한다. 하늘의 우주질서를 땅의 한국인들에게 베풀어 널리 이롭게 하려고 했던 세계관은 단군을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문화현장에서 수없이 찾아볼 수 있는데, 그 하나가 앞의 장천 1호분 현실 천장 그림이다. 비록 1,500년 전에 만들어진 고구려의 고분이지만, 여러 다른 고분처럼 북두칠성과 해와 달을 중심으로 선계에 살고 있는 선인 들을 천장 중심부에 공통적으로 그려놓았다는 점에서 고조선의 하늘 질서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위의 그림은 고분의 천장 중심에 북두칠성을 위아래로 그려놓았고, 왼쪽에 해와 오른쪽에 달을 그려놓았다. 위아래의 북두칠성 강조는 북두칠성을 해와 달보다 우위에 있는 우주의 중심으로 보았음을 뜻하며, 해와 달이 북두칠성의 위치에 따라 변화되는 것을 나타낸다. 아래쪽 북두칠성이 위의 북두칠성보다 별자리가 더 많이 보인다는 점이 그것을 말하여 준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목할 사실은, 하늘의 우주질서 움직임을 선인들이 베푸는 하늘음악으로 나타내고, 땅의 인간은 인간은 부단하게 하늘음악을 표현하려 했던 음악사가 바로 한국음악사의 중심적 세계라는 점이다. 다른 고분에는 선인들이 연주하는 악기로 금·생황·쌍구대각·완함·횡적등이 있다. 이들 악기나 고조선의 하늘음악으로 홍익인간을 드러내는 음악세계는 불교의 서방정토 천녀들의 악기로, 유학에서는 12율 이론으로, 민악에서는 제석굿 등에 모두 습합되어 있다. 또, 우두머리를 뜻하는 강화 마니산이나 전국의 단군신전이나 원구단, 또는 천제단, 그리고 사찰의 삼성각·장승·솟대·신목 등의 음악풍속에서 그 도도한 단군의 하늘음악 맥이 뛰고 있다. 이것은 한국음악사의 맥이 단군의 하늘음악과 홍익인간 음악으로 전개되어 왔음을 뜻한다. --- pp.233~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