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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시간을 되돌리다
[커피타는 고양이]의 냥사마들을 소개합니다 [커피타는 고양이]의 집사들을 소개합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고 온 루팡이 가슴에 묻은 나의 별 시저 우주 최고 수의사를 만나다 상시르, 나의 상시르 쉼터로서 카페의 시작 꿈꾸는 냥다방 너의 작은 심장소리 그럼에도 상처는 남는다 버려진 아이들 날아라 퐁당! 달려라 코난! 진심은 반드시 닿는다 그만두기 위해 운영하는 카페 Special Thanks to [커피타는 고양이]를 지켜주시는 고마운 분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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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효… 얼마나 못 먹었으면 이리 말랐니. 얼른 먹자. 츠츠츠. 잘 먹네.” 눈시울이 붉어져왔다. 아무 죄 없이 이 땅에 오게 되어 굶는 것이 부지기수인 피폐한 삶에 던져진 이 힘없는 조그만 아이들이 뭐가 그리도 해악이라고….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잔인한 일들을 당하고 고통 속에서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되는 끊이지 않는 사건들과 그러한 삭막한 분위기를 만들어낸 사회와 현실이 너무나도 슬픈 것이었다. --- p.46
꺼내어 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플 것이고 그로 인해 내 전체가 흔들릴 것을 알기에 꺼낼 수 없는, 심장 깊숙한 곳에 꼭꼭 묻어두는 일들이 있다. 오랫동안 가슴을 치며 세차게 머릴 흔들고 끝내 입을 다물었음에도 어쩔 수 없이 꺼내게 된 이야기. 그것이 나에게는 시저의 이야기이다. 다음 뉴스펀딩을 통해 진행하게 된 [커피타는 고양이] 프로젝트. 카페 아이들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기로 마음을 돌렸던 것은 가슴 깊숙이 묻어놓은 시저의 장례를 제대로 치러주고 시저를 무지개다리 너머로 올곧이 보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간에 연재를 펑크 낼 정도로 시저의 이야기는 나를 힘들게 했다. 더불어 그렇게나 토해지지 않던 이야기이기도 했다. --- p.65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오게 된 카페에서 내 삶이 송두리째 바뀔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내가 그려온 쉼터는 언제나 재정적인 문제가 얽힌 난관 속에서 빠져나올 길이 보이지 않았고 풀리지 않던 문제로 인해 늘 좀 더 멀고 먼 미래로 미루어지는 것이 너무나 당연했다. 처음 방문했던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여기저기 있던 아이들이 몰려들었다. 아무도 없는 카페에 얼마간 덩그러니 혼자였다. ‘처음’이 주는 날선 느낌. 누구에게나 이러한 기억의 조각들이 있을 것이다. 지금은 큰 의미이거나 너무 소중한 의미가 되어버린 어떤 무엇. 나에게도 그러한 기억 속에 [커피타는 고양이]의 시작이 존재하고 있다. 그때는 몰랐던 지금의 내 전부가 되어버린 41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쉼터이자 집이자 보금자리인 공간이. --- p.129 지금의 [커피타는 고양이]는 수천 명의 응원과 수백 명의 도움으로 하나하나 쌓아올린 18일간의 소리 없는 기적이 이루어낸 공간이다. 기적의 공간 속에서 많은 사람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보로, 나는 없었을 목숨을 덤으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꿈이 이루어졌던 ‘꿈꾸는 냥다방’은 지금 내 눈앞에 실제로 펼쳐지고 있었다. 많은 일들을 낱낱이 겪고 보니 그제야 믿게 되었다. 진정이 담긴 진심은 닿기 마련이란 것을. --- p.152 새끼고양이 때 들어와 성묘가 되어가는 막둥이들을 보고 있으면 ‘고양이가 사람보다 낫구나’라는 슬픈 생각이 들곤 한다. 작고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 느꼈던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가 새끼 때 느꼈던 것을 새로 온 아이가 느끼지 않게 해주려는 따뜻한 마음. 자신보다 어린 고양이, 새로 들어오는 막내에게 어미 고양이 또는 보호자가 할 법한 행동과 눈빛으로 그 아이가 무섭거나 불안하지 않게, 떨지 않게 안내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준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막내 자리를 서슴없이 내어주고도 시기하거나 질투하지도 않고 오히려 보살펴주는 배려심에 오늘도 많은 것을 배우곤 한다. --- p.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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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 뉴스펀딩’ 최고의 감동 스토리
버림받고, 상처받고, 학대받았던 [커피타는 고양이] 42마리가 전하는 감동과 치유의 메시지! 2호선 신천역 어딘가에 위치하고 있는 고양이 카페 [커피타는 고양이]에는 42마리의 고양이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따듯하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행복을 이루기까지 고양이들은 저마다 사람 못지않게 기구한 사연들을 품고서 여기에 이르렀다. 새벽녘 배가 고파 울어댄다는 이유로 이웃 아저씨에게 목숨을 잃을 뻔했던 루팡이, 고양이에게는 사망선고나 다름없던 복막염 투병을 2년간 버틴 끝에 무지개다리를 건넌 시저, 선천적으로 뼈가 녹는 병에 걸려 힘겨운 수술을 견뎌낸 노르,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어느 날 쓰레기봉투에 버려진 7남매 중 극적으로 살아남아 카페의 터줏대감이 되어버린 라떼 등 콧잔등이 시큰해지고 눈물이 맺히는 42마리의 감동 스토리가 2015년 8월부터 두 달간 ‘DAUM 뉴스펀딩’을 통해 전파되었다. 이후 [커피타는 고양이]들을 통해 치유되고 힐링 받았다고 응원하는 이들의 격려 메시지는 끝없이 이어졌고 예상 후원의 1300퍼센트에 육박하는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앞서 지금의 행복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던 것처럼 42마리의 고양이들은 더 이상 슬픔을 토해내지 않는다. 오히려 카페 주인이자 고양이집사인 《커피타는 고양이》(책들의정원 刊)의 저자와 카페 단골들의 사랑과 정성에 힘입어 상처는 치유되고, 아픔은 잦아들었다. 사람만 보면 할퀴고 덤벼들었던 고양이는 어느새 사람의 무릎 위를 찾게 되었고, 길 위를 떠돌며 먹지 못해 배가 고파 울어댔던 고양이는 먹이가 늘 준비되어 있음을 알고서 다른 고양이에게 먹이를 내어줄 줄 알게 되었으며, 사람이 무서워 가까이 오지 못했던 고양이는 이제 자신의 옆자리를 내어주며 골골송을 마음껏 부르게 되었다. 사람이 고양이에게, 고양이가 사람에게, 고양이가 고양이에게 마음을 열었더니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 대한 확신이 생긴 것이다. 이 책은 [커피타는 고양이]들을 만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렸다고 말하는 저자가 쓴 책이자 42마리 고양이들이 함께 써내려간 책이기도 하다. 그만큼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책 전반에 걸쳐 씨줄날줄처럼 얽히고설켜 있다. 저자는 42마리의 고양이들과 생활하면서 간절하게 깨달은 점이 몇 가지 있다고 말한다. 첫째, 세상에 ‘원래 그런’ 고양이는 없다는 점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고양이는 그 숫자만큼 다르다는 것이다. 둘째, 돌아서면 보고 싶고 왠지 데려와야 할 것만 같고 며칠이 지나도 계속 눈빛이 생각난다면 바로 그 아이가 묘연이라고 말한다. 셋째, [커피타는 고양이] 카페가 언젠가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카페가 없어진다는 것은 바로 고양이의 삶이 사람의 삶과 오롯이 공존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공존이 무엇인지를 42가지 고양이의 삶을 통해, 그리고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전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