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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끈은 참 오묘하다. 지난여름 우연히 만난 한 부인으로부터 육영수 여사에 관한 얘기를 듣지 않았다면 나는 육영수 여사에 대해 별다른 관심 없이 금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그 부인으로부터 육영수 여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실례를 든 몇 가지 얘기를 듣고 나니, 육영수 여사가 그런 분이었나 하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박목월 시인이 집필한 『육영수 여사』를 읽고 난 후에는 육영수 여사에 깊이 매료되어 소설로 써 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되었다. 육영수 여사는 자신이 누리고 있는 복을 공덕으로 회향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고, 그것을 실제의 삶 속에서 완벽하게 실천하고 갔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내가 이상으로 추구하는 보살의 모습과 일치했고, 이상으로 추구하고 있는 보살의 모습을 실제 삶 속에서 실천하고 간 육영수 여사에 대해 나는 한없는 부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이 내가 육영수 여사를 집필하게 된 동기였다. 하지만 육영수 여사는 어쩔 수 없이 정치가의 아내였고, 정치가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망설여지는 부분도 없지 않았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어떤 형태로 되돌아오든 나는 금생에서 육영수 여사의 생을 집필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집필을 통해서 맺어진 육영수 여사와의 인연이 세세생생 승화되기를 빌고 있다. 한 여성이 얼마나 이름다울 수 있는가? 한 여성이 얼마나 지혜로울 수 있는가? 한 여성이 얼마나 숭고할 수 있는가? 이 모든 물음에 대한 답을 육영수라는 한 여인을 통해 들을 수 있다니, 49년이라는 짧은 생을 살다 간 그녀의 삶이 참으로 경이롭다. 요즘 같은 혼탁한 세상에 육영수가 뿜어내는 향기가 독자 한 사람 한 사람 가슴 속으로 스며들어 생의 이정표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더없이 기쁘겠다. --- 저자의 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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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국모이기 이전, 한 인간이기도 했던 육영수!
<우담바라>의 작가 남지심이 그녀의 생생한 삶을 되짚어본다 이 책은 영부인 육영수 여사의 일대기를 다루고 있다. 검소한 옷차림으로 국민에게 모범을 보이고 빈곤한 시대에 서민들의 가난과 아픔을 함께 했다고 평가받고 있는 육영수 여사의 학창시절, 박정희 대통령과의 만남과 결혼, 한 어머니로서의 삶, 영부인으로서의 활동 및 안타까운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담바라>의 작가 남지심이 그녀의 삶을 되짚어본다. 육영수 여사의 전 생애를 최대한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기록, 소설화했다. 또한 그녀의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불교의 정신까지 작가 남지심은 놓치지 않고 그려내고 있다. 독실한 불자로서, 생활 전반에서 불교의 자비정신을 실천한 육영수 여사의 높은 인격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만난다 특히나 불교적 성향의 소설을 많이 써온 남지심에게 ‘불자’로서의 육영수 여사에 포커스를 맞추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작가는 1년여 동안 작업의 의의를 이렇게 정의했다. “육여사와 불교는 밀접한 인연이 있습니다. 그분의 삶을 들여다보면 누구나 육여사의 삶이 불교적 정신으로 충만했는지 알게 됩니다. 나는 이 책을 구상하면서 그러한 육여사의 삶에서 강조되지 않았던 불교적 삶에 대해 많은 비중을 두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작가는 육영수를 ‘불자’로서, 또는 불교적 정신을 수행하는 과정으로서, 그녀의 삶을 그리고 있다. 그러한 작가의 의도 속에는 이 책이 ‘불자’로서 얼마나 실천행을 하고 있는가 라는 반문을 독자 스스로가 던지길 바라고 있다. 육영수 여사의 불교적 실천행적 삶을 통해, 지금 우리가 부딪치는 수많은 문제들을 육여사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