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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한국의 독자들에게 1. 사고의 전환, 행동의 전환 2. 인간들만의 세계로부터 자연공생계로 3. 자연에 대한 책임 4. 총체적 윤리학의 기본 구상들 5. 자연-국가(Natur-staat)와 사회국가(Sozialstaat) 한국어판 후기 저자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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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내용
자연을 위한‘항거’란 감성(感性)을 되살리기 위한 사고의 전환을 이루고 자연에 대한 책임을 인식함으로써, 자연국가(Natur-Staat)의 단계로 변화해가고자 하는 정치적 투쟁을 말한다. 저자는 오늘날 사람들이 환경파괴의 참혹한 결과를 잘 알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 파괴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은 미완성의 계몽정신에 사로잡혀 그릇된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인간중심적 사고를 벗어나 인간의 자연 귀속성을 확인하고 인간 삶이 자연 안에 속해있음을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더욱 계몽적인 총체적 윤리관을 요구한다. 저자의 주장은 계몽주의가 인간의 보편성을 인식하는 데서 인간에 대한 인간의 착취를 고발하였고, 사회에 대한 정치적 책임감을 인식하는 데서 사회국가를 발전시켰듯이 이제 인간과 자연공생계의 자연사적인 친족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자연에 대한 인간의 착취를 고발하고, 잃어버린 자연을 찾는 계몽주의를 통해 자연국가를 형성하자는 것이다. 이 책은 E. 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와 비교할 만하다. 카의 책이 일반 대중들에게 역사란 무엇인가를 아주 평이하면서도 풍성한 지혜를 담아서 전달하고 있는데, 바로 그런 점에서 이 책 또한 비슷하다고 하겠다. 또 현학적이고 난해해보이는 주제를 누구라도 각자의 입장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해당분야의 식견과 안목을 저절로 터득할 수 있게 해주는 점에서도 같다. 나아가 반복해서 새겨 읽을수록 심오함이 더해지고 높은 성찰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점도 지적해야겠다. 사회국가의 근본적인 한계를 논하는 초유의 철학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이 책은 자연생태계에 깊은 애정을 갖고, 환경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는 모든 분들에게 교과서와 같은 절실하고 충분한 철학서이자 실천과 행동을 위한 윤리서라고 생각한다. ―안병욱(한국어판 후기 中) ■ 출판사가 말하는 이 책! 환경문제에 관한 교과서이자 실천과 행동을 요구하는 윤리서.. 독일 환경철학의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 이 책은 오랜 세월이 지나 교과서를 다시 펼쳐들 때의 그 새롭고 낯선 느낌을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환경철학, 자연철학은 인간중심적인 세계관에 배여 있는 정신구조 및 인간이 이룩해온 문화에 대한 전체적인 통찰을 수반하기 때문에 사뭇 정치적이게 마련이다. 자연철학적인 고려는 결국 정치적인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생존을 위협하는 경제로부터 정치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혜택도 박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테면 인류가 함께 비폭력 저항을 벌이자는 것이다. 이 낡고도 귀중한 명제를 2000년대의 현대인들에게 설득해내기란 만만한 일이 아닐 것이다. 독일에서 주는 유력상을 받은 아비히 교수는 사려 깊은 선생님처럼 이런 문제를 차근차근 설명해 나간다. 자연을 파괴하는 경제에 맞선 저항은 어떤 수준에 머물러 있는가? 인간들이 가꿔온 문화는 또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가, 이를 전반적으로 살피기 위해서는 현행법을 이루는 본질적 요소들과, 더 나아가 부르주아적 사유재산제도의 형태마저도 의문시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리고 미래의 독일법에서 소유권에 따른 사회적 의무와 마찬가지로 자연보호의 의무를 부과시킬 것을 제안한다. 인간사회는 결코 인간만의 폐쇄된 사회가 아니며, 정치적 이성 또한 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상적인 사회상으로 제시한 자연 안의 국가(Staat in der Natur)나 자연-국가(Natur-Staat)는 사회국가와는 어떻게 다른가,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개념 정립부터 독일의 환경사까지 폭넓은 사유와 체계적인 설명, 쉽게 전달되는 필치에 독자는 금방 몰두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