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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한국어판 출판 기념 서문 지은이에 대해 주요 인물 소개 행복한 모스크바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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Ведь это только так кажется, что нужно жить лет сто и едва лишь тебе хватит такого времени на все задачи! Отнюдь неверно! Можно прожить по- пустому лет сорок, а потом сразу как приняться за час до гроба так все исполнить в порядочке, зачем родился!...
모든 과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백 년가량은 살아줘야 충분할 듯싶지만, 그건 단지 그렇게 여겨질 뿐이라구! 결코 그렇지 않아! 사십 년가량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관 속에 들어가기 한 시간 전에 단박에 일을 시작해서 모든 걸 제대로 해낼 수도 있단 말씀이지. 대체 세상엔 왜 태어난 거람…!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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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이 플라토노프”, 그와 그의 언어
2000년 이후 러시아 문단에서 두각을 드러낸 대다수 현대 작가들이 문학적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안드레이 플라토노프’를 꼽는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에도 일반 독자뿐만 아니라 러시아 문학계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는 고전으로 읽히고 있다. 플라토노프의 작품들은 그만이 지닌 독특한 문체와 언어, 예술가로서의 신념과 주관이 뚜렷이 반영된 세계관,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특이한 시선으로 인해 종종 독자들에게 당황스러움과 난해함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작품은 본질적으로 어려운 단어로 쓰이지는 않았지만, 단어 하나하나에 담긴 다양한 의미들의 포화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모순적 속성을 지닌다. ‘시대의 언어’에 충실하려 했던 작가의 노력은 단순히 다양한 계층의 언어를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대의 사건들에 대한 동시대인들의 시선과 반향을 담아낸다. 그는 평생 작가로서의 삶과 기술자로서의 삶을 병행해 갔는데, 이런 특별한 그의 이력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인간의 본능과 자유의지 이 작품의 주인공 ‘모스크바 체스노바’는 어떤 사회적 제약으로도 가둘 수 없는 인간의 본능과 자유의지를 상징한다. 그녀는 매순간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플라토노프는 ‘논리적인’ 스토리라인을 사용하지 않고 종종 열린 결말의 형태를 취하는데 ≪행복한 모스크바≫ 역시 그렇다. 삶을 시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일시적이며 가시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현실과 이상 간에 존재하는 간극을 지속적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으로 파악하려 했던 플라토노프적 사고의 반영인 것이다. 세계 속에서 인간은 어떤 식으로 자기 자신의 위치를 규정할 것인가. 나와 세계, 자연, 타인을 하나로 엮어줄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플라토노프가 자신의 작품과 주인공들을 향해 던지는 이러한 일련의 질문들은 작가 자신이 살았던 시대와 장소뿐만 아니라,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계속 우리가 고민해야 할 숙제로 남겨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