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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걸다 창을 내다
정소연
풀빛미디어 2015.12.20.
베스트
예술일반/예술사 top100 5주
가격
16,000
5 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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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끊이지 않는 아트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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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열정과 호기심이 빚어낸 세계관으로 세상을 품다_주도양
영화필름이 주는 영화의 여운 그리고 새로운 상상력_김범수
나와 타인, 그리고 작가와 작품 사이에는 소통이 필요하다_성태훈
풍부한 감성과 어둠 속의 빛이 빚어낸 아름다운 조화_이원철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다_노준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시간의 흔적_성유진
섬세한 시선으로 세상의 불편한 곳을 담담히 짚어내다_금혜원
넘치는 해학과 소통으로 벽을 허무는 장을 만들다_이종희
묵향처럼 진지하게, 섬세하게 그리고 묵묵히 걸어나가다_박병일
하고 싶은 의지와 집중력이 나의 길을 만든다_난다
점점 탄탄해지는 내면, 더불어 더해가는 작품의 깊이_박은하
사진의 새로운 시각을 말하는 그의 또 다른 노래_권정준
그림을 그리는 지금 이 순간 자체가 행복이다_박미진
성실하게 걸으며 진실을 담은 이미지를 쌓아나가다_도병규
작품 이미지 뒤에 감춰진 작가의 이야기를 찾아가다_김석

저자 소개

저자 : 정소연
‘아름답다’라는 단어에 대해 종종 생각한다.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하면 왜 ‘슬프다’는 단어가 따라붙는지에 대해 생각한다. 그 생각이 슬프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한다. 마음을 동하게 하는 책을 읽는 것이 좋고, 다른 일을 하다가도 흠칫 멈추게 만드는 울림이 느껴지는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어린 시절 나를 꿈꾸게 하고 설레게 해준 책과 가까이 있고 싶어 선택한 출판편집자라는 직업을 이어가고 있다. 살면서 언젠가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 한동안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 내가 살아온 한 과정이 되어주어 고마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내가 좋아하는 몇 곡과 재미난 이야기를 들고 나가는 것, 내 이름으로 시를 발표하는 것, 해 질 녘 쿠바의 어느 오래된 밀롱가에서 (그곳의 멋진 노신사와) 탱고를 추는 것을 꿈꾼다.
tangoincuba@naver.com.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20g | 152*200*17mm
ISBN13
9788967340827

책 속으로

『한영애의 문화 한 페이지』 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문을 닫던 날 가수 한영애 님이 담담한 목소리로 남긴 말로 작가의 글을 맺는다.
“(중략) 여러분 하나하나가 각자 나만의 문화 정원을 가꾸며 그렇게 8년간의 정성을 들였습니다. 예술문화를 통해 삶의 미적 가치를 추구하고 희망의 에너지를 얻었던 한문페는 문을 닫지만, 여러분은 매일매일의 책장을 펼치고 정원을 거닐며 삶의 여유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예의와 배려, 이해와 소통을 통해 나의 얘기를 당당히 할 수 있는 페이지를 가꿔가시길 바랍니다. 그 정원에는 사계절의 노래가 끊임없이 이어지겠지요. 문화 한 페이지는 바로 당신이 계신 그곳이니까요. 문화는 당신과 나의 이야깁니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자기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에서 작품의 스토커가 되지 말자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 자신이든 타인이든 혹은 작품 세계든 상호 소통이 되지 않으면서 일방적으로 좋아하고 서로 사랑한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해볼 일입니다. 자신과 소통이 잘 안 되면 목표 의식 없이 방황하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어긋남으로 나타나며, 이는 자기가 추구하는 작품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추구하는 작품을 위해서라면 왜 그것을 추구하는지 목표 의식을 세우고, 소통을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대화로 풀어나갈지 연구해야 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에서 오는 신선함도 크지만 ‘작품과 나’의 소통이 잘되어 하나가 되면 감동을 주게 됩니다. ---「바삭한 단어」중에서

대학 때 실기실에는 일명 ‘사람 잡아먹는 소파’가 있었다. 불이 났던 술집에서 주워온 거였는데, 낡고 높이가 아주 낮은 불그죽죽한 1인용 소파였다. 작업을 하다 떨어져서 보려고 잠시 앉으면 점점 소파에 파묻혀 들어가서는 몸에 착착 감기는 얼기설기한 천 거죽에 아주 푸욱 잠겨버리는 것이었다. 잠깐 앉는다는 것이 1시간, 2시간이 되고 심지어 잠이 들어버릴 때도 있었다. 얼마나 많은 인간을 잡아먹었는지, 출출할 때 소파 쿠션을 걷어 보면 반드시 동전이 나와 내 허기까지 달래주었다.

---「살맛 독학」중에서

출판사 리뷰

기능이 아닌 창의가 중요한 시대
대중의 관심만이 미술을 성장시킨다


기능이 아닌 창의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디즈니 만화와 재패니션 대부분을 한국인들이 그리지만, 소득은 고스란히 창작자의 손에 들어갑니다. 창의성을 강화하고 키우기 위해서 주변을 새롭게 관찰하고 재편집하고 창조하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순수 예술가들이 일상에 어떻게 창작을 순간을 맞이하고 발전시켜나가는지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15명의 전업 작가(순수예술가)의 철학, 작품에 영향을 받은 매체, 예술가의 길로 접어든 계기, 작업실의 풍경과 작업을 하며 겪은 갖가지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주도양 작가는 전시회 도중 단체 관람을 온 학생이 쏜 BB탄에 맞아 작품이 완파된 경험, 이원철 작가는 옥전 고분군을 밤에 촬영하다가 경찰에게 하소연하게 된 사연, 금혜원 작가는 쓰레기 처리장을 섭외할 때 겪은 고충, 박병일 작가는 순간의 실수로 120호 크기의 작품을 찢은 순간 등을 이야기합니다.

노준 작가는 발리에서 여름과 겨울을 보내고, 성유진 작가는 이틀을 하루 단위로 보내고, 박미진 작가는 아교수포를 쓰기 때문에 햇살 좋은 날을 선호하고, 박병일 작가는 반대로 먹의 색감이 풍부해지는 비 오는 날을 반깁니다.

영감을 얻는 순간도 다채롭습니다. 박은하 책에서 받은 영향이 가장 직접적이고 강렬하다 하고, 금혜원 작가는 아파트 단지 재건축 현장에서 받은 충격을 잊을 수 없다 합니다. 성태훈 작가는 8년 전 늦봄에 키운 수탉 한 마리가 점점 멀리 나는 모습에서 [작품] ‘날아라 닭'의 아이디어를 찾았습니다.

다양한 이야기 가운데 작가 모두 한목소리를 내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대중의 관심만이 미술을 성장시킨다는 대목입니다.

한국 미술시장이 예전보다 많이 좋아진 건 사실이지만 앞으로 더 좋아지려면 지금보다 더욱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미술시장이 활성화되어야 젊은 작가도 작업을 지속해 나아갈 원동력이 생기고, 국가의 창조적 예술 역량, 즉 문화 콘텐츠의 힘이 강해질 것입니다.

서울의 지하에는 예술이 흐른다

대화가 끊이지 않는 『아트秀다』 시리즈의 모토는 ‘서울의 지하에는 예술이 흐른다.’입니다. 『아트秀다』가 미술, 춤, 음악, 건축, 요리 등 다양한 분야를 소재로 끊임없이 대화하는 한국 예술의 열린 장이 되길 꿈꿉니다.

과학자는 기나긴 소송을 거쳐야 유명해지고, 예술가는 헌신적이며 탁월한 안목의 팬이 있어야 스타가 됩니다. 『아트秀다』는 피카소와 마티스가 도약한 ‘거트루드의 살롱’처럼 더 높이 날아야 할 수많이 예술가의 오래된 쉼터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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