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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구조 신호를 받고 분필을 먹으면 단 4초 만에 슈퍼우먼으로 변신하는 조시 선생님. 공원 나무뿌리에 낀 강아지를 구출하러 출동한 슈퍼우먼 조시 선생님은 참나무를 베어 버리고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러면 참나무에서 사는 수많은 동물들은 어떡하라고! 선생님은 시장이 ‘새로운 숲’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설명회에 간다. 스나프 시장은 그럴싸한 영상 자료로 발표를 하지만 참나무를 베고 난 후 일어날 문제나 ‘새로운 숲’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금도 말을 하지 않는다. 시민들은 ‘새로운 숲’을 건설하면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동물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는 조시 선생님의 말은 들리지도 않는다. 어떻게 하면 참나무를 지킬까 고민하는 조시 선생님 앞에 ‘새로운 숲’이 끼치는 나쁜 영향들이 속속 나타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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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나무를 프린트한다면?
3D 프린터는 1980년대에 처음 개발된 기술로, 최근에 기술력의 발달로 본격적으로 쓰이고 있다. 간단한 장식품을 만들 수 있고, 자동차와 비행기에 쓰이는 부품도 만들 수 있다고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권총처럼 여러 부품으로 구성된 물건도 프린트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또 얼마 전에는 공업용 재료 대신 음식 재료를 원료로 사용해 원하는 음식을 프린트하는 제품도 만들어졌다. 기술이 계속 발달한다면 정말 이 이야기처럼 나무를 프린트하는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게 가능해진다고 하더라도 비, 바람, 햇빛, 흙의 도움을 받아 자라는 ‘진짜 나무’처럼 싱그러운 느낌이 들까? 아닐 것이다. ‘가짜 나무’에는 생명이 없기 때문이다.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가치 시장은 200살도 넘은 참나무를 베어 내고, 3D 프린터로 ‘프린트’한 나무를 심겠다는 ‘새로운 숲’ 건설 계획을 밝힌다.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시의 재정 적자에서 찾는다. 그러면서 “‘새로운 숲’을 건설하면 전 세계에서 취재를 하러 올 것이고, 신문이나 텔레비전에 소개되면 여행객도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도시는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겠죠!”라고 말한다. 결국은 돈 때문에 도시와 사람들 곁을 200년 넘게 지켜 온 참나무를 베겠다는 것이다. 참나무는 아이들에게는 그 자체로 놀이터이며, 그늘은 모두가 와서 쉬어 갈 수 있는 휴식처다. 또한 200년 넘게 도시와 함께한 역사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을 돈이나 단순한 인기와 바꿀 수 있을까?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의 친구, 우리의 이웃 참나무는 사람들에게만 휴식처인 것은 아니다. 커다란 몸통과 이리저리 뻗어 나온 풍성한 가지에는 수많은 새들과 곤충이 둥지를 틀고 살고 있으며, 뿌리도 마찬가지다. 참나무는 수많은 동물들의 보금자리인 것이다. 누군가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내 허락도 없이 불도저로 밀어 버린다면, 갑자기 지붕을 덥석 집어 내던져 버린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우리는 당하기 싫은 일을 동물들에게 저지르는 것이다. 관광객이 늘어난다는 말에 사람들은 참나무를 지켜야 한다는 조시 선생님의 말을 애써 무시한다. 조시 선생님과 아이들은 가까운 애완동물들에게 닥친 위험을 보여 줌으로써 참나무를 지키고, 그 속의 동물들을 지키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일깨워 준다. 동물들이 살지 못하는 곳에는 사람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참나무에 사는 동물도, 내 집에서 함께 사는 애완동물도 모두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며 친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