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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기 고양이 이름은 뭐라고 지을까요”
“글쎄, 네가 부르고 싶은 대로 지으렴.” “그럼 ‘봄이’라고 할래요.” “봄이” “네. 지금이 봄이잖아요. 봄에는 꽃도 많이 피고 따뜻하고요. 아기 고양이를 안고 있 으면 내 가슴과 팔이 금세 따뜻해지거든요.” 윤지는 봄이를 꼭 껴안으며 말했어요. --- p.15-16 봄이의 밥그릇에는 사람이 먹다 남긴 어묵 조각 몇 개가 있고, 물그릇에는 먼지가 가득했어요. 윤지는 어른들이 미웠어요. 그중에서 봄이를 상자에 넣고 돌로 눌러 놓은 아저씨가 제일 미웠어요. 두 번째로 엄마가, 그 다음으로 떡볶이 아줌마가 미웠어요. --- p.42-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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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는 놀이터에 버려진 채 상자 안에서 울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하고 동물 병원에 데려간다. 입과 귀에 상처를 입은 고양이를 치료한 뒤, 수의사 선생님에게 고양이를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듣고 집으로 데려온다. 형제가 없어서 외로웠던 윤지는 아기 고양이에게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동생처럼 잘 돌보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집으로 데려온 첫날 밤, 봄이가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울어 대자 윤지는 봄이에게 우유를 데워서 준다. 다음 날 봄이는 이불에 설사를 하고, 윤지는 엄마에게 꾸지람을 듣는다. 윤지가 학교에 간 사이, 봄이가 계속 울어 대자 옆집에서 항의 전화가 온다. 엄마는 난처해져서 봄이를 아파트의 꽃밭으로 내려 보낸다. 윤지는 하는 수 없이 매일 꽃밭으로 가서 봄이에게 밥과 물을 주면서 봄이를 돌본다.
그러던 어느 날, 꽃밭에 있던 봄이가 사라진다. 아파트 앞 떡볶이 가게 아줌마가 봄이를 데리고 간 것이다. 윤지와 친구들은 떡볶이 아줌마에게 봄이를 돌려 달라고 애원하지만 떡볶이 아줌마는 꽃밭에 버려 놓고 왜 이제 와 찾는 거냐며 콧방귀를 뀐다. 그 뒤 윤지는 매일 떡볶이 가게에 가서 봄이를 돌본다. 윤지의 정성에 감동받은 떡볶이 아줌마는 결국 봄이를 돌려주고, 봄이는 윤지네 진짜 가족의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