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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글씨에 담긴 예술적 요소 조형예술이 된 글자의 변화 일필휘지에서 피어나는 붓글씨의 맛과 멋 글씨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 기운생동 작품에 여유로움을 주는 선과 여백의 조화 음과 양에 숨어 있는 자연의 섭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전각 높은 안목과 기품이 스며있는 문방사우 열정과 높은 안목을 지닌 서예 수장가 한자의 기원과 변화 과정 한자의 여섯 가지 구성 원리와 다섯 가지 서체 하늘의 신령한 힘이 깃든 갑골문자 금속공예와 조화를 이루는 금문 문자 개혁이 만든 표준 문자 전서 옛 사람들의 조형의식이 깃든 예서 한자 정자체의 완성인 해서 붓질의 율동미가 드러나는 행서와 초서 글씨를 예술로 승화시킨 중국의 서예가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서예가 왕희지 전범이 된 글씨를 쓴 구양순 충의로 가득 찬 천하제이서를 쓴 안진경 서법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개성을 발휘한 유공권 자유분방한 초서를 쓴 승려 회소 마음속의 간절함을 작품에 드러낸 소식 서성 왕희지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미불 멋 따라 뜻 따라 글씨를 쓴 황정견 서성 왕희지의 부활을 꾀한 조맹부 개성과 사람됨을 글씨에 담은 동기창 정형성을 깨고 현대적 조형미를 구축한 정섭 금석학을 통하여 전통 필법을 찾아낸 등석여 돌에 새긴 글씨를 종이 위에 다시 살려낸 오창석 고박하고 섬세한 붓질을 한 힘찬 목수 제백석 호방한 행초서를 쓴 시인이자 혁명가 모택동 초서의 현대화에 앞장선 우우임 한국서예의 흐름 독자적인 서풍의 한국서예 웅건하고 자유자재한 고구려서예 유려하면서 편안한 백제서예 고박하고 토속적인 신라서예 다양한 서풍을 보여주는 통일신라서예 대장경과 묘지에 새겨진 자연스러운 고려서예 풍부한 서예가와 작품을 지닌 조선서예 한글 창제와 한글서예의 탄생 한글서예의 발전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를 담은 판본체 맑고 고운 글씨 궁체 민중의 개성과 흥이 담긴 민체 아름답고 창조적인 글씨를 쓴 한국의 근현대 서예가들 충의로 빛나는 글씨를 쓴 안중근 한국의 현대 서예를 개척한 손재형 글씨에서 독특한 기운을 뿜어내는 유희강 한글서예 보급과 서예가 양성에도 힘쓴 대가 김충현 오체에 모두 능하였던 만능 서예가 김응현 탈속한 도인의 천진난만한 글씨를 쓴 강창원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의 길을 걸어가는 정하건 춤추듯 살아 움직이는 한글을 쓴 박무숙 편안함이 내뿜는 신선함과 탄탄함을 지닌 손창락 서예작품 창작의 시작 작품 창작의 첫걸음 한글과 한자서예의 시작 훌륭한 글씨쓰기의 시작인 집필과 운필 살아 있는 글씨를 쓰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 한자서예 배우기의 실제, 영자팔법 한글서예 배우기의 실제, 자모 체본 또 다른 스승인 서예인의 교과서 마치며 부록 중국서예사 연표 한국서예사 연표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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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훌륭한 작품을 수집하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였기 때문에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도 이를 볼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옛 서예 수장가들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물론 예부터 서예가와 수장가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이 서예가와 수장가를 겸하기도 합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수장가는 당나라의 태종과 청나라의 건륭제를 꼽을 수 있습니다. 태종은 특히 왕희지의 글씨를 좋아하여, 왕희지가 쓴 천하제일서인 〈난정서〉를 힘들게 구해 황실의 서예전문 학예관인 구양순, 우세남, 저수량으로 하여금 필사본을 쓰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진본은 그가 죽을 때 무덤에 부장품으로 함께 묻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만약 그의 무덤이 중국 서안 진 시황의 병마총과 같이 발굴되고, 그 안에서 왕희지의 난정서가 발견된다면 서예사의 일대 사건이 될 것입니다. 또 청나라의 건륭황제는 궁중 안에 서예전문 서재인 삼희당을 지었습니다. 이는 ‘왕희지의 『쾌설시청첩』, 왕헌지의 『중추첩』, 왕순의 『백원첩』이라는 천하의 세 가지 희귀한 보물을 얻었다’고 하여 지은 이름입니다. 또한 건륭제는 중국 역사상 가장 뛰어난 명필들의 글씨를 32권의 책에 담아 『삼희당첩』을 발간하였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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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가 비로소 하나의 예술로 자리 잡기 시작하던 조선시대, 글씨쓰기는 사대부들의 고상한 멋과 감성을 담은 고급 취미였다. 옛 선비들은 벼루에 천천히 향기 나는 먹을 갈면서 마음을 다스렸고, 붓을 든 뒤에는 점 하나, 획 하나마다에 굳센 정신을 담았다. 작품의 빈 공간도 놓치지 않고 만물의 정신과 생명의 기운을 담고자 하였다. 이러한 서예는 한글의 탄생과 함께 꾸준히 발전해오며, 현대의 캘리그래피 예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러는 동안 서예의 필수적인 요소인 글씨도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각 시대의 사회적 특징과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형태로 나타났던 여러 가지 글씨체들은 그 각각이 특별한 개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점은 글씨가 예술로 발전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예술 활동이 된 글씨쓰기의 흐름을 폭넓은 범위에서 살펴보고 있다. 역사와 자료, 작가와 작품, 창작과 감상 등 서예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책이다. 특히 각 시대에 이름을 떨친 서예가 이야기와 풍부한 도판, 서예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연표, 각 서체의 핵심을 담은 요점정리표, 서예와 관련된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과 느낌들이 고스란히 담겨 서예를 보는 시각을 한층 넓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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