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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하늘 체리
울 수 없는 마음 허니, 하늘이 불타고 있어 |
Miho Toshima,としま みほ,豊島 ミ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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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을 지금 당장 따뜻한 콘크리트 바닥에 쓰러뜨리고 덥석 끌어안아 반쯤 열린 입술을 내 입술로 막아버려? ... 하지만 역시 생각만이지 현실의 나는 그 욕망을 누를 수 있었다. 생각만으로 끝나는 게 많은 것 같다. 그게 뭐든 간에. 생각을 그대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사람은 변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재수도 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멍하니 하고 있었다. 또 생각만이지만. 이렇게 머리를 굴리고 있으니 욕망은 조금 수그러들었다.
그는 숨을 고르고 나서 옷을 제대로 입었다. "고마워요." 어딘지 붕 뜬 목소리로 그가 말했다. "뭐가? 아, 휴지?" "그게 아니라 음... 그것도 그렇지만, 저... 음. 같이 훔쳐보는 거 허락해줘서요." 아, 그랬지? "별 말씀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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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R-18 문학상 독자상 수상작
「R-18 문학상」이라는 제목만 들어도 왠지 끌리는 이유가 뭘까?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포르노를 보고 포르노에 대해서 대중 앞에서 자신의 견해를 말하는 걸 들어본 적이 있던가? 보통 아주 친한 친구들끼리도 性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예의라고 배우고 암묵적인 사회의 규칙인 듯이 교육받는 것이 한국의 여자들이다. 이런 의미에서 일본의 「R-18 문학상」은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이라는 표어만으로도 한국 여성들의 시선을 충분히 잡아끈다. 우리보다 훨씬 性에 대해 자유롭다는 일본, 그리고 거기서 여자가 원하는 포르노, 여자가 쓰는 여자의 포르노가 문학상이라는 이름을 걸고 책으로 만들어졌다. 흥미로운 일은 이 책이 한국어판으로 출간되었고 우리도 원하면 읽어볼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한국에서 여자가 쓴 포르노를 어느 정도의 여인네들이 기꺼이 돈을 주고 사서 자신의 호기심을 만족시킬까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좀 더 솔직히 궁금하고 호기심이 이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남성의 포르노와 여성의 포르노가 다를 거라는 사실은 성인이라면 누구나 갖는 기대일 것이다. 또한 이러한 우리의 기대치에 이 책은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