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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동안 그의 삶은 일제시대부터 지금에 이르는 살아 있는 현대사이며, 전쟁으로 황량해진 빈 들에 희망찬 미래를 심고 온갖 정성으로 가꿈으로써 현재의 풍요를 이룰 수 있었던 개척정신의 산 증인이다.
그의 삶은 민들레 홀씨를 닮았다. 민들레 홀씨는 자갈밭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우며, 아무리 천박한 곳에 떨어져도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꽃을 피우는 겸손함, 자기 의무와 책임을 다하여 꽃을 피우는 성실함, 깊이 뿌리내리고 꿋꿋하게 역경을 이겨내는 외유내강 민들레는 그가 가장 사랑하고 닮고 싶은 꽃이었다. 민들레가 작은 생명의 씨를 뿌려 주변을 아름답게 밝히듯이 그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바른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가난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났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진학의 꿈을 잃지 않는다. 열아홉 나이에 일본 유학을 떠나 동경에 도착했을 때 그의 주머니엔 당시 사나흘 정도 버틸 수 있는 단돈 2원밖에 없었지만, 몸으로는 일을 하고 머리로는 공부에 전념하며 대학생이 된다. 스물넷, 피끓는 나이에 어쩔 수 없이 일본학도병이 되어 전쟁을 치르고, 해방이 되자 곧바로 민족 간의 전쟁을 치르는 역경 속에서 그는 오히려 더욱 단단해졌다. 그의 삶은 도전과 실천이었다. 황무지나 다름 없던 이 땅에서 가난을 물리치려면 국토의 75%가 넘는 산악지대를 활용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생각으로 양을 키운다. 한 마리에서 네 마리, 열 마리, 백 마리,…… 25만 마리, 온천지가 양떼들로 넘쳐나기를 기대하며 기꺼이 목부의 삶을 사는 한편, 정신적인 가난구제를 위하여 빈 들에 교육의 씨를 뿌리기로 결심한다. 공군장교로 공군 교육에 힘쓰고, 고교 교사로 시작하여 각 대학 교수로 제자들에게 꿈을 심어 주며 인재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불모의 땅에서도 관광 한국의 가능성을 보고 일찍이 관광학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관광학과를 창설하는 등 선진국을 이룩할 미래의 주인공들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과 인내, 무에서 유를 창조 하는 용기와 열정을 가르쳐 왔다. 새로움에 대한 몰이해와 반대에 부딪치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민들레 홀씨가 되어 정성을 다한 결과 마침내 문일중고등학교와 안양대학교라는 튼실한 열매를 거둘 수 있었다. 이같은 그의 삶은 어떤 어려움도 그 뒤에는 성공이 숨어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고 있으며, 나도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는 교육이란 결과적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생각을 심어 주는 것이며, 지식 전달만이 교육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태어난 바탕은 좋지 않더라도 교육을 통하여 위대한 인물도 될 수 있다는 인간접목 교육론은 힘든 환경을 원망하고 쉽게 포기하는 미숙한 젊은이들의 가슴에 뜨거운 열망을 갖게 한다. 그리고 배움만이 힘이며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한다. 그는 이 시대의 개척자였다. 일찍이 글로벌 시대를 예견하고 해외 여러 나라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 주었으며, 교육지표인 <한구석 밝히기 실천 운동>은 현재 세계로 뻗어나가 국내외에서 100여 개의 클럽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한구석 밝히기 정신은 자기가 처한 곳에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자는 것으로 그는 평생을 통해 이미 몸소 실천해 온 큰스승이다. 뜻을 세우면 길도 열린다, 내 인생의 주인은 나, 시련은 불행이 아니다, 삶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등 제목들만 보아도 힘이 불끈 솟는 희망 에세이 『민들레 홀씨 하나, 큰 숲을 이루다』는 80여 평생을 하루도 헛되이 보내지 않았던 열정적인 삶의 기록이다. 읽는이들에게 삶을 가치 있게 살아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하고, 도전하겠다는 용기와 의욕을 갖게 할 것이다. 특히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보여 주는 인생의 지침서로 부족함이 없다. 내 인생을 돌아 볼 때 너무나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당당하게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을 읽다 보면, 그의 발자취만 따라가도 인생이 자랑스러울 것 같은 아름다운 삶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