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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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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참담하고 끔찍하지만 피할 수 없는 선택 11
파멸을 각오하고 22 / 핵 악몽의 묵시록 31 / 이라크와 ‘테러와의 전쟁’ 38 / 이라크와 자유 민주주의 49 / 우선순위의 결정: 테러와 실질적 이익 55 /

2장 무법국가 73
고문 스캔들 77 / 전쟁 범죄와 반인권 범죄 86 / 나는 예외다! 116 / 생존을 위한 법 124 /

3장 불법이지만 정당한 141
보편성 145 / 전례들 158 / 규범적 혁명 168 /

4장 민주주의를 수출하라 181
예외는 있다 186 / 잘못된 인식을 심어 줘라! 189 / 합리적 일관성 197 / 의심할 여지가 없는 힘 214 / 민주화를 알리는 악극단 227 / 끈질긴 연속성 260 /

5장 상황 증거: 중동 289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99 / ‘비시민’의 인식 351 /

6장 미국 민주주의의 실태 357
새로운 시대정신 360 / 악마의 메시아적 소명 366 / 2004년 선거 373 / 국민을 속이고 압박하라 382 / 여론과 공공 정책 397 / 국가ㆍ기업 연합체 주도의 제도화 410 / 기업이 가는 길을 막지 마라 419 /

저자 소개

저자 : 노엄 촘스키
미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으로 꼽히는 노엄 촘스키는 언어학자이면서 작가, 그리고 정치운동가로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 중 한 사람이다. 중세 언어학 연구가인 아버지로부터 언어학의 기초를 배우고 다져 언어학의 획을 긋는 중요한 언어학자로 성장하였고,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저서와 강연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학자로서의 역할에서 나아가 미국 대내외 정책과 제국주의를 비판하고 왜곡된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신념 있는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촘스키는 어떤 자리에 있든 인간이면 누구나 자기가 속한 사회에 대해 올바른 판단을 내리고 그것을 행동에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온갖 사회적인 비난과 질시에 맞서며 그것을 몸소 실천해왔다.
역자 : 강주헌
한국외대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프랑스 브장송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현대 불어학 개론』『현대 프랑스 언어학』 등이 있으며, 역서로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지식인의 책무』『실패한 교육과 거짓말』『문명의 붕괴』『선물』『촘스키, 우리의 미래를 말하다』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523쪽 | 556g | 153*224*35mm
ISBN13
9788992483025

책 속으로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한편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양심껏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파탄 국가’의 특징을 내 나라에서 찾아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 p.8

“온두라스의 미군 기지에서 니카라과를 공격한 미국 주도의 세력은 ‘취약 목표’, 즉 아무런 방어 수단을 갖지 않은 민간인을 공격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올바른 정책이라면 손익 계산을 맞춰야 한다. 즉 쏟아 부을 피와 고통의 양과, 그 결과로 민주주의가 잉태될 가능성을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여기에서 민주주의는 미국 엘리트들이 규정하는 민주주의다.”

--- p.16~17

“2005년 최고군사사령부는 펜타곤이 최첨단 우주 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의회에 알렸고, 제임스 카트라이트 전략사령부 사령관은 “계획부터 발사까지 시간을 최대한 줄여 지구상의 어던 지점이나 매우 신속하게” 공격할 수 있는 첨단 무기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지구를 빈틈없이 감시하고 치명적인 공격 무기를 우주에 배치하는 이런 정책으로 지구 전체가 언제라도 파괴될 수 있는 위험에 빠졌다. 그 대가로 미국 국민까지 위험에 빠졌다.”

--- p.26~27

“‘범죄’의 정의가 실효성을 가지려면, 당신만이 범하고 우리는 범하지 않는 범죄이어야 한다.”

--- p.149

“특권과 힘을 가진 계급이 보편성 원칙을 잠시나마 기꺼이 받아들인다면 어떻게 될까? 미국이 테러에 대해, 또 미국이 생각하기에 먼저 공격할 것 같은 나라에 대해 ‘예방적 자위권’을 갖는다면, 쿠바와 니카라과 등 다른 나라들도 미국을 테러할 권리가 있다. 미국이 그 나라들에 가해진 심각한 테러 공격에 연루되었기 때문이다.”

--- p.50

“국가 테러와 그 밖의 위협 및 무력 사용이 엄청난 고통과 파괴를 낳았고, 때로는 세계를 재앙의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는 사실은 조사에서 어렵지 않게 드러난다. 이런 사실이 지식인 문화에서 너무나 안이하게 무시된다는 점이 충격일 뿐이다.”

--- p.180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이 무법 국가의 전형적인 정책, 국민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정책, 또한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정책을 의식적으로 선택하고 있다. 워싱턴은 파탄국가와 무법 국가의 전형적인 정책을 택하면서 그 정책을 당당하게 발표한다. 그 유일한 초강대국은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국제 법체계를 원하는 세계”와의 긴장 관계를 감추려고 하지도 않는다면서 미얀마, 중국, 이라크, 북한 등과 같은 나라들과 같이 취급되는 데도 개의치 않는 눈치이다.”

--- p.196

“정말로 (이라크) 침략의 목적이 어떤 식으로든 중동에 자유민주주의를 선물하려는 것이었다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멍청한 짓이기도 했다. ……분열되었더라도 독립한 이라크, 즉 아랍인 이라크가 아랍 세계에서 리더로서의 역할을 회복하려 한다면 그 지역의 숙적인 이스라엘과 대치하려고 재무장할 것이 뻔하고, 심지어 핵무기를 개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라크가 미국에는 둘도 없는 위성국인 이스라엘에 도전하는 것을 미국이 조용히 지켜볼 것이라고 믿으란 말인가? 또 세계 최대의 에너지 매장 지역이 미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무슬림 연대에 넘어가고, 오래전부터 미국과 손잡고 아랍 민족주의를 억압하는 데 앞장섰던 사우디 왕가가 무너지는 것을 미국이 가만히 지켜볼 것이라고 믿으란 말인가?”

--- p.256~257

“민주주의가 미국의 안보 및 경제적 이익과 맞아떨어지는 곳에서 미국은 민주주의를 판촉하고 진작시켰다. 반면에 민주주의가 다른 중대한 이익과 충돌하는 곳에서는 민주주의 판촉이 경시되거나 아예 무시되었다. 이런 점에서 모든 (미국) 행정부가 ‘정신 분열증 환자’(이다.)”

--- p.260

“수천 명의 동포를 죽음으로 몰아간 장본인 중 하나이며 아이티를 공포의 세계로 전락시킨 원흉은 뉴욕에서 편안하게 살고 있다. 테러 조직 아이티진보전선(FRAPH)을 이끌었던 엠마뉘엘 콩스탕이다. 아이티의 국민 정부가 거듭해서 범인 인도 요청을 했지만, 워싱턴은 그때마다 거부하거나 묵살했다. 아무런 증거도 없이 9ㆍ11 사태의 용의자들을 넘기라는 워싱턴의 명령을 탈레반이 거부하자 분노를 감추지 않았던 때였다는 점이 더 놀라울 뿐이다. 그 이유는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콩스탕이 법정에 서면 테러 기간 중에 CIA와의 관련성을 폭로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 p.269

--- 본문중에서

출판사 리뷰

“미국에게 세계 정의는 자국 이익의 다른 말이다!”
세계 1%의 지성이자 양심, 촘스키가 고발하는 ‘파탄국가’ 미국의 불편한 진실

정의와 민주주의라는 허울로 세계의 폭력을 확대재생산하는 미국의 맨얼굴을 까발리고,
미국을 좇아 세계화라는 허울로 국민을 볼모잡는 정부, 민주주의의 시계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집단 등 스스로를 파탄국가로 내모는 바로, 우리의 자화상을 되돌아본다.

차베스 대통령이 바보가 되어버린 미국인에게 권한 『패권인가 생존인가』 후속편!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이 아닌 미국을 과감히 ‘파탄국가’로 규정하고 있는 『촘스키, 실패한 국가, 미국을 말하다』(이하 『파탄국가』)는 ‘세계의 양심’, ‘최고의 지성인’으로 일컬어지는 노엄 촘스키의 미국의 진실에 관한 최신ㆍ최전선 보고서이다. ‘미 제국주의 고발 프로젝트(THE AMERICAN EMPIRE PROJECT)’로 명명된 『파탄국가』는 베네수엘라 차베스 대통령이 유엔 총회 석상에서 ‘미국인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해 단숨에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화제작 『패권인가, 생존인가』의 후속편이다. 『패권인가, 생존인가』가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통해 전 세계를 ‘테러의 시대’로 내몰았다며 미국의 대외적인 패권정책을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파탄국가』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미국이 어떻게 ‘무법국가’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그 근원적인 역사의 뿌리를 탐색하는 것은 물론, 정부 정책을 위해서라면 여론과 국민을 기만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현재진행형의 상황 증거 등을 폭넓게 보여준다. 한층 뜨겁고 날카로워진 세계인식으로 미국의 불편한 진실을 고발하는 촘스키의 목소리는, 세계화의 쳇바퀴에 짓눌려 미국적 가치관을 비판 없이 받아들이는 바로 우리를 향한 경고이기도 하다.

미국 정부, 세계의 폭력을 확대재생산하는 ‘그들만의 ’ 정의

미국 ‘정부’는 세계 곳곳의 ‘파탄국가’들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권리를 거듭 주장해왔다. 촘스키는 『파탄국가』의 첫머리에서 비판의 대상을 ‘미국’이 아니라 ‘정부’로 한정하고 있는데, “미국 국민은 정부의 뜻에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 여론과 정부 정책의 첨예한 분열이 자행되는 것을 봐도 미국을 ‘파탄국가’로 규정할 수 있는 한 근거”라며, 미국이 이라크 같은 국가들을 겨냥한 발언의 판세를 뒤집어 정작 미국이 파탄국가들과 어떤 공통점을 갖는가를 증명해 보인다.
촘스키에 따르면, ‘파탄국가’는 “자국민을 폭력과 파괴에서 보호할 수 없거나 보호할 의지가 없는 나라이며, 국내법과 국제법을 입맛에 따라 무시하는 나라이다. 겉으로는 민주주의의 형태를 띠더라도 파탄국가는 민주적 제도에서 실질적인 요체를 상실해서 심각한 ‘민주성의 결핍’에 시달린다.”
오히려 미국이 자국의 국민과 세계에 위험한 나라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파탄국가』는 그래서, 궁극적으로 미국의 속성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국가들, 혹은 ‘맞불작전’으로 선회하려는 국가 등 ‘전 세계적인’ ‘파탄국가화’의 현재진행형에 관한 강력한 경고장인 셈이다.

파탄국가를 향한 화살을 ‘워싱턴’의 밀실로 돌리다!

이러한 ‘파탄국가’의 정체를 보다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촘스키는 우선 미국의 외교정책과 국내정책을 꼼꼼하게 분석한다. 이것은 4장 ?민주주의를 수출하라?는 장에서 속속들이 드러난다. 미국이 인도네시아, 이라크 같은 국가에서 그 국민의 동의와는 전혀 상관없이 ‘민주주의 세일즈’를 성공으로만 이끌기 위해 ‘정의’는 내팽개친 현장을 고발한다. 하지만 이러한 공공연한 비밀도 미국의 전략적ㆍ경제적 이익과 일치할 때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보편성’과는 완전히 등을 진 오만이라는 목소리는 국제정세의 틈바구니에 낀 대한민국의 어제와 내일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렇게 ‘미국 바깥’의 문제에는 누가 말릴 새도 없이 발 벗고 나서면서, 정작 유엔 헌장과 현 국제법의 토대인 제네바 협약 및 교토 의정서를 비롯한 국제규범에서 예외적 존재로 남으려는 워싱턴의 모순된 실체, 세계 국민을 상대로 ‘무법’을 휘두르던 미국 ‘정부’가 그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미국 선거제도 자체와 진정한 정치 대안을 애초부터 차단하고, 의미 있는 민주주의를 억누르기 위해서 어떻게 교묘하게 짜여 있는가를 보여주는 대목(6장 ?미국 민주주의의 실태?)에서는 이 ‘민주주의 판촉’이 얼마나 거대한 ‘음모이론’에 의해 굴러가고 있는지, 전 세계를 상대로 펼쳐지는 미국의 ‘민주주의’라는 허울에 관한 진지한 성찰을 촉구하게 한다.

민주주의 세일즈, 나와 세계를 동일한 잣대-보편성의 원칙으로 바라보라!

500쪽을 훌쩍 넘는 이 방대한 목소리는 그렇다고 단순히 비판을 위한 비판으로 그치지 않는다. 『파탄국가』에 일관되게 깔린 시선은 어떤 극단적인 혁명적 선택이 아니라, 단순한 ‘보편성의 원칙’이다. 촘스키는 이 단순한 원칙이 전 세계가 진정한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는 첫 단추라고 이야기한다.
미국 정부가 ‘민주주의’라는 허울로 세계 여러 국가의 문제에 관여할수록, 핵전쟁의 위험이 한층 높아졌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파탄국가’ 미국은 그들의 판단에 비합법적인 정부는 전복시켰고, 그들의 이익에 위협된다고 생각되는 나라는 침략했다. 또 그들에게 저항하는 나라에는 무자비한 제재를 가했다. 그런 과정에서 미국 자체의 민주제도도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미국의 정책과 관례가 세계를 핵재앙과 환경재앙의 벼랑 끝으로 몰아갔다
촘스키는 이렇듯 민주주의ㆍ정의의 벼랑 끝에 내몰리기를 스스로 자초한 미국에게 “자신을 정직하게 들여다보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한편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진부한 소리지만 가장 기본적인 도덕적 원리 중 하나가 보편성의 원칙이다. 우리가 남에게 적용한 기준을 우리 자신에게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양심껏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파탄 국가’의 특징을 내 나라에서 찾아내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며, 결국 이것을 지키는 일은 내부의 비롯한다는 것을 역설한다.
‘세계화’라는 허울 아래, 파탄국가로 치닫는 미국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이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 국가의 정부를 겨냥한 경고장이다. 따라서 세계 문제에 나서야 하는 것은 세계 민주주의의 중재자로 자처하는 미국이 아니라, 바로 모든 국가들의 양심임을 이야기한다. 국민의 진실한 목소리에는 모두 두 귀를 막아버린 모든 ‘파탄국가’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그래서 지금 더욱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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