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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매
하루를 맞이하다 형제 수요일의 핑크 마녀 낫짱 Simple is best 두 명의 어머니 옆집 청년 정의로운 투쟁 하루가 떠나면 옮긴이의 말 |
Chisa Asukai,あすかい ちさ,飛鳥井 千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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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옆에 쭈그리고 앉아서 몸을 쓰다듬어주었다. 깊이 잠들어있던 하루는 몸을 쓰다듬어주자 순간 귀를 쫑긋했지만 일어나지는 않았다. 그래도 혼자 있는 것보다 훨씬 마음이 든든했다. 부모님께 야단을 맞거나 학교에서 속상한 일이 있으면 하루의 귀를 쓰다듬던 어린 시절이 떠올랐다. 내게는 하루가 있다.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리 남들에게 괴롭힘을 당해도 하루는 틀림없이 나를 받아줄 것이다, 라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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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를 능가하는 작가가 탄생했다!
1,156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제18회 소설스바루 신인문학상 수상작 1,15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18회 소설스바루 문학상에 당선된《하루가 떠나면》은 당시 심사 위원이었던 미야베 미유키의 극찬처럼 ‘따뜻한 시선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번역가 양경미 씨는 “젊은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감각적으로 묘사했기에 얼핏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요시모토 바나나가 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비현실적이고 절망을 이야기한다면 아스카이 치사는 현실적이고 진지하고 건전하며 희망을 이야기한다.”면서 ‘차세대 요시모토 바나나의 탄생’이라 점치기도 했다. 개의 죽음을 통해 세상과 화해하는 남매의 성장 소설 따뜻한 시선과 예리한 통찰력으로 젊은이들의 고통과 희망을 그려낸 작품 백화점 안내 데스크에서 일하는 소노와 고등학교 3학년 유키는 9년 전 부모의 이혼으로 따로 살게 되었지만, 닮은 듯 다른 이들은 여전히 사이좋은 남매이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한 소노는 패션모델 같은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 직장에서도 시샘과 질투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고, 유키 역시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좋은, 애어른 같은 학생이다. 소노와 유키 남매는 이혼 가정 자녀들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담담해 보인다. 그러나 그들 내면에는 상처와 결핍이 도사리고 있다. 소노의 지나치리만큼 완벽주의자 같은 성격과 나이에 맞지 않는 애어른 같은 유키의 모습은 내면의 상처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기방어적인 모습일 뿐이다. 태연한 듯 보이는 겉모습 뒤에 감춰진 그들의 결핍이 얼마나 큰가를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루 종일 잠만 자고, 혼자서 사료도 먹을 수 없이 아픈 하루의 모습은 어쩌면 이 남매의 내면의 아픔을 형상화한 것일지도 모른다. 타인이 다가올 수 없게 방어벽을 친 이들 남매가 유일하게 마음을 터놓는 대상이 바로 하루다. 슬프거나 기쁘거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옆에 있어주는 하루.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다 받아들여주는 하루. ‘가족 그 이상의 가족’인 하루. 소노와 유키가 배설물이 몸에 묻어도 일어나지도 못하는 개를 닦아주면서도 더럽다는 생각을 전혀 않는 건 그런 까닭이다. 이처럼 당연한 듯 하루를 돌보고 거두는 남매의 모습에서 우리는 ‘가족’이란 단순히 핏줄의 문제가 아니라 같아 생활하고 서로를 책임지는 ‘관계’와 ‘소통’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하루가 떠나면 이 남매는 어떻게 될까? 하루가 떠나면서 남매의 아련한 봄날도 막을 내리게 된다. 그러면서 이들은 서툴게나마 성장해간다. 지금까지 가족이 되어준 하루의 죽음과 동시에 남매는 세상 속으로 한발 한발 내딛으려 한다.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익히고 세상과의 화해를 시도하려 하는 것이다. 비록 큰 변화의 몸짓은 아니지만, 하루의 죽음이 안겨준 교훈을 가지고 이 남매는 보다 행복한 삶, 나은 삶을 꾸려가려 할 것이다. [리뷰]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찬사 - 세대를 공감한 초월의 목소리. ★★★★★ 남매가 하루와 함께하면서 자신의 문제에 정면으로 부딪치기로 결심하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어 공감할 수 있었다. (24세 여성) ★★★★★ 소설스바루 신인문학상을 수상할 만한 신선한 재능의 확인! (30대 남성) ★★★★☆ 책으로서는 이 한 권이 완결이겠지만 남매의 뒷이야기도 궁금하다.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대환영!(18세 남성) ★★★★☆ 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매우 신선하다. 읽는 내내 행복했다.(59세 여성) ★★★★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고개가 돌아가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20대 여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