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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빨간색"
"나뭇잎은 초록색"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 여러분도 이렇게 생각하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양의 색을 빨간색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태양은 보는 사람에 따라 색도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어쩌면 처음부터 정답이란 건 없는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바탕으로 판단합니다. 특히 아이는 어른보다 시야가 더 좁아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에서 세상을 봅니다. 뭐든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입장까지 이해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여기 자기 그림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따빙'이라는 이름처럼 큰 얼굴을 가진 아이는 크고 둥근 빨간 해를 무척 좋아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따빙의 그림엔 빨간 해가 있습니다. 따빙은 자신의 그림 뿐만 아니라 친구들의 그림에도 해를 마구 그려 넣습니다. 그런 따빙이 어떻게 시각의 다양성을 깨닫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어 간 그림대회 덕분이었습니다. 그곳에서 따빙은 당연히 둥글고 빨간색이라고 생각했던 해가 다른 동물에게는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해가 색맹인 강아지에겐 회색으로, 오천 개의 낱눈을 가진 벌에겐 모자이크 무늬로 보인다는 걸 말입니다. 이것은 비단 따빙 뿐만 아니라 이 이야기를 읽는 우리 역시 동물의 시각에서 바라본 세상을 통해 다양성을 깨닫게 됩니다. 나도 상대방도 틀린 것이 아니라 서로 바라보는 세상이 다를 뿐이라는 걸 말입니다. 말로만 설명하는 '역지사지'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누가 일등일까요?》에서처럼 다양한 동물들이 보는 다양한 세상을 보여 줌으로써 아이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아이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틀을 깨트리면서 아이는 더 폭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