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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無)’란 도대체 무엇일까요?
‘아무것도 없어!’라고 말할 때 ‘아무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삶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무’에 대해서 어린이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철학그림책 ‘신은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세상을 창조할 수 있었을까’라는 물음에서부터 시작해서, ‘맹인들은 정말 아무것도 보지 못할까’, ‘캄캄함 밤에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일까’ 등 아이들이 정말 궁금해 할 것 같은 질문들을 간결한 그림과 함께 계속 던진다. 이 뿐만 아니라,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실험용 접시를 현미경으로 보면 미생물이 가득하다는 것, 풍뎅이가 하얀 종이에 내려앉을 때는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면서 내려앉을 수도 있다는 것, 그리고 아이의 눈물이 말라버린 하얀색 종이를 스캔한 것, 존 케이지가 아무런 연주도 하지 않고 피아노 앞에 가만히 앉아있었던 것으로 유명한 [3분 33초]라는 곡 등 과학과 음악과 예술까지 아우르면서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무한으로 자극하면서 아이들에게 ‘무’가 어떤 것인지를 조금씩 깨닫게 한다. 또한 표지에서 보듯 아무것도 없는 땅에 씨앗이 싹을 틔우는 모습, 또 ‘무’라고 쓴 먹이를 비둘기가 깨끗이 먹어치우는 장면은 어린이들이 직접 실험하고 관찰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그런 만큼 이 그림책은 아이들과 끊임없는 대화를 이어가면서 ‘무’라는 철학적 개념을 스스로 터득하게 함으로써 사고력과 창의력까지 키우는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철학책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