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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노지, 꿈을 바꾸다
덴노잔, 결단과 단행 기요스 회의, 주역 교체 시즈가다케, 체제 유지 오사카 성 축성, 새로운 그릇 이에야스, 진흙탕 속의 인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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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1일, 사카모토 성에 체류하고 있던 히데요시에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사자가 찾아왔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부하인 이시카와 가즈마사가 승전을 축하하는 선물을 가지고 왔던 것이다.
'노부나가 다음 차례'를 노리고 있다가 히데요시에게 순서를 빼앗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야마자키 전투에서부터 시즈가다케 전투까지 오다 가문 내의 싸움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대신 그 사이에 가이와 시나노를 수중에 넣어 동쪽의 호조와 북쪽의 우에스기 등과 절충하는 데 바쁜 척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남자가 오다 가문 안의 내전이 오래갈 경우, 어느 한쪽에 붙어서 어부지리를 노리고 있었던 것만큼은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이에야스의 기대는 빗나갔다. 2월에 싸움을 시작한 이래 겨우 2개원 만에 승패는 정해졌고 오다 가문의 옛 영토는 거의 히데요시의 수중에 들어갔던 것이다. "흥! 벼락 출세한 놈이……."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기 자신도 15만 석을 가진 가난한 성주로 시작해 이제는 다섯 개 지방에 걸쳐 150만 석을 소유한 큰 영주가 되었다는 사실을 잊은 채 그렇게 욕했다. 단단한 신분 제도와 주종 의식으로 똘똘 뭉친 미가와 무사단이 선대에게서 물려받은 오카자키 성의 성주로서 맞아들인 이에야스였던 만큼, 그의 사상으로 보면 성주 계급과 농민이나 평민들 사이에는 넘어설 수 없는 차별이 있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 차별을 오다 노부나가라고 하는 천재적인 폭군의 도움으로 넘어온 '원숭이'가 지금 자신보다도 큰 영토와 강한 군대를 가지게 된 현실에 무척이나 화가 났다. --- p.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