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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지리학의 개념과 연구 주제의 구성|최병두
제2장 지리학의 발달과 연구 방법|서태열·권정화 제3장 한국 전통 지리학과 지리사상|김덕현 제4장 인구의 성장, 분포와 이동|이희열 제5장 농업활동의 변화와 공간조직|이상율 제6장 공업공간의 구성과 변화|백영기 제7장 신산업과 생산자서비스의 공간|이철우 제8장 도시체계론|정수열 제9장 도시 내부 공간의 구성과 변화|임석회 제10장 현대 사회지리학의 주요 접근과 주제|박경환 제11장 문화지리학의 발달 과정과 연구 동향|진종헌 제12장 공간과 권력관계에 대한 재고찰|이승욱·지상현 제13장 국토개발과 발전 전망|신용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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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학 연구는 첫째, 지표상의 각 지역에 대한 지지적 연구, 둘째, 지표상에서 인간과 환경 간의 관계를 중시하는 환경생태적 연구, 셋째, 지표상에 발생하는 공간적 현상들의 조직에 관한 공간조직적 연구 등으로 주제를 구분해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 주제들은 오늘날 지리학 일반에서 동시에 다루어지고 있지만, 또한 지리학 발달사에서 특정 시기에 특정한 연구방법론과 결부되어 크게 발달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 주제들을 분리된 것으로 다루기보다 통합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한다. _ 26쪽
근대 지리학의 선각자들은 기본적으로 지지적 지역연구를 통해 지리학의 본질과 학문적 기초를 제시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근대 인문지리학의 태두인 독일의 카를 리터(Carl Ritter)를 비롯해, 지지적 경관연구의 고전적 방법론을 대표하는 프랑스의 비달 드 라 블라슈(Vidal de la Blache), 지역에 관한 총체적 학문으로서 지표과학을 강조한 독일의 리히트호펜(Ferdinand von Richthofen), 지역학을 정립해 지지 속에서 지리학의 독자성과 과학성을 추구한 헤트너(Alfred Hettner), 지역의 가시적 문화경관론을 제시한 슐뤼터(Otto Schlu?ter), 그리고 20세기 중반에 근대 지역지리학을 집대성한 하트숀(Richard Hartshorne)과 같은 지리학자들은 지지적 지역연구를 통한 ‘지역의 고유성’ 및 ‘지역 간 차별성’ 규명을 지리학의 본질로 규정함으로써, 지리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_ 27쪽 인문지리학의 창시자로 추앙받는 리터는 바로 이곳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이러한 관점에서 그는 지역지리 서술에서 비교방법론을 도입할 것을 주창했다. 리터는 한 지역의 특징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기술해야 한다고 제시했으며, 그가 여기서 비교 대상으로 생각한 것은 모든 역사적·지형적 현상을 비교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지리학의 연구 목적은 자연의 모든 다양성 아래 놓여 있는 일반적 법칙을 추구하고, 개개의 사실과 그 사실들과의 연관성을 파악하며, 통일성과 조화성을 밝히는 것이라고 했다. 여기서 리터의 사상에서 중심에 놓여 있는 개념이 바로 총체성(Ganzheit)으로 등장한다. _ 53쪽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는 지역지리 위주이던 학계의 경향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역 중심의 연구가 실용적이지 못하다는 데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따라서 지리학자들은 지역지리보다는 계통지리 연구를 지지하게 되었다. 당시 유럽과 달리 미국은 지질학이 번창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자연지리학은 상대적으로 위축되고 인문지리학이 주류를 형성하게 되었다. _ 62쪽 1950년대, 1960년대에 걸쳐 인문지리학 발전의 주된 추진력은 두 가지 주요한 연구 주제와 관련된다. 첫째, 공간과학적 관점이다. 이러한 관점은 급속하고도 광범위하게 채택되었는데, 많은 지리학자들이 지리학적 연구에서 공간적 변수에 중심적 지위를 부여했다. 그러나 이들은 1960년대 중반 이래로 점차 비판의 표적이 되고 있다. 둘째, 시스템 접근 방법이다. _ 66쪽 『택리지』는 서술 체제를 지역지리와 계통지리로 편성하고, 경험적 분석을 내용으로 갖춘 체계적 지리서였다. 『택리지』는 19세기 초 리터 등에 의해 서구의 근대 지리학이 성립되기 이전에 저술되었다는 점에서, 서구보다도 앞선 근대적 지리서로 평가받기도 한다. _ 92쪽 이러한 측면에서 사회지리학은 어떤 분야라기보다는 문제를 설정하는 방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도 사회지리학에 대한 정의를 제시해야만 한다면 폭넓게 ‘사회와 공간의 관계를 다루는 학문’ 정도로 해두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이를 조금만 더 구체적으로 표현한다면 ‘어떤 사회현상과 사회문제를 공간적 관점에 입각해 설명하고, 동시에 공간적 현상과 패턴을 사회관계와 사회구조의 측면에서 해석하려는 학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_ 270쪽 사실상 문화지리학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자연(환경)과 문화의 상호 관계에 대한 질문에 답하는 학문이다. 환경결정론을 대신한 문화생태학 또한 ‘자연(환경)-문화’라는 문제 설정의 틀은 유지했다. 그러나 ‘자연-문화’에 대한 문화생태학의 관점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분법적이며, 자연환경을 변화시키는 주체로서의 인간(Humans as modifiers of the Earth)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최근에는 전통적 문화생태학의 틀을 벗어나 ‘자연-문화’라는 키워드가 인간-환경 관계를 대신하는 새로운 개념 틀이 되고 있다. _ 313쪽 정치지리학에서는 이와 같이 영토, 국경 등의 공간에서 또는 공간을 통해 일어나는 다양한 정치적 흐름, 즉 공간과 권력의 관계를 그 주요한 분석 대상으로 한다. 정치지리학은 주로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된다. 첫째, 최근 동아시아의 심각한 갈등 중 하나인 영토를 둘러싼 갈등과 같은 국가 간 또는 국제사회에서의 공간적 쟁점들에 초점을 맞추는 측면과 함께, 둘째, 한 국가의 영토 내에서의 정치적 행위나 활동을 분석하는 것으로, 특히 대표적으로 선거구 획정과 같은 쟁점들을 거론한다. ---p.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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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리학으로의 첫발을 함께하는 입문서
지리학은 연구 주제 및 방법론에 따라 전통적으로 지역지리학과 계통지리학으로 크게 양분된다. 지역지리학은 포괄적으로 ‘지역’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지리학을 의미하지만, 지리학의 연구 분야를 지칭할 경우에는 한국지리, 아시아지리, 유럽지리 등 특정 지역에 관한 지리학을 의미한다. 계통지리학은 지형·기후·토양·식생 등을 다루는 자연지리학과 경제·정치·사회·문화·도시·역사 등을 다루는 인문지리학, 그리고 각 영역 내의 다양한 전공 분야로 구분된다. 인문지리학은 경제지리학, 정치지리학, 사회지리학, 문화지리학, 역사지리학 등으로 구분되는데, 도시공간을 연구하는 도시지리학도 이에 포함된다. 2008년 11명의 필자들이 오랜 연구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인문지리학 개론서의 필요에 공감해 초판을 펴낸 뒤 8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그간의 변화를 담은 개정판이 계속 요구되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해 각 장을 수정·보완하고 초판에 미처 싣지 못한 사회지리학, 문화지리학, 정치지리학에 관한 장을 추가해, 2016년 인문지리학의 전 분야를 아우른 개정판『인문지리학 개론』으로 거듭났다. 이 책은 공간과학인 인문지리학의 주요 이론과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 한편, 이 분야에 제시되고 있는 여러 개념을 체계적으로 소개함으로써 지리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알아야 할 인문지리학의 핵심을 제공한다. 지리학 발전의 기초가 될 학부생을 위한 개론서 ‘인문지리학’은 지리학을 교육하고 연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하고 기초가 되는 영역으로, 이에 관한 개론서는 지리학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이나 이를 가르치는 교수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인문지리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적으로 풍부하게 여러 개론서가 출판되어 수업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야 하고, 질적으로도 계속 개선되고 새로운 내용들을 보완한 개정판이 거듭 출판되어야 한다. 인문지리학 개론서가 많고 질적으로도 우수하다면 인문지리학 교육과 연구는 원활히 진행될 것이고, 지리학은 전반적으로 더욱 발전할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의 초판이 발행된 지 8년여가 흘렀지만, 학부생들을 위한 국내 집필진의 인문지리학 개론서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 속에 『인문지리학 개론』에 대한 개정판 요구가 계속되었고, 여의치 않은 여건으로 미루어지다가 2016년 비로소 기존 장을 축소·수정·보완하고 세 개 장을 새로 추가해 일단의 결실을 맺게 되었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이 책의 출판을 계기로 인문지리학 수업이 더욱 원활히 이루어져 지리학 교육 및 연구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 분야를 아우르며 인문지리학의 핵심을 제공한다 이 책은 지리학의 개념과 기본 사고, 지리학 연구의 주제와 분야, 지리적 지식의 형성과 재현 등을 정리한 1장 「지리학의 개념과 연구 주제의 구성」을 시작으로,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는 서양의 지리학 발달사와 연구 방법을 정리한 2장 「지리학의 발달과 연구 방법」, 한국의 전통적 지리학과 지리사상을 정리하고 현대에서의 전통 지리학의 의의를 살펴본 3장 「한국 전통 지리학과 지리사상」, 맬서스의 인구론을 비롯해 인구성장이론, 인구의 성장과 분포, 인구이동의 요인·결과·유형 및 세계의 인구 문제와 한국의 외국인 이주 현황을 고찰한 4장 「인구의 성장, 분포와 이동」, 리카도와 튀넨 이론을 중심으로 농업입지 모델을 살펴보고, 농업의 변화를 정리한 5장 「농업활동의 변화와 공간조직」, 공업의 특성과 함께 입지공간의 패턴을 살펴 공업의 입지와 공간구조에 관해 고찰한 6장 「공업공간의 구성과 변화」, 첨단산업, 생산자서비스업, 벤처사업의 개념과 입지를 살펴보고, 지역혁신체제론과 클러스터론 등의 신산업 육성정책 이론을 다룬 7장 「신산업과 생산자서비스의 공간」, 도시의 지리적 분포와 한 국가 내 도시들의 규모별 분포, 교통·통신 발달과 세계화가 도시체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본 8장 「도시체계론」, 도시공간의 구성과 변화를 교통수단의 발달, 도시 내부의 지역분화, 공간구조에 관한 모형과 이론, 각 기능지역의 특성과 발달 과정, 대도시권의 형성 등을 통해 고찰한 9장 「도시 내부 공간의 구성과 변화」, 사회지리학의 발달 과정과 접근 방법, 현대의 도시사회공간이 어떻게 재구성되고 있는지를 다룬 10장 「현대 사회지리학의 주요 접근과 주제」, 문화의 개념을 시작으로 칼 사우어의 전통적 문화지리학과 문화생태학, 20세기 후반에 이론적으로 정립된 신문화지리학을 다룬 11장 「문화지리학의 발달 과정과 연구 동향」, 정치와 지리의 상호 관계, 정치지리학의 전통적 정의와 새로운 흐름 및 주제를 다룬 12장 「공간과 권력관계에 대한 재고찰」, 지역 간의 경제적 불균등이 발생되는 원인과 지역경제의 성장 및 개발정책 이론을 살펴보고, 국토개발의 발전과 전망을 우리나라의 사례로 정리한 13장 「국토개발과 발전 전망」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정판으로 인문지리학의 전 분야를 포괄하게 된 이 책이 한국 지리학의 초석인 학부생들을 한 단계 성장시키는 발판이 되기를 희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