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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춘주전국의 시대(B.C.770~221), 중국 사상 최초이자 최장(약 550년)의 분열 시기, 난세 중의 난세, 이 시기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소설이 「열국지列國志」이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중국 청대에 쓰여진 것이라고 여겨지는 풍몽룡「동주 열국지」가 번역되어 나와 있다. 그러나 「동주 열국지」는 쓴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그 독자의 대상역시 중국인이므로 사상과 관습과 역사가 다른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이 있다.
그러나 「평설 열국지」는 저자가 「사기」「춘추좌씨전」「국어」「시경」「여씨춘추」등의 춘추전국 시대의 문헌에 연구 조사하여 우리의 정서에 알맞도록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춘추전국 시대의 기본적인 지식과 안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해설을 곁들여 만든 소설로 동양 고전의 흥취와 시대의 변화를 감안한 현대적 감각을 접목시킨 춘추전국시대의 안내서이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평설 열국지」 제1부 '황하의 영웅들', 제2부 '장강의 영웅들', 제3부 '일통천하'로 이루어져 있다. 제1부 '황하의 영웅들'에서는 중국이 어지러운 난세로 접어드는 과정과 그에 편승하여 자신의 야망을 이루려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주로 정장공, 제환공, 진문공에 초점을 맞추어 춘추시대 초·중반기를 다루고 있다. 제2부 '장강의 영웅들'에서는 어지러운 시대의 소용들이 속에서 파생된 새로운 영웅들의 가치관과 활약을 담고 있다. 오(吳)와 월(越)과 같은 장강을 근거지로 한 나라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춘추시대의 중·후반기를 다루고 있다. 제3부 '일통천하'는 전국시대의 이야기로 진시황을 다루고 있다. 「평설 열국지」읽으면 춘추 전국 시대의 진면목이 보이며, 춘추 전국 시대의 역사상을 정확하게 보게 되면 중국 역사 전체와 중화 문명의 원형과 그 원류가 보다 깊이 명확하게 이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