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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01 쥐라기 암 02 낸시의 이야기 03 인류학에서 찾은 위안 04 신체강탈자들의 침략 05 정보의 질병 06 심장세포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법 07 암은 어디서 오는가 08 아드리아마이신과 크리스마스이브 뽀솔레 09 암세포 속으로 10 뒤죽박죽 대사 11 방사선과의 도박 12 불멸의 악마 13 에크트로스를 조심하라 그 후의 이야기 - 조의 암 참고자료 |
George Joh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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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부터 하루에 한 갑씩 담배를 피운 60세 남성이 지금부터 담배를 끊는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폐암에 걸릴 확률은 5퍼센트다. 그리고 담배를 끊지 않는 경우에는 7퍼센트다. 나는 확률이 훨씬 더 안 좋게 나올 줄 알았다. 만약 하루에 세 갑씩 담배를 피운 70세 남성이라면 앞으로 금연을 할 때와 안 할때 폐암에 걸릴 확률은 각각 14퍼센트와 18퍼센트다. 이것은 심장마비, 뇌졸중, 만성기관지염, 폐기종, 기타 암 등 다양한 사망 원인은 제외한 값이다. 흡연을 건강을 해치고 수명을 단축시킨다 그런데도 누가 평생을 굴뚝처럼 담배를 피우고도 폐암에 걸리지 않았다는 얘기를 들으면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싶을 것이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것은 이례적인 행운이 아니라 일반적인 경우다. ---「낸시의 이야기」중에서
일단 암세포들이 유망한 장소에 도착하고 나면 완전히 새로운 사건들이 꼬리를 물로 이어진다. 암세포들은 자신들이 침략해 들어갈 조직의 원주민 세포들과 신호를 주고받으며 그들의 도움을 빌어 상륙한다. 만약 원주민 세포들의 협조를 얻기가 용이하지 않으면 이 침입자들은 다시 깨어날 때까지 몇 년에서 몇 십 년까지 휴면 상태에 들어가 있기도 한다. 일단 이들이 마침내 첫 번째 군락을 확립하고 나면,, 일부는 다른 장소로 이동한다. 개중에는 엄마 종양에게로 돌아가 고향에서 일어나는 전투에 다시 합류하는 경우도 있다. 외과 의사가 암을 완벽하게 잘라냈다고 확신했는데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를 이런 ‘자기 파종 self-feeding’으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른다. 암이 세포를 닥치는 대로 혈류로 흘려보내서 일어나는 무계획적인 사건이라고만 여겼던 전이가 알고 보니 끔찍할 정도로 절묘하고 정교하게 이루어지는 사건이었던 것이다. ---「신체강탈자들의 침략」중에서 (...) 1775년에 런던의 한 외과의사는 굴뚝청소부의 음낭에 나타나는 종기인 ‘검댕 사마귀’가 성병이 아니라 악성종양임을 깨달았다. 아무래도 피부가 선탁이 타고 난은 검은 타르와 먼지와 접촉해서 야기되는 것 같았다. 나중에는 파라핀이나 다른 석탄 타르 증류액을 제조하는 노동자에게서도 똑같은 암이 발견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초반이 되자 과학자들은 토끼의 귀에 콜타르를 반복 적용해서 암종을 만들어내기에 이르렀다. 콜타르에는 벤젠, 아닐린, 나프탈렌, 페놀 등 유해한 탄소 기반 화합물들이 혼합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그 이후로 수십 년에 걸쳐 과학자들은 이들 화합물들 중 다수가 실험동물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만약 이 발암물질이 인간에게도 암을 야기하는지 확인하고자 인간 실험대상을 그 물질들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다면 비도덕적이라는 거센 비난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굳이 나서서 이런 실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 담배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사람들이 알아서 자기 몸에 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정보의 질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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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우주물리학 분야를 탐색해온 과학 저널리스트 조지 존슨이 집필한 책으로 의학적 지식이 없는 대중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진 암 교양에세이다. 아내 낸시가 암을 판정받자, 조지 존슨은 자신이 지금까지 수많은 과학적 주제를 탐구해왔지만 암에 대해서는 철저한 문외한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암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수백편의 논문을 섭렵함과 동시에 각종 협회가 주최하는 암 세미나들에 참석하고 박물관에 보관된 암 관련 유적까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등 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 뿐 아니라 암을 둘러싼 사회적 분위기까지 파악하기 위하여 동분서주한다. 또한 아내 낸시가 암을 통보받고 치료받고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인간적이고도 감동적인 에세이가 암에 대하여 그가 발견한 현대적이고도 새로운 정보와 함께 각 장마다 마치 하나의 퀼트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있다. 암에 대한 수많은 뉴스와 정보가 풍문으로 떠도는 시대. 그러나 그 정보의 대부분은 어디에서도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편견과 신화에 불과하다. 이 책은 당신이 막연하게 안다고 믿었던 암에 대한 정보와 인식을 남김없이 해체할 것이다. 그리하여 당신이 어설픈 무지와 막연한 공포를 벗어나 ‘암’ 그 자체의 리얼리티와 만나게 도와줄 것이다. 실제로 암과 투병했던 ‘긍정의 배신’의 저자 바바라 에런라이크는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이렇게 썼다. ‘...이 책은 암으로 삶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았던 사람들, 즉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아내가 암과 싸우는 동안, 그는 암에 대한 무지와 싸웠다” 두가지 싸움의 기록이 한권의 책으로 태어나다 암에 대한 수많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 어떤 음식이 암을 예방해준다는 정보에서부터 특정 식이요법이 암을 극복하게 해주었다는 체험기, 그리고 암을 달라고 이야기하는 금연광고까지.... 다양한 미디어와 인터넷에는 암 이야기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암이 인간에게 얼마나 공포스러운 존재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직접 암을 통보받고 자기 몸을 관통당하는 듯한 죽음의 공포, 사랑하는 부모님의 암 판정 앞에서 느끼는 상실의 공포, 건강검진을 앞두고 겪게 되는 막연한 공포...우리는 암이라는 단어를 마주칠 때마다 각자의 경험에 근거한 공포를 체험하며 살아간다. 이 책의 저자 조지 존슨도 아내 낸시의 암 판정 앞에서 그런 공포를 사로잡힌다. 과학 저널리스트인 그는 그 공포를 넘어 자신이 암에 대하여 너무도 무지하다는 것을 깨닫고 암의 세계를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결심한다. 아내과 암과 싸우는 동안, 그는 그 곁에서 암에 대한 무지와 싸웠다. 그 두가지 싸움의 기록이 이 한권의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공룡시대의 암에서부터 암의 최신 이론까지... 암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교양서 우리는 암에 대하여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암에 대한 그릇된 정보와 근거없는 풍문을 하나하나 논박한다. 최근에 “고대인처럼 먹고 살면 암에 안 걸린다”는 속설이 떠돌고 있다. 암이 현대인의 질병이라는 오해다. 이에 맞서 조지 존슨은 쥐라기 공룡에게서, 고대 인간에게서 발견된 암의 흔적을 제시한다. 더군다나 지금까지 발견된 고대인의 유적이 말해주는 건, 그들이 꽤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암으로 고통받다가 죽어갔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암을 예방한다고 알려진 음식들에 대해서도 그 항암효과가 아주 미미할뿐더러 오히려 많은 수의 항암물질이 특정 암에 대해서는 발병률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데이터를 통하여 보여준다. 흔히, 암의 발병률이 현대에 와서 급증한 것처럼 여겨지지만, 몇십년간 축적된 미국의 암 데이터에 의하면 ‘급증했다’는 증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암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믿었던 사실들은 단지, 비과학적인 사실에서 비롯된 오해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암에 대한 진실찾기를 넘어 이 책에서 더욱 주목해야 할 부분은 ‘암 세포’에 대한 놀라운 통찰이다. 세포 재생 과정에서 태어난 돌연변이 세포가 우리 몸의 수많은 방어 시스템을 통과하여 어떻게 하나의 종양으로 정착하게 되는지, 그 종양이 어떻게 무한한 번식력으로 우리 몸을 침탈하게 되는지, 이 책에서 표현된 암의 묘사들을 읽다 보면 우리가 흔히 쓰게 되는 ‘암적인 존재’라는 표현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유기체의 죽음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이기적으로 자신의 존재만을 무한 확장하려는 괴물과도 같은 존재. 조지 존슨은 이렇게 암의 존재를 냉정한 과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편, ‘암’이라는 괴물이 자신의 아내를 어떻게 고통으로 몰아가는지, 사랑하는 사람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인간의 시선으로 암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신이 암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마주친 풍경들, 암이라는 존재 앞에서 영원한 약자일수 밖에 없는 인간들이 보여주는 씁쓸하고도 우울한 풍경들을 가감없이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이 단순한 암 정보서를 넘어 암과 인간의 숙명적인 조우를 표현한 한 편의 아름다운 에세이로 읽혀지는 이유다. 어느날 아내가 암을 통보받았다 그날 이후, 나는 암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암과 맞서 싸우는 암 투병기 모든 인간과 함께 암을 이겨내기 위한 암의 교과서 조지 존슨은 아내 낸시가 전이성 암으로 진단 받으면서 두려움에 휩싸였지만, 과학 저술계의 연금술사답게 암 연구의 현 상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이 같은 훌륭한 책을 내놓음으로써 두려움을 황금으로 바꾸어놓았다. 존슨은 암의 암호를 깨고, 암의 원인과 분자적 기벽을 찾아내고, 그리고 그 치료법을 찾아내려 노력하는 연구들을 소개한다. 질병에 맞서 싸우는 그의 아내의 이야기가 흔들림 없이 큰 줄기를 잡고 있는 가운데 존슨은 암과 관련된 증거, 자료, 추론 등을 냉철하게 다루고 있다. -『사이언티스트 The Scientist』 존슨은 무심한 듯, 무심하지 않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절묘한 방법을 선택했다. 그는 때로는 지적인 관찰자, 때로는 회의적 관찰자, 때로는 호기심 넘치는 관찰자, 때로는 슬픔에 찬 관찰자로 모든 영역을 돌아다닌다. -『뉴욕타임스 The New York Times』 언론에서 흔히 등장하는 암 이야기가 아니라 암에 관한, 민낯 그대로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지침서다. -『이코노미스트Economist』 암과 관련한 역사 이전의 과거와 역사 속의 과거, 그리고 미래를 풍부하고 포괄적으로 탐험하면서도 이 모든 것을 개인적 경험을 중심으로 엮어내고 있다. (…) 일반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암으로 삶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받았던 모든 사람, 즉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 바버라 애런라이크Barbara Ehrenreich, 《긍정의 배신》의 저자 책의 분량에 비하여 존슨이 그 속에 담아놓은 과학이야기는 실로 방대하고 풍성하다. 그 안에 담긴 개인적 이야기는 어쩌면 당신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슬프고 가슴 아픈 이야기다. (…) 솔직담백하고 인간적이고, 아주 명랑하면서도 우울한 책이다. - 데이비드 쾀멘 David Quammen, 《도도의 노래》의 저자 “이 책은 당신이 암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