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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지퍼게이트 - 가상을 능가하는 현실의 '블록버스터' / 고훈우 O.J. 심슨 - 미궁 속의 살해 사건 / 이휘현 재클린 오나시스 - 영원한 퍼스트 레이디 "재키" / 최을영 정인숙 - 요정정치의 희생자 / 최을영 지아코모 카사노바 - 바람둥이만으로는 억울한 사내 / 고훈우 엘리아 카잔 - 아직도, 용서받지 못한 자 / 이휘현 다니엘 오르테가 - 골리앗 미국에 맞선 다윗 / 김환표 존 F. 케네디 - 6초만에 탄생한 거대한 음모 / 최을영 다이애나 스펜서 - 언론의, 언론에 의한, 언론을 위한 인생 / 최을영 마타 하리 - 영욕의 세월을 살다 간 매혹적인 스파이 / 이휘현 박동선 -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로비스트 / 최을영 리처드 닉슨 - '욕망의 늪'에 빠진 대통령 / 김환표 살바도르 아옌데 - 쓰러진 혁명가의 꿈 / 이휘현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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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와의 관계가 모두 끝난 후 다이애나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었다. 할리우드의 영화 제작자이자 영국의 헤롯 백화점 주인 모하메드 알파예드의 아들인 도디 알 파예드가 그 상대였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그렇지 않아도 파파라치의 카메라 공세에 시달리던 다이애나에게는 더욱 더 많은 파파라치들이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돈을 벌기 위한 파파라치의 추적은 집요했다. 제대로 된 사진 한 장만 건지면 일확천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은 뉴스거리인 다이애니와 도디를 줄기차게 따라다녔다. 일례로 이탈리아의 한 파파라치는, 다이애나와 도디가 요트에서 데이트하고 있는 장면을 찍어 순식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는 이 사진을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데일리 미러』에 팔아 25만 파운드(한화 3억 5천만 원)를 받은 것을 비롯해, 단지 다이애나의 사진 한 장으로 15억 원정도의 수익을 올렸다.
다이애나로서는 이런 상황이 곤혹스러웠다. 다이애나는 사망하기 얼마 전 프랑스의『르몽드』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언론의 행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불만을 토로했다. "언론은 잔인하다.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으며 실수만을 쫓는다. 동기는 왜곡되고 모든 제스처는 비난받는다. 제 정신을 가진 사람이 내 입장이라면 벌써 영국을 떠났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다. 자식이 있기 때문이다. " 언론의 집요한 추적에 시달리며 "파파라치의 등쌀에 하루하루가 불안의 연속이며 생명의 위협마저 느낀다"고 말했던 다이애나가 영국을 떠난다고 해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을 것이다. 이미 다이애나의 사진은 비싸게 거래되고 있었고, 그만큼 그를 따라다니는 파파라치도 끊이기 않았기 때문이다. --- p.231~2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