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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 사랑하라
오음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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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랑 에세이 top100 1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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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 길 위에서 얻다

삶이 춤을 추었다
사막에 도착한 달
프리허그
아저씨가 두고 간 것
손을 잡아주어서
희망을 내려다보다
이야기의 끝
오아시스
세상의 모든 삶
너에게
다시 볼 수 없는 풍경하나
멈추어 사랑하라
액자를 놓을 공간
나는 오늘도 너무 간절해서
머묾을 꿈꾸는 사람
둘이어야 할 이유
나는 조금 더 천천히 걷기로 했다
세상을 살아가는 천 가지 방법
무지개를 보려는 자
그레이 부부의 마지막 여행
사랑 위에 다른 것을 두는 순간
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건
간절히 마주 잡은 너의 작은 손
하루를 위한 기도
우리는 여행자

- 길 위에 내려두다

삶 속엔 사람이 안겨있어
당신이 알려줘요
마음은 두고 계절이 흐른다
그럴 때 우리는
가슴에 파동이 일었다
사람을 알게 되면
모든 것의 이유
조금 더 오래
우리라는 말
잘 지내나요, 당신
봄이 와서
잠들기 전에 오는 것들
당신이 있다면 하지 않아도 좋을 일
가장 소중한 열 명의 사람
섹스는 쓰지 않아요
여름은 입맞춤
어쩔 수 없는 우리
꽃이 있는 곳은 어디나 봄
우리에게 남은 이야기
모든 게 가뭇해진
나는 아직도
아직 사라지지 않은 것들
아밋의 짜이집
자꾸만 믿게 되는 말
오늘도 당신은

저자 소개 1

1984년 8월 7일 대전에서 태어났다. 여행자 혹은 작가로 불리나 무거운 배낭은 메지 못하고 어려운 글은 쓸 줄 모른다.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삶을 꿈꾸다 가장 사랑한 것도 가장 큰 위로를 받은 것도 여행이었음을 깨닫고 늘 떠나며 살기로 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좁고 나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넓은 우리의 산책 같은 이야기들을 쓰고 있다. 사랑밖에 모르는 사람들과 사랑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며 오늘도 길 위에서 하루를 허송하고 있다. 매일을 빨간 날로 살고 있어서인지 푸른 청춘의 시기를 살고 있지만 자주 홀로 붉게 서있다. 소설 『외계인
1984년 8월 7일 대전에서 태어났다. 여행자 혹은 작가로 불리나 무거운 배낭은 메지 못하고 어려운 글은 쓸 줄 모른다. 사랑과 위로를 전하는 삶을 꿈꾸다 가장 사랑한 것도 가장 큰 위로를 받은 것도 여행이었음을 깨닫고 늘 떠나며 살기로 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좁고 나의 이야기라고 하기엔 너무 넓은 우리의 산책 같은 이야기들을 쓰고 있다. 사랑밖에 모르는 사람들과 사랑이라는 단어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나며 오늘도 길 위에서 하루를 허송하고 있다. 매일을 빨간 날로 살고 있어서인지 푸른 청춘의 시기를 살고 있지만 자주 홀로 붉게 서있다.

소설 『외계인 게임』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20년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여행 산문집 『아픈 청춘, 사랑을 묻다』, 『멈추어 사랑하라』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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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74g | 130*200*20mm
ISBN13
9791187229001

책 속으로

한 번이라도 자신의 등의 방향으로 오래 걸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아무것도 약속할 일이 없는 곳으로 멀리 달아나본 사람은, 떠남이라는 말에 울렁임과 뭉클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말은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 자리한 약속 같은 뭉클함이며, 당신과 나를 처음으로 우리라는 이름으로 부를 때와 같은 울렁임이다. 마침내 떠남으로 우리는, 우리를 컴컴하게 만들던 잿빛을 걷어내고 저 아득한 곳에 있던 삶에 바짝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머묾이라는 이름을 벗어날 수 있는 이름은 떠남뿐인 것이다.
---「삶이 춤을 추었다」중에서

혼자 하던 여행을 둘이서 하는 것뿐인데 모든 것이 변했다. 나의 삶에 당신이 찾아온 것뿐인데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머무는 삶이든 떠나는 삶이든 자신의 삶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일은 그런 것이다. 찬바람이 불어도 감싸줄 품이 있고, 바닥에 주저앉아도 털어줄 손이 있으니 아무것도 문제없는 삶. 그렇게 길 위의 삶도 괜찮은 삶이라고, 남은 삶도 다 괜찮을 것만 같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삶은 곁에 선 사람이 있을 때만이 희망이 된다. 곁에 선 사람과 온도를 나누지 않으면, 서로의 소망이 되어주지 않으면, 삶은 사라진다. 무너져버린다.
---「삶 속엔 사람이 안겨있어」중에서

그래서 사랑을 고백한다는 건 당신의 무게를 품고 살겠다는 말이다. 우리의 가슴은 한 사람의 두발이 들어서면 가득 차고 마는 공간뿐이어서, 어디에 서던지 기꺼이 당신의 무게를 지고 걸으며, 당신보다 몇 배는 힘들고 아프겠다는 약속이자 선언인 것이다. 때로는 당신이 홀로 떠나버려도, 혹은 당신이 다른 이의 가슴으로 발걸음을 옮겨도, 나는 당신을 보내지 않고 그 무게를 이고 살겠노라는 아픈 다짐인 것이다.
---「마음은 두고 계절이 흐른다」중에서

내가 지금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지 못할 때.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알 수 없을 때. 나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은 늘 손의 일이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팔짱을 풀고, 주먹을 펴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당신이 건넨 손을 잡는 일. 내 손을 잡아주는 당신이 나의 방향이 된다. 무엇보다 큰 지도를 잡게 되는 것이다.

---「손을 잡아 주어서」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속엔 사람이 안겨있어

[혼자 하던 여행을 둘이서 하는 것뿐인데 모든 것이 변했다. 나의 삶에 당신이 찾아온 것뿐인데 모든 것이 괜찮아졌다. 머무는 삶이든 떠나는 삶이든 자신의 삶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일은 그런 것이다. 찬바람이 불어도 감싸줄 품이 있고, 바닥에 주저앉아도 털어줄 손이 있으니 아무것도 문제없는 삶. 그렇게 길 위의 삶도 괜찮은 삶이라고, 남은 삶도 다 괜찮을 것만 같다고 믿게 되는 것이다. 삶은 곁에 선 사람이 있을 때만이 희망이 된다. 곁에 선 사람과 온도를 나누지 않으면, 서로의 소망이 되어주지 않으면, 삶은 사라진다. 무너져버린다.] - 삶 속엔 사람이 안겨있어 中

홀로 떠난 여행이지만 그가 언제나 길 위에서 혼자인 것은 아니다.
그가 길 위에서 마주한 사람들과 그들을 통해 발견한 사랑과 위로의 장면들은 우리의 삶은 곁에 선 사람이 있을 때만이 희망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내어준 진심, 또는 누군가에게 받은 온기 같은 우리의 가슴 안에 자리한 그 뜨거운 것은, 결국 우리 모두가 다르지 않음을 알게 해줄 것이다.

손을 잡아 주어서

[내가 지금 어디로 가야하는지 알지 못할 때.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지 알 수 없을 때. 나의 방향을 정해주는 것은 늘 손의 일이었다. 그러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팔짱을 풀고, 주먹을 펴는 일.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당신이 건넨 손을 잡는 일. 내손을 잡아주는 당신이 나의 방향이 된다. 무엇보다 큰 지도를 잡게 되는 것이다.] - 손을 잡아 주어서 中

길을 잃고 헤매는 일은 꼭 여행지에서의 일만은 아니다.
오늘도 들려오는 자신의 마음의 소리를 모른 척, 달리듯 보내는 하루. 그러다 넘어져 그제야 자신을 돌아봤을 땐 우리는 지금 선 곳도, 방향도 알 수 없는 미아가 된다.
우리가 넘어지는 이유들은 다양하지만, 다시 일어선 이유는 언제나 우리에게 내밀어 준 누군가의 손이었다. 누군가 내게 건네줬던 손의 온기가 다시 내가 잡아준 손에 이어져 매듭을 이루며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그렇게 조금 느리고, 가끔은 넘어지지만, 결국 마음이 흘러가는 곳으로 조금씩 따라 걸어가는 일.

‘청춘’이라는 같은 이름으로 쉼 없이 달려가고 있는 고단한 우리의 하루에, [멈.추.어. 사랑하라]는 누군가 내밀어 준 손처럼 당신에게 따뜻한 온기로 전해질 것이다.

추천평

그의 글을 받아든 날 밤, 나는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나날이었다. 밤새 그의 글을 읽다, 베란다에 햇살이 찾아들어서야 비로소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나는 그의 글 속에 ‘멈추어’, 그가 내보이는 하나하나의 장면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언제나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가장 효과적인 약이었다. 바람을 빚어 만든 오음 작가의 글과 사진은 우리가 왜 여행을 처방전으로 써야 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줄 것이다. 그가 지닌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으로 오래된 길에서 건져낸 세상 곳곳에 숨어있는 사랑의 이야기가 이제 당신께 위로로 전해질 것이다. 이제 나에게 불면의 밤은 없다. 그 자리에 사랑과 위로가 앉았다.
- 채지형 (여행작가)

음이를 만난 건 오지라 불리는 곳에서였다. 그나마 구한 질긴 쇠고기로 제육볶음을 했다. 잘 안 썰어지는 고기가 잘 씹힐 리 없다. 다음날 남은 제육볶음을 음이 혼자 열심히 씹고 있었다. 밥과 고추장이 매일 먹던 파라타와 짜이보다 훨씬 좋아서겠다. 그래서 나를 졸랐던 것이다. 혼자서 뚝딱 해먹을 능력도 없으면서, 입도 짧은 녀석이 어쩌자고 여기까지 왔을까? 외롭다. 아프다. 그의 글은 진실이다. 내가 목격했으니까. 면역성 떨어지는 허세 덩어리다. 그것도 내가 보증한다. 음이의 약함은 글쟁이로서는 큰 복이다. 그걸 샅샅이 드러내 글로 녹여낸다. 음아, 비에 젖은 강아지는 굳이 꼬리를 흔들 필요가 없어.
박민우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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