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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십 분짜리 영화학교
7천달러로 혼자 만든 영화, 세상을 놀라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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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년 출간된 『독립 영화 만들기』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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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개정판_ 역자의 말
작가의 말

내가 영화를 택한 이유
아이디어
인간 모르모트가 되다
사전제작
제작에 들어가다
후반 작업
지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엘 마리아치」 게임에 뛰어든 할리우드
콜럼비아 영화사와 손잡다
후반작업, Take2
타란티노를 만나다
후반작업, Take3
선댄스를 추다
최고의 영화
「엘 마리아치」의 저주

부록 1 로드리게즈의 십 분짜리 영화 학교
부록 2 「엘 마리아치」 원작 시나리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필모그래피

저자 소개

저자 : 로버트 로드리게즈
스물세 살, 7천 달러로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편집, 감독은 물론 음악편집까지 도맡아 만든 영화 「엘 마리아치」(1992)로 단숨에 할리우드 흥행사가 되었다.
1968년 미국 텍사스 태생으로,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MGM의 뮤지컬과 막스 형제의 코미디, 히치콕의 영화를 보며 자랐다. 열두 살, 사전 모서리에 만화를 그려 넣어 페이지를 넘기면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자신만의 영화'를 만들었고, 존 카펜터의 「뉴욕 탈출」을 본 후 진짜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한다. 아버지의 오래된 슈퍼 8mm 카메라로 비디오영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열명이나 되는 익살맞은 형제자매들은 기꺼이 그의 배우가 되어주었다. 그의 여동생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8분짜리 단편 「수세미 머리(Bedhead)」는 이후 열세 개의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한다. 텍사스 주립 대학 시절, 중남미권 비디오 시장을 겨냥해 연습삼아 만든 「엘 마리아치」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고, 콜럼비아 영화사에 의해 전세계에 개봉됨으로써 메이저 스튜디오에서 배급하는 최저예산의 영화이자 스페인어로 개봉되는 최초의 미국영화라는 기록을 세웠다.

중요한 것은 '영화를 체험'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만드는 체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로드리게즈는 이후 「포룸」「데스페라도」「황혼에서 새벽까지」「씬 시티」등을 만들며 여전히 에너지 넘치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영화 만들기를 즐기고 있다.
역자 : 고영범
연세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잠시 마당극, 상황극 만드는 일을 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공부했다. 학교를 마치고 나서 십여 년간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각종 영상물을 연출, 제작, 혹은 편집하는 일을 하다가 뒤늦게 극영화를 만들기 위해 귀국, 현재 서울예술대학 영화과에 겸임교수로 재직하면서 영화사 아이필름에서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극단 풍경, 백수광부와 함께 한 해에 한 편 정도 희곡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극영화 「모두들 괜찮아요?」를 편집했고, 『시나리오 어떻게 쓸 것인가』를 번역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540쪽 | 707g | 148*210*35mm
ISBN13
9788982180996

책 속으로

만약에 당신이 영화를 만드는 일이 좋아서 영화를 만든다면 반드시 성공할 거라고 믿는다. 왜냐하면 당신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려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에 비해 훨씬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아무도 엄두도 못 냈던 도전을 감행할 것이며, 아무도 생각조차 못했던 독특한 방법들을 찾아낼 것이기 때문이다. 돈과 명예 같은 것들은 당신이 정열을 다 바쳐서 이 일을 하다보면 나중에 뒤따라올 것이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당신이 만든 작품이 스스로 말하게 되기 때문이다.

--- p.396

이 책의 첫 번역판이 나온 지 벌써 십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한국영화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 이미 지난 1980년대 중반에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는 ‘앞으로 스튜디오를 통째로 어깨에 둘러메고 다니는 어린 영화인들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예견한 바 있는데, 그의 예견은 대부분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 다른 점이 있다면, 어깨에 메고 다니는 대신에 손바닥에 올려놓고 다닌다는 것뿐이다.

--- 개정판 역자의 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스물세 살 청년, 투덜대는 젊음에 카운터펀치를 날리다
1991년, 스물세 살의 감독 지망생 로버트 로드리게즈는 자신의 습작 영화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건강한 신체’를 담보로 하는 제약회사 약품 임상실험에 지원하고, 그렇게 마련한 돈을 가지고 멕시코의 작은 마을로 내려간다. 그리고 친구에게 빌린 카메라로 마을 주민까지 동원해 이십여 일 만에 영화 한 편을 찍는다. 그렇게 완성된 영화 「엘 마리아치」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고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에 의해 전세계에 개봉됐을 때, 그것은 많은 영화감독 지망생들에게 흥미로운 역할모델이자 일종의 복음서와 같았다. 류승완 감독의 고백처럼, 가난한 영화학도가 제작진 없이 혼자 시나리오를 쓰고 촬영, 편집, 감독은 물론 음악편집까지 도맡아 완성한 영화로 단숨에 할리우드의 흥행사가 된 이야기는 영화 만들기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더없이 강력한 자극제였다.

이 책은 로드리게즈의 첫 장편 데뷔작 「엘 마리아치」의 제작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한 일종의 제작일지다. 영화학교 학생의 습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자그마한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고 콜럼비아 영화사를 통해 전세계에 배급되어버린 말 그대로 ‘영화 같은’ 그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텍사스의 한 가난한 청년이 이룩한 성공담이나 타고난 영화 천재의 무용담처럼 들리지 모른다. 그러나 솔직하고 유쾌한 그의 일기를 따라 읽다보면 그가 영화라는 꿈을 향해 얼마나 오랫동안 정진해왔는지, 그리고 현실적인 장애물을 만날 때마다 얼마나 즐거운 마음으로 그것들을 극복해냈는지를 알 수 있다. 결국 여건을 탓하며 주저앉아 있는 “무거운 궁둥이”를 가진 젊은이들을 일으켜 세운 것은, 겉으로 보이는 ‘행운’이 아니라 영화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과 함께 어려운 현실을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뛰어넘은 그의 창조적이고 긍정적인 자세였다. “무조건 시작하는 것이야말로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걸음, 바로 첫걸음”이라고 말하는 로드리게즈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부딪히고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샘솟는 돈주머니를 찬 재능 없는 거물보다는 끝없이 샘솟는 상상력의 창조적인 개인”이 더 좋은 영화를 만든다는 자신의 말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2007년 한국영화계의 ‘로드리게즈’들을 위하여
디지털 캠코더와 개인용 컴퓨터에서도 가능한 편집 프로그램이 보편화되면서 이제 영화를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직접 만드는 것까지 그리 낯설지 않은 모습이 되었다. 바야흐로 ‘혼자 만드는 영화’의 매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십여 년 만에 다시 다듬어 나오는 이 책에는 기술적인 용어나 기타 낯선 용어들에 대해 세세한 역주를 첨가했다. 이제 막 영화를 시작하려는 이들이나 영화 제작 과정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아진 지금, 이 책은 한 젊은 영화인의 성장기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십 년 전 로드리게즈는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영화학교에 갈 만한 형편도 능력도 되지 않는다면, 우선 영화학교에서 정말로 배우는 건 별로 없다는 사실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가장 필요한 것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 방법은 직접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돈은 없지만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영화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에게, 또 영화학교에서는 가르쳐줄 수 없는 ‘진짜 영화를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에 실린 그의 제작 일기와, 부록으로 담긴 ‘로드리게즈의 십 분짜리 영화학교’ ‘「엘 마리아치」 원작 시나리오’는 더없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추천평

우선 사적인 고백 하나. 난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팬이다. 그리고 내가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만들면서 내내 가까이 두고 일종의 벤치마킹을 했던 게 있다면 바로 로드리게즈의 데뷔작 「엘 마리아치」와 그 영화를 만든 여정을 담은 이 책이었다.
이 책은 한마디로 말해 “영화는 만들고 싶은데 내 재능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라고 투덜대는 한심한 영화청년들에게 날리는 일종의 카운터펀치다. 그렇게 투덜댈 시간에 영화를 만들라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당신이 「시민 케인」 같은 걸작을 만들지 「하우스 오브 데드」 같은 쓰레기를 만들지는 당신도 모르니 일단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런 식의 선언이 직접적으로 묘사되진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왜 이런 표현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통해 영향을 받은 나는 당장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나가기 시작했고, 영화를 만들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뒤 막무가내로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뒤 어느 덧 십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 독립영화로 출발했던 난 출발점과는 다른 지점에서 영화를 만들었고 이 책도 누군가에게 빌려준 후 잃어버렸다. 독립영화를 만들던 때의 패기보다는 매번 만드는 새 영화의 손익분기점을 걱정하는 모습의 내게, 개정판이 나온다는 소식은 너무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몇 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 책을 통해 로드리게즈 본인이 할리우드 시스템을 박차고 다시 멕시코로 돌아가 진정 자유로운 자신의 영화세계를 다시 펼쳤던 그 패기를 나누고 싶다. 지금 이 책을 처음 만나는 독자들과 함께 영화청년이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뜨거운 혈기로 다시 영화를 시작하고 싶다. 그래, 다시 독립영화다! ― 류승완(영화감독)

독립영화를 할 때도, 충무로 프로듀서가 된 지금도, 내가 가장 존경하는 이들은 창의적이고 활발한 ‘로드리게즈’들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히 상상하고 궁리하면서 결국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내고야 마는 사람들 말이다. 이 책을 처음 만나는 당신이 만약 열혈 감독 지망생이라면, 부디 이 책을 읽으며 마음껏 공감하고, 우정을 느끼고, 질투하고, 자기만의 기타 케이스 안에 숨겨둔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고 뜨겁게 연주하시기를. 영화는 그런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 신혜은(「낮은 목소리」「밀애」「발레교습소」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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